사기꾼 남자와 덤으로 태어난 여자의 사랑이 이야기…이강백극작 연극 '결혼'

이강백 극장 연극 '결혼' 무대에 올라

[라온신문 권필원 기자] 지난 5월 25일 개막한 '두 번째 희곡열전 : 이강백전' 참가 예술단체 극단 '밝은 미래'의 이강백작 단막 '결혼'이 대학로 공간아울 극장에서 오는 6월 21일(화)부터 6월 26일(일)까지 공연한다.

 

 

어떤 무대를 펼쳐 보일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연극 ‘결혼’은 사기꾼 남자와 덤으로 태어난 여자의 사랑 이야기다. 우의적인 기법과 '배우와 관객의 적극적인 상호 작용’ 등을 통해 진정한 소유와 참사랑의 의미, 결혼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이강백 극작가의 초기 희곡 작품이다.

 

‘두 번째 희곡열전:이강백전’은 1970년대 초기 희곡을 만나는 무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무대는 세월이 지나도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이강백 희곡전집1』(도서출판 평민사 발행)에 수록된 작가의 다섯 편의 희곡「다섯」(1971)과 「결혼」(1974), 「셋」(1972), 「알」(1972), 「파수꾼」(1974)이 총 8개 참가팀 경연작으로 선정되어 마련되었다.

 

극작가 이강백은 "우화적인 희곡 의로서 성공한 것을 꼽는다면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파수꾼' '결혼'이다"며 "'파수꾼','결혼'은 공통점이 있다. 관객들을 연극적인 중요한 요소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힘들 때일수록 더 많은 사람이 공연장을 찾아주길 기원한다"며 "창작자들이 힘을 내고, 예술인들이 힘을 낼수록 관객 여러분께 더 많은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끝으로 "침체한 대한민국 문화예술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공동 연출을맡은 김홍주, 정성진은 "모든 것이 내 것이 아니라면 당연히 소중히 여기고 아껴야 하는데 모든 것이 내 것이라고 여기는 순간 험하게 다루는 모습들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무엇이 진정으로 내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고 전했다.

 

또 “나는 무엇을 소유하였고 무엇을 되돌려 줘야 하는지 그리고 최종적으로 나에게 남겨진 것들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극단 '밝은 미래'는 새로운 실험과 모험으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하는 2021년 창단한 신생극단이다. '결혼'은 강연주, 박은미, 신덕규, 안중현, 조민주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세상 모든 것은 누구에겐가 빌린 '덤'이다"라고 말하는 연극 '결혼'은 내일의 희망을 제시하며 따뜻한 치유를 전하는 작품이 되어줄 예정이다.

 

한편 '두 번째 희곡열전:이강백전’은 연극제 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출판사 ‘평민사’, 한국극작가협회, 서울연극협회가 후원하며, 오는 7월 3일까지 대학로 후암스테이지, 공간아울, 스튜디오 블루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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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필원 객원기자

개그맨 출신 권영찬 교수입니다. 필명 '권필원' 객원기자로 활동합니다. 필원(筆苑)은 '예전에, 명필들의 이름을 모아서 적은 책'이란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