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가수를 위한 플랫폼, 팬심 저격 '사운드클라우드'

인디란 인디펜던트(independent)의 약자로 해석하자면 ‘독립’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음악을 붙인 ‘인디음악’이란 본인이 독립해 음반의 제작, 유통, 홍보 등을 타인의 자본에 힘을 얻지 않고 본인의 독립된 자본과 능력으로 스스로 제작, 유통, 홍보해 제작하게 된 음악을 말한다. 인디뮤지션이 자신을 알릴 기회로는 ‘슈퍼스타K’를 시작으로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정부나 기업이 주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도 존재한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유튜브를 통해 개인의 작업물을 업로드해 알릴 수도 있는 세상이 됐다. 스스로 제작, 유통, 홍보를 해나가야 하는 인디뮤지션들이 자신들을 알릴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 알아보자. [편집자주]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2012년 이후 스마트폰과 통신 기술이 발달로 급격하게 음악 콘텐츠 시장에서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의 비중이 늘어났다.  3G에서 4G LTE로 데이터 통신 기술이 전환하며 과거에 비해 데이터 전송 효율이 높아졌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적극적으로 다른 사용자들과 콘텐츠를 주고 받으며 디지털 스트리밍 미디어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사운드 클라우드(Sound Cloud)’는 온라인 음악 유통사이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음원 을 들을 수 있는 음원사이트의 역할도 한다. 2008년 독일에서 설립된 기업이며 2014년 월별 사용자가 1억 7500만명에 달했던 무료 음악 공유 플랫폼이다. 

 

음원 서비스는 기존의 여러 음원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스트리밍을 기반으로 음원을 들을 수 있으며, 라디오 방식과 본인 선택 방식으로 나뉘게 된다. 언제 어디서든 무료로 오디오 파일을 업로드 시키고 스트리밍으로 재생시킬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 수많은 사용자들이 음악은 물론이고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공유하기 시작하며 엄청난 양의 콘텐츠를 확보하게 됐다. 

 

다른 음원 사이트와 다른 점이 있다면 공식으로 유통된 음악뿐만이 아니라 본인이 만든 음악을 직접 업로드해 타인들에게 공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리 공개 할 수 있는 부분은 사운드 클라우드 만의 독보적인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팬들의 입장에서는 본인이 좋아하는 뮤지션의 음악을 본인의 스트리밍 목록에 추가해 간편하게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팬이 아니더라도 ‘좋아요’를 누르게 되면 알아서 본인의 스트리밍 목록에 추가 된다. 음원이 쌓여 본인만의 플레이 리스트가 만들어 지면 본인과 취향이 비슷한 음원 목록을 가진 사람과 정보를 교환하고 소통할 수도 있는 것이다.

 

개인 페이지에서는 연결된 아티스트 혹은 친구가 어떤 이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친구의 재생목록에도 접근이 가능하다. 음악적 취향 공유가 가능한 것이다. 편하게 원하는 콘텐츠를 업로드해 많은 이들과 공유할 수 있으며 다른 소셜 네트워크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도 공유가 가능하다.  

 

이렇게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업로드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사운드클라우드는 매달 방문 이용자가 150만 명인 영향력있는 음악 전문 공유 사이트로 성장했다.

 

국내 뮤지션들이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한 홍보방법 중 가장 효과적이라 꼽는 부분은 ‘선공개’ 시스템이다. 물론 페이스북이나 다른 SNS를 통해 선공개 할 수 있지만 사운드 클라우드는 음원 스트리밍이 가능하기 때문에 팬들 입장에서는 더욱 더 간편하게 본인이 좋아하는 뮤지션의 음악을 접할 수 있게 된다.

 

인디 뮤지션뿐만 아니라 메이저 기획사의 아이돌 가수들 또한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본인들의 음악을 선 공개하는 사례들이 많이 있다. 뮤지션들이 곡을 만들고 이후 본인의 곡을 저장하는 시스템으로 사운드 클라우드에 업로드하는 것이다.

 

특히 인디가수들은 실제 곡을 만들어 놓아도 발매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사운드 클라우드는 온라인 상으로 유통하지 않은 인디 뮤지션들의 숨은 곡들을  저장하고 이를 좋아해주는 팬들에게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다른 소셜네트워트와의 공유가 가능해  팬들은 사운드 클라우드에 업로드 된 음원을 본인의 SNS를 통해 공유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또 다른 홍보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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