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인 5월에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기념일과 공휴일 날씨가 소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KB국민카드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가정의 달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음식점과 커피, 디저트, 배달 업종 매출액은 최근 5년, 5월 일평균 대비 27%, 16% 증가했다. 어린이날은 최근 5년간 증가했지만 어버이날은 공휴일이 아니었던 2023년과 2024년 2년간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다. 기념일이 공휴일이라도 날씨에 따라 매출액이 변동했다. 맑은 날 놀이공원, 동물원, 식물원 등 나들이 업종의 이용액은 235% 증가했다. 비 내리는 날에는 영화, 콘서트, 연극, 박물관 등 관람 업종의 이용액이 185% 증가하고, 나들이 업종 이용액은 5월 일평균 대비 6% 감소했다. 어린이날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던 2023년과 2024년에는 커피, 디저트 업종의 매출액은 5% 증가에 그쳤지만, 비가 오지 않았던 2020년부터 2022년에는 17% 증가했다. 배달 업종의 경우 비가 오면 5월 일평균 대비 46% 증가했다. 음식점은 비교적 날씨의 영향을
5월 1일부터 국내 펫보험(반려동물보험) 시장이 대대적으로 재편된다. 금융당국의 새로운 감독 행정에 따라 기존의 장기·평생 보장형 펫보험은 사라지고 1년 단위 재가입과 본인부담률 인상 등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구조로 전환됐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기존 펫보험은 3~5년 단위로 재가입하거나 자동갱신을 통해 최장 20년까지 보장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부터는 모든 신규 펫보험 상품이 1년 단위 재가입만 허용된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이 나이가 들거나 건강상 문제가 생기면 재가입이 거절되거나 보험료가 급등할 수 있다. 사실상 ‘평생 보장’ 개념이 사라진 셈이다. 치료비 보장률 역시 기존 최대 100%에서 70%로 제한된다. 앞으로는 치료비의 최소 30%를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며, 자기부담금도 최소 3만원이 적용된다. 자기부담금이 없거나 낮은 상품을 선호하던 소비자에게는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금융당국은 이번 개편의 배경으로 ‘도덕적 해이’와 ‘시장 안정성’ 문제를 들었다. 동물병원 진료비 표준화가 미흡해 과잉진료·보험사기 위험이 높고, 100% 보장 상품이 보험금 누수 및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실손보험에서 나타난 문제를 펫보험이
은행권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가 7개월 연속 확대되며 금융소비자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와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대폭 낮추는 반면 대출금리는 소폭만 내리며 예대금리차를 키우고 있다. 금융당국의 미온적 대응에 대한 비판도 커지는 가운데, 은행의 수익성은 개선되는 반면 예금자와 대출자의 체감 고통은 심화되는 모순적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5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3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84%로 전월보다 0.13%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대출금리는 연 4.36%로 0.10%포인트 내렸다. 예금과 대출 모두 금리가 내렸지만, 예금금리 하락 폭이 대출금리보다 더 컸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1.52%포인트로 전월(1.49%포인트)보다 0.03%포인트 더 커졌다. 이로써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9월(1.22%포인트) 이후 7개월 연속 확대되고 있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25%포인트로 전월(2.24%포인트)보다 0.01%포인트 늘었다. 이는 2023년 말(2.29%포인트)과 비교해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예대금리차가 확
가수 정동원이 지난 달 29일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성황리에 진행 중인 전국투어 콘서트 ‘정동원棟동 이야기話화’의 하이라이트 직캠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최근 발매된 정규앨범 ‘키다리의 선물’ 수록곡인 ‘쇼 업(Show up)’을 시작으로 ‘화양연화’, ‘효도합시다’, ‘친구야’ 등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총 4곡의 하이라이트 무대가 담겼다. 특히 정동원은 반짝이는 장식이 돋보이는 블랙, 화이트 컬러의 화려한 무대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훈훈한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뛰어난 가창력과 감미로운 목소리를 통해 관객과 호흡했고, 완성도 높은 라이브 무대를 선사하며 한층 성장한 아티스트의 면모를 아낌없이 선보였다. 능숙하고 재치 있는 쇼맨십은 물론, 뛰어난 라이브 실력으로 이어질 전국투어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정동원은 부캐릭터인 K팝 아이돌 JD1로서의 활동을 비롯해 콘서트, 음원 발매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육각형 아티스트’로 자리 잡았다. 지난 3월 13일 두 번째 정규앨범 ‘키다리의 선물’을 발매하고 컴백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동원은 5월 3일과 4일 대구, 10일과 11일 성남, 24일과
싱어송라이터 이승윤이 지난달 30일 오후 7시 공식 SNS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녹여낸 4종의 프로필을 새롭게 선보였다. 공개된 프로필 속 이승윤은 기타, 앰프, 마이크 등의 오브제를 활용해 아티스틱한 무드를 자아냈다. 이승윤은 탁 트인 옥상에서 기타를 연주하거나, 마이크를 쥔 채 앰프 위에 걸터앉는 등 틀에 얽매이지 않은 음악인으로서의 자유로운 에너지를 발산했다. 뿐만 아니라 이승윤은 블랙 앤 화이트 조합의 슈트 차림으로 댄디한 매력까지 아울렀다. 멋스러운 자태에 뒷짐을 진 시크한 포즈로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이승윤은 'and more…'라는 텍스트를 덧붙이며 프로필 외 추가 콘텐츠가 공개될 것을 암시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승윤은 지난 2월 개최된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을 비롯해 최우수 록 노래, 최우수 모던록 노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며 3관왕에 올랐다. 특히 이승윤은 '한국대중음악상' 최초로 록 노래, 모던록 노래 등 두 개 장르 부문 동시 수상의 쾌거를 안으며 올해의 시작을 기분 좋게 열었다. 이후 이승윤은 올해 첫 페스티벌 '더 글로우 2025(THE GLOW 2025)'에 이어 '2025 러브썸 페스티벌(2025 L
가수 니엘이 예술적인 솔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니엘은 지난달 30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미니 4집의 타이틀곡 '쉬(SHE)' 퍼포먼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니엘은 소년미가 느껴지는 화이트 룩과 퇴폐미 가득한 레드 슈트를 입고 '쉬'의 안무를 소화했다. 조명과 거울 등 시각적인 연출이 더해지며 아련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루브한 리듬에 맞춰 니엘은 강렬한 퍼포먼스와 섬세한 표정 연기를 담아내 글로벌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촘촘하게 짜인 구성과 니엘의 유니크한 매력이 어우러져 영상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2010년 그룹 틴탑(TEEN TOP)으로 데뷔한 니엘은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자신만의 음악 스펙트럼을 넓혔다. 또한 니엘은 뮤지컬 '킹아더', '개와 고양이의 시간', '드림하이'에서 활약하며 배우로서도 입지를 다졌다. 현재 뮤지컬 '6시 퇴근'에 출연 중이며 안정적인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호평을 얻고 있다. 한편 니엘은 지난달 22일 미니 4집 '쉬'를 발매하며 솔로 아티스트로 컴백했으며 5월 대만 팬 미팅을 비롯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팬들과
차기 교황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67)이 가톨릭계 보수파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는 30일(현지시간) 타글레 추기경이 존 레넌의 '이매진(Imagine)'을 부르는 2019년 영상이 콘클라베를 앞두고 소셜미디어(SNS)에서 다시 화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교계 안팎에선 이 영상의 재등장이 단순한 우연이 아닌, 타글레 추기경을 겨냥한 의도적 공격으로 본다. 그 배후로는 캐나다의 보수 가톨릭 매체 라이프사이트뉴스가 지목되고 있다. 라이프사이트뉴스는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충격적이다: 타글레 추기경이 존 레넌의 '이매진'을 불렀다. 가톨릭 교리에 대한 배신인가? 이 곡은 종교, 천국, 그리스도의 왕권을 부정하는 무신론적 찬가"라고 주장했다. 반(反)낙태, 정통 교리 수호, 프란치스코 교황 비판 등으로 유명한 이 매체가 특히 문제 삼은 대목은 이 곡의 가사 중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봐"(Imagine there's no Heaven)라는 부분이다. 그런 반기독교적인 가사를 부른 것 자체가 교황 후보 자격에 치명적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타글레 추기경은 문제가 된 그 가사를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맞아 트럼프 행정부의 "5가지 최대 실수"를 꼽았다. 더힐은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평가하는 기사에서 관세 정책을 비롯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기용, 이민자 추방 정책, 문화전쟁, 우크라이나 비판 등 5가지를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실책으로 지목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해방의 날'(Liberation Day)이라고 지칭한 지난 2일 전 세계 수십 개 국가에 예상보다 훨씬 높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것은 가장 심각한 정치적 실수라고 지적했다. 그다음 날 금융 시장의 각종 자산 가치는 폭락했으며, 일부 상대국들은 보복 관세 계획을 발표했고, 소매업체들은 수입품 가격 인상이나 공급 부족을 경고했다. 경제학자들은 관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난 23일 발표된 폭스 뉴스의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8%가 관세 정책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시했고, 긍정적인 의견은 33%에 불과했다. 폭스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 문제와 함께 가장 나쁜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더힐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기업 경영자이자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대규모 정전 사태는 전기와 인터넷에 의존하는 현대 사회의 취약성을 극단적으로 드러내는 동시에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28일(현지시간) 낮 12시 33분 갑자기 전기 공급이 차단된 스페인에서는 깜깜해진 저녁이 돼서야 전력망이 일부 복구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한창 바깥 활동을 하는 낮 동안은 그야말로 모든 일상이 멈춰버렸다. 지하철과 기차가 운행을 중단하면서 승객들은 차 안에 갇혀 수 시간을 보내거나, 열차에서 뛰어내려 선로를 건너 인근 마을을 찾아가야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 출신 관광객 아나 코르데로는 바르셀로나로 향하던 기차에서 3시간 동안 갇혀있었다. 승무원들이 화장실을 개방했지만 결국 열차의 배터리도 방전돼 사용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이 전자식이라 너무 황당했다. 손을 씻기 위해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휴대전화도, 인터넷도 먹통인 상황에 정보에 목이 마른 사람들은 아날로그 라디오를 켰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한 동영상 속에는 바르셀로나에서 라디오를 켠 이의 주변에 십수 명이 모여 귀 기울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도로에 나간 운전자들은 신호등이 고장 나
현재 고2가 치르게 될 2027학년도 대입 모집인원은 총 34만5천717명으로 전년도보다 538명 증가한다. 전체 모집인원 대비 수시모집 비율은 전년도보다 다소 올라 80%를 넘어선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0일 전국 195개 회원대학이 제출한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취합해 공표했다. 전체 모집인원은 2026학년도(34만5천179명)보다 538명 늘어난 34만5천717명이다. 수시모집으로 전체의 80.3%인 27만7천583명, 정시모집으로 19.7%인 6만8천134명을 각각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 중 수시 비중은 2022학년도 75.7%, 2023학년도 78.0%, 2024학년도 79.0%, 2025학년도 79.6%, 2026학년도 79.9% 등으로 꾸준히 커져 2027학년도엔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처음으로 80%대가 된다. 이번 모집인원은 의대 증원분 2천명을 반영한 수치다. 추후 의사인력 수급 추계위원회에서 의대 정원을 조정하면 변경된다. 수시는 학교생활기록부 위주로, 정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로 선발하는 기조는 유지된다. 수시에선 학생부위주전형이 총 23만8천334명(교과 15만6천403명·종합이 8만1천93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9일 SK텔레콤의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하루 정도 더 늦게 신고한 점은 거기에 합당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침해 사실을) 숨기려고 하다가 마지못해 소극적인 대응을 한 것 아니냐'는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은 해킹을 인지한 뒤 만 하루가 지난 시점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 사실을 신고했는데, 이를 두고 고의로 지연 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침해 사고가 발생하면 24시간 안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유 장관은 "국민들에게 불안과 우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 소관 부처 장관으로서 송구스럽다"며 "사고를 미연에 방지 못한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이어 "휴대전화 불법 복제 가능성은 없다는 점은 명확하다"며 "방지 시스템을 통해서 접속 못 하도록 지금 모니터링하고 있다. 불법적으로 부정 가입할 수 있는 시도를 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기술적인 부분, 불법 복제 등에 대해서까지 금융위에서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금융회사들 본인 인증하는 절차를 더 강
수도권 지하철 교통카드 기본요금이 오는 6월 28일 첫차부터 150원 오를 전망이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도를 함께 시행하는 경기도, 인천시,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최근 회의를 열어 이 같은 지하철 운임 조정안에 합의했다. 추후 서울교통공사 등 지역 운송기관별로 이사회 등 후속 절차까지 마무리하면 요금 인상 시점이 확정된다. 조정된 운임이 적용되면 교통카드를 기준으로 현행 1천400원인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은 1천550원으로 150원 인상된다. 청소년은 800원에서 900원으로, 어린이는 500원에서 550원으로 100원, 50원씩 오른다. 현금으로 구매할 때는 1회권 일반 요금과 청소년 요금이 1천500원에서 1천650원으로, 어린이는 500원에서 55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앞서 시는 서울교통공사의 대규모 적자 개선 등을 위해 지하철 기본요금을 2023년 10월 7일 1천250원에서 1천400원으로 올렸다. 당초 300원을 한꺼번에 인상할 계획이었지만,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고려해 150원씩 두 차례에 걸쳐 인상하기로 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