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 인디] 英 ‘톰 그래넌’…"축구 유망주가 UK앨범 1위를 달성하기까지"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작사와 작곡을 취미로 하다 반응이 좋아지면서 음악을 직업으로 삼는 싱어송라이터들이 많다. 이에 음악과 상관없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뮤지션들이 많은데 그 가운데 현재 영국에서 신예 싱어송라이터로 떠오르고 있는 톰 그래넌은 활동하기 이전 무려 축구선수로 활약해 호기심을 자아낸다.

 

아일랜드 출신인 1995년생 톰 그래넌(Tom Grennan)은 어린 시절부터 축구선수를 꿈꾸며 잉글랜드의 루턴타운, 노샘프턴 타운, 애스턴 빌라에서 축구선수로 활동했다. 하지만 18살에 당했던 사고로 인해 큰 수술을 할 수밖에 없었고 이에 대한 후유증으로 축구선수를 그만두게 된다.

 

상심이 컸던 톰은 그가 하우스 파티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본 주변 지인들의 추천으로 평소 좋아하던 음악을 직업삼아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3년 동안 통기타 하나만을 들고 영국 시내의 펍을 전전하며 공연을 펼쳤고 우연히 인세니티 레코즈(Insanity Records) 관계자에 눈에 들어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뮤지션으로 활동하게 됐다.

 

 

그는 영국 EDM 듀오 Chase & Status의 히트 싱글 'All Goes Wrong'에 게스트 보컬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2016년 첫 EP ‘Something in the Water’로 데뷔하게 된다. 영국인 특유의 강한 악센트와 허스키한 보이스는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2017년 MTV 브랜드 뉴 어워드, BBC 사운드 오브 2017의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데뷔하자마자 큰 사랑을 받게 된다.

 

2018년 7월 발매된 그의 첫 번째 정규앨범 ‘Lighting Matches’는 다채로운 멜로디와 폭발적으로 터지는 허스키한 보이스의 매력으로 가득 채웠다. 그는 인기에 힘입어 영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앨범의 타이틀곡인 ‘Found What I Looked For’가 FIFA 18 사운드트랙에 등장하며 스카이 스포츠가 슈퍼 선데이와 RBI 19 야구의 주제곡으로 사용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서정적이고 잔잔한 분위기가 많은 포크 팝 장르에서 파워넘치는 보이스로 독보적인 매력을 가진 그의 음악은 신선한 바람으로 다가왔고 그의 정규 앨범은 영국 차트 5위, BPI 골드 인증까지 받으며 실력파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2021년 두 번째 정규앨범 ‘Evering Road’ 발매는 전 세계에 그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된다. 특히 선공개된 ‘Little Bit of Love’는 이별을 겪은 남성의 정서를 솔직한 가사에 풀어낸 곡으로 톰 그래넌만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영국 차트에서 7위를 기록, 2021년 아일랜드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유튜브 차트 8위에 공식 뮤직비디오가 올랐다.

 

이밖에도 2집 정규 앨범에는 ‘Never be a Right Time’ ,‘Oh Please’ 등 톰 그래넌 만의 소울풀하고 남성적인 매력이 담긴 곡과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의 ‘Something Better’ 등이 수록돼 다채로운 매력으로 UK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한다. 영국을 대표하는 매체 더 선(The Sun)은  톰 그래넌을 'Z세대 최고의 록 스타(The Ultimate Gen Z Rock Star)'라 극찬했고 데일리 메일(Daily Mail)이 선정한 '2022년 눈여겨 봐야 할 아티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제 영국을 넘어 호주, 프랑스, 미국 등으로 투어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그룹 몬스타엑스의 멤버 기현과 가수 김재현이 그의 대표곡 ‘Little Bit of Love’를 커버해 화제를 모으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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