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1열에서 따뜻한 연말을"…온라인 콘서트 활발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코로나19가 창궐한지 벌써 2년을 앞두고 있다. 백신의 등장으로 주춤해지는 듯하던 바이러스는 수많은 확진자를 배출하며 또다른 변이바이러스를 생성해내며 끝날줄 모르고 있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기대감에 시끌벅적해야하는 연말 그 어느때보다 힘겨웠던 한해를 보내고 작년에 이어 집콕 연말을 보내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지루해 할 필요없다. 다양한 온라인 콘서트가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2년동안 위드 코로나 시대를 위해 많은 기업이 나서 온라인 콘서트 플랫폼을 제작했으며 정부도 온라인 전용 공연장을 이달 개관해 온택트 공연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이에 인디 뮤지션들도 온라인 콘서트에 한발짝 가까워 지게 됐다. 안전한 안방 1열에서 신나는 공연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공연은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 중계되는 콘서트다. 이는 대부분 기업, 재단이 후원해 무료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2월 21일과 22일은 인디씬을 대표하는 밴드들이 공연을 꾸민다. 종로문화재단과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주최하는 ‘인디페스타 밴드 온’은 종로문화재단의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인디밴드의 전설로 불리는 ‘크라잉넛’이 출연을 하고 현재 인디씬에서 주목받는 실력파 밴드들과 유망주로 손꼽히는 신인 밴드까지 밴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는 특별한 매력을 가진 콘서트다.

 

 

가수 임한별도 자신의 공식 유튜브를 통해 무료 콘서트를 예고했다. 임한별은 소속사 플렉스엠을 통해 “오는 24일과 25일 세종대학교에서 예정돼 있던 단독콘서트 ‘크리스마스 시네마(Christmas CINEMA)’를 잠정 연기하고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콘서트를 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으로라도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분들께서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최근 등장한 라이브 플랫폼 사업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콘서트도 있다. 인디 밴드 밴디지의 콘서트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동시에 진행된다. 오는 25일 열리는 연말 콘서트 ‘크리스마스 기프트'(Christmas Gift)는 라이브스트리밍 플랫폼 ‘라커스’에서 진행된다.

 

 

지난 13일 공식 런칭된 ‘라커스’는 대규모 공연뿐만 아니라 소규모 라이브, 1:1 팬미팅 까지 다양한 형태로 팬과 아티스트의 만남을 서포트하며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지원해 글로벌 팬들과의 만남도 지원한다. 밴디지의 오프라인 콘서트는 마포구에 위치한 살롱문보우에서 진행된다.

 

이밖에도 K-밴드 음악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공연 ‘2021 SUPER SPEED MUSIC FESTIVAL’도 라커스에서 진행된다. 크라잉넛, 아도이, 카더가든, 정길, 아톰뮤직하트가 출연하며 오프라인 콘서트는 노들섬 라이브 하우스에서 열린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해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이 등장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위주로 진행되던 온라인 콘서트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이 생긴다면 인디 아티스트도 제작비 부담을 줄이며 온라인 공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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