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정상, 4개월여만에 소통

대만 비롯한 안보·경제 이슈 입장차 여전…美, 中北러 밀착도 우려

[라온신문 이덕형]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2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면서 주요 2개국(G2)인 미중간 대화 모드가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을 주축으로 한 서방과, 이에 맞물려 중국과 북한·러시아의 노골적인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세기의 미국과 소련(러시아)가 신냉전 대립 구도와는 다른 양상를 보인다.  G2 정상간 소통이 계속되는 것은 관계 안정화에 대한 양측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중은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복원된 군 채널간 대화를 이어가면서 이른바 '우발적 충돌 방지'에 신경을 쓰고 있고 외교·경제 수장의 방문 등을 통한 안정적인 상황 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안보적 측면에서는 대만 문제를 둘러싼 본질적 대립이 여전한 데다가 첨단 기술 수출 통제를 통한 미국의 대(對)중국 견제 조치도 강화되는 등 인도·태평양을 주 무대로 한 미중간 전략 경쟁은 더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백악관은 이번 통화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주요 이슈에 대한 이견을 확인했으나 대화 자체가 진행된 것은 평가할 만하다는 의미로 분석하고 있다.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