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25년만에 최대 규모 강진···TSMC 가동 중단

규모 6.5~7.0 여진 가능성···반도체 생산 수급에 촉각
2022년 규모 6.5 지진 당시에도 TSMC 큰 문제 없어

[라온신문 이덕형] 대만에서 3일 오전 7시 58분(현지시간)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이날 지진이 대만에서 700Km 떨어진 상하이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될 정도로 이번 지진이 강력했다고 전했다.


또 오전 8시11분 규모 6.0, 오전 8시35분 규모 5.6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경제 매체들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위탁생산) 반도체 기업인 TSMC 생산라인 상태를 점검했다.


중국 IT매체 재커(ZAKER)는 TSMC가 지진으로 피해를 입고 일부 공장 직원들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현재 구체적인 피해는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동방재부망은 대만경제신문 보도를 인용, 지진발생 직후 TSMC가 직원들을 대피시켰다고 전하면서 현재 이상이 확인된 건물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진 발생으로 공장 내 일부 기계가 경고와 함께 자동 정지됐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지난 2022년 사례를 들면서 이번 지진이 TSMC 생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2022년 규모 6.5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TSMC 공장에 이상이 없었다는 것이다. 


동방재부망은 2022년 지진으로 인해 반도체 칩 생산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고, 칩 공급망 중단이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제일재경은 오전 여러 건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TSMC 공장 시스템은 정상이라고 TSMC측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TSMC 측은 지진 발생 직후 내부 절차에 따라 직원들이 대피했고, 안전을 확인한 후 직원들이 순차적으로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날 오전 7시 58분 대만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지는 대만 동부 도시 화롄(花蓮)에서 남동쪽으로 7㎞ 떨어진 곳이다.


대만 현지 언론들은 지진으로 건물 두 채가 무너졌고, 무너진 건물에 사람이 갇혀있다는 신고도 들어왔다는 속보를 앞다퉈 내보냈다.

 

대만 소방국은 이날 오전 기준 이번 지진으로 4명이 사망하고 9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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