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에반핸슨'·'푸드'·'블랙독', 2024 상반기 주목해볼 국내 초연 라인업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디어 에반 핸슨', '푸드' 등 전 세계 공연장에서 끊이지 않는 러브콜을 받고 있는 화제작들이 국내 공연 소식을 알렸다. 

 

뮤지컬, 연극, 무용까지 다양한 장르의 국내 초연 작품들이 올 상반기 공연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브로드웨이 최신 화제작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이 국내 초연이자 아시아 초연으로 오는 28일(목)부터 6월 23일(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김성규, 박강현, 임규형이 타이틀롤 에반 핸슨 역으로 출연하며, 김선영, 신영숙, 윤승우, 임지섭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함께하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라라랜드>, <위대한 쇼맨>, <알라딘>의 음악팀 벤지 파섹(Benj Pasek)과 저스틴 폴(Justin Paul)이 <디어 에반 핸슨>의 작사, 작곡을 맡은 이 작품은 토니어워즈, 그래미어워즈, 로렌스올리비에 어워즈 등 권위 있는 15개 시상식에서 26개 부문을 석권하며 최고의 뮤지컬 반열에 올랐다. <디어 에반 핸슨>은 가정, 학교, 회사 등 사회와 집단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소심한 소년 '에반 핸슨'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비추며,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 일상 속 음식을 비일상적인 감각으로 깨워주는 특별한 저녁 식사, 연극 <푸드>

 

연극 <푸드(FOOD)>가 오는 4월 4일(목)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아시아 초연의 막을 올린다. 2022년 미국 필라델피아 공연 이후 단 1년 7개월 만에 미국, 영국, 호주를 거쳐 한국에서 첫 공연을 앞둔 <푸드(FOOD)>는 2023년 8월 에딘버러 국제 페스티벌 27회, 11월 뉴욕 BAM 공연 18회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푸드(FOOD)>는 '왜 먹는가?', '무엇을 먹는가?', '음식은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일상 속 음식을 비일상적인 감각으로 깨워주는 특별한 저녁 식사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무대 위에는 하얀 식탁보로 덮인 대형 식탁이 놓이고, 식탁을 둘러싸고 앉은 관객들은 포도주를 마시고, 메뉴를 주문하는 등 배우와 함께 공연을 만들어 나간다. 이 작품은 냄새, 맛, 촉감 그리고 먹는 행위, 방법 등으로 관객과 소통하며 만들어가는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음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일깨워줌으로써 지금껏 당연히 여겨왔던 일상의 경험에 대한 물음표를 던진다.

 

 

◆ 완전히 새로운 장르와 춤의 시대로의 안내, 힙합 무용극 <블랙독>

 

2019년 올리비에상 최우수 무용 신작 부문을 수상한 <블랙독(BLKDOG)>이 오는 6월 22일(토)부터 23일(일)까지 단 2회,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국내 첫 번째 공연을 올린다.

 

힙합무용단 '파 프롬 더 놈(Far From The Norm)'을 이끄는 안무가 겸 연출가 '보티스 세바(Botis Seva)'는 올리비에상 최우수 무용부문에서 수상한 최초의 힙합 아티스트이자, 글로벌 브랜드 샤넬(CHANEL)이 문화예술 분야의 한계를 뛰어넘은 혁신가들을 위해 2021년도에 신설한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의 첫 수상자이기도 하다.

 

<블랙독>은 '보티스 세바'가 어린 시절 겪은 차별과 억압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청년들이 절망과 두려움에 대처하는 방식을 담았다. 일반적인 힙합의 장르적 경계를 넘어 실험적인 무대로 재창조한 혁신적인 공연으로 "본능적이고 숨 막힐 정도로 감동적이며, 완전히 새로운 장르와 춤의 시대를 안내한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특히 장르를 넘나드는 힙합 댄스와 자유로움, 익살스러움이 결합된 <블랙독>은 '파 프롬 더 놈'의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새로운 무대언어의 진수를 보여준다.



즐거운 뉴스, 라온신문 RAONNEWS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