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 19세 女, 소액결제 사기 남친→母 명의 불법대출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고딩엄빠'에서 19세 고딩맘이 연이어 겪은 '돈 사고'를 고백한다.

 

MBN '고딩엄빠' 측은 "시즌 통합 100회 방송을 기념해 특집 방송을 기획했다. '익명 고딩엄마'의 금융 사기 피해에 관한 사연을 심도 깊게 다룬다"고 20일 밝혔다.

 

특집 방송의 첫 번째 주인공은 19세 고딩엄마 안소정(가명)으로 얼굴을 가리고 등장한다.

 

안소정은 "학창 시절에 엄마가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당하면서 알콜 중독자가 됐다. 매일 술을 마시는 엄마를 피해 밖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한 남자 동료와 친해졌다"고 떠올린다.

 

이어"비슷한 아픔을 갖고 있는 그 남자와 얼떨결에 밤을 함께 보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집에 압류 딱지가 붙게 되면서 남자친구의 집에서 동거를 하게 됐다"고 밝힌다.

 

그러나 "남자친구가 '유료 게임 아이템을 공짜로 받을 수 있다'며 나의 휴대폰으로 본인인증을 했다. 하자마자 300만 원의 소액결제 사기를 당했다"며 "얼마 후엔, 임신 사실을 알게 됐는데 남자친구가 집 보증금까지 탕진해 결국 엄마 명의로 불법 대출을 받았다"고 말한다.

 

안소정의 충격 사연에 박미옥 형사반장은 "이른바 '부모론'이라고 불리는, 미성년자를 겨냥한 신종 사기 수법"이라고 대출의 늪에 빠지는 상황을 설명한다.

 

우여곡절 끝에 아이를 출산한 안소정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사채까지 끌어썼다. 한 달에 이자만 100만 원이 넘어서, 다 내려놓고 싶은 마음뿐이다.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오열한다.

 

한편 MBN '고딩엄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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