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50%로 인상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이날 백악관이 배포한 포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인상된 관세율이 6월 4일 0시1분부터 발효되도록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조처는 지난달 3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외곽의 US스틸 공장 연설에서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12일 철강·알루미늄에 부과하기 시작한 품목별 관세는 25%에서 두배로 오르게 됐다. 특히 이미 25%의 관세로 힘들어진 한국 철강업계는 더욱 심각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지시의 근거로 집권 1기 때인 2018년 1월 11일과 19일에 당시 미 상무장관이 자신에게 제출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사 결과와 현 상무장관이 자신에게 제공한 최신 정보를 들었다.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를 검토한 결과 이들 제품의 수입 양과 조건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해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인상된 관세는 외국 국가들이 미국 시장
한국은행이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자 시중은행들이 기다렸다는 듯 예금금리를 잇따라 내리고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주요 인터넷 전문은행, 일부 저축은행까지 수신금리 인하 행렬에 동참하면서 예금금리 하락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2일부터 거치식 예금 5종의 금리를 최대 0.20%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퍼스트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는 연 2.15%에서 2.05%로, 온라인 전용 상품인 e-그린세이브예금 12개월 만기 금리는 연 2.60%에서 2.50%로 각각 내려갔다. NH농협은행도 같은 날부터 거치식 예금 금리를 0.25~0.30%포인트, 적립식 예금 금리를 0.25~0.30%포인트, 청약 예금과 재형저축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낮췄다. 은행권은 “시장금리 하락을 신속히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예금금리 인하 대열에 빠르게 합류했다. 토스뱅크는 기준금리 인하 다음 날인 5월 30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0%포인트 내렸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토스뱅크 통장, 토스뱅크 모으기, 이자 받는 저금통, 나눠 모으기 통장, 모임 금고의 기본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친(親)이스라엘 행사 참가자들을 상대로 한 이집트 출신 불법체류자의 화염병 투척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강경한 불법이민자 추방 정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어제 콜로라도 볼더에서 발생한 끔찍한 공격은 미국에서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용의자)는 우리나라를 매우 심하게 해친 바이든의 터무니없는 국경 개방 정책을 통해 (미국에) 들어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트럼프 정책'에 따라 (미국 밖으로) 나가야 한다"며 "테러 행위는 법에 따라 최대 한도로 기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는 우리가 왜 국경을 안전하게 지키고 불법적인 반미 급진주의자들을 조국에서 추방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며 "이 끔찍한 비극의 피해자들과 콜로라도 볼더의 위대한 사람들에게 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어제 발생한 끔찍한 공격을 고려하면, 비자를 받아 여기 체류 중인 모든 테러리스트와 그 가족 구성원, 테러리스트 동조자들은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우리가 당신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업들을 미국으로 되돌아오게 만들고 있다고 연일 홍보하지만, 정작 그의 가족기업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해외사업에 진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트럼프 일가 가족기업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하 트럼프 그룹)이 발표한 해외 사업 프로젝트는 총 12건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전체 기간의 프로젝트 2건을 크게 웃돌았다. 트럼프 그룹의 해외 확장은 특히 중동 지역에서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카타르에서는 전용 해변을 둔 럭셔리 빌라 리조트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이 지난해 9월 출범한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가 지원하는 회사에서 20억달러(약 2조8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후 첫 순방지로 중동을 선택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UAE 등 3개국을 잇달아 방문했는데, 트럼프 그룹은 이들 국가 모두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그룹은 지난 1월 외국 정부와의 직접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을
미국의 미디어·콘텐츠 대기업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가 영화와 TV 등 부문에서 인력 수백 명을 감원한다고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디즈니 관계자는 이 회사의 감원이 이날 시작됐으며, 해고 대상은 영화와 TV 사업부의 마케팅, 홍보, 캐스팅, 작품 개발 분야와 기업 재정 운영 분야 등을 아우른다고 언론에 밝혔다. 할리우드 대기업들은 수년간 비용 절감을 지속하고 있으며, 영화와 TV 시리즈 등 콘텐츠 제작 편수 감소에 따라 고용 역시 급감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디즈니의 이번 추가 감원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위축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디즈니는 2023년 2월 비용 절감을 목표로 7천여 개의 일자리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발표했으며, 지난 3월에도 자회사 ABC 방송과 엔터테인먼트 분야 TV 네트워크에서 약 200명의 직원을 감원한 바 있다. 디즈니는 지난해 9월 마감된 회계연도 말 기준 전체 직원 수가 약 23만3천명으로, 이 가운데 76%가 정규직이다. 경쟁사인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와 컴캐스트, 파라마운트도 최근 2년여간 사업 구조조정과 인력 감원을 단행해 왔다.(연합뉴스)
신한은행은 오는 10일까지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근무 중인 14개국 57명의 현지 직원을 초청해 ‘2025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현재 20개국 167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한은행의 글로벌화를 통한 해외 채널의 현지화’를 주제로 ▲글로벌 경영전략 ▲고객 경험 분석 ▲신한문화 공유와 확산 등 오피니언 리더의 역량 강화 교육과 다양한 활동들로 구성됐다. 신한은행은 특히 올해 행사에서 국내 체류 외국인 고객을 위한 전용 상품 및 서비스 확대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글로벌 및 국내 오피니언 리더 간 매칭 및 공동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미래 시너지 창출을 위한 글로벌 협업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글로벌 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로서 기존의 틀을 깨는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으로 조직과 동료들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측은 이번 프로그램은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학습하는 글로벌 인재 허브를 구축한다는데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신
한화손해보험은 여성 암 경험자가 다시 삶의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돕는 여성 웰니스(Wellness·건강하고 행복한 상태) 지원 사업인 ‘힐링 LIFE’ 프로그램을 확장한다고 2일 전했다. 한화손보는 앞서 지난달 31일 서울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여성 암 경험자 200명을 초청, 힐링 LIFE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화손보는 지난해부터 여성 암 경험자와 그 가족이 암 치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신체적, 정서적 지지와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힐링 LIF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프로그램 취지와 규모를 한층 확장해 신체·정신적 회복뿐 아니라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한화손보 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화손보는 올해 힐링 LIFE 프로그램에 '잃어버린 자신감 회복, 나만의 아름다운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직접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며 여성 암 경험자들의 자존감 회복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한화손보 측은 소개했다. 이외에도 참여자들은 컬러립밤·모루인형 만들기 등 문화 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를 격려하며 일상 속 작은 행복을
법인 차량의 운행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자동차보험 특약이 나온다. KB손해보험은 LG유플러스, 스몰티켓(인슈어테크 기업)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KB손보는 차량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접목, 차세대 자동차보험 상품과 위험 관리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B손보는 우선 LG유플러스와 ‘차량 관세 서비스(FMS)’를 개발한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의 차량 관제 서비스인 U+커넥트를 기반으로 법인 고객의 운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KB손보 측은 설명했다. FMS는 차량에 부착된 단말기를 통해 위치, 속도, 급가속·급감속, 운행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시스템이다. KB손보는 또 인슈어테크 기업인 스몰티켓과 차량 관세 서비스를 통해 수집된 사고 데이터를 분석, 법인 고객 대상 위험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 방침이다. 이번 업무협약과 관련 KB손보 측은 각 산업의 전문성을 결합한 이종 산업 간 융합 모델을 개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혁 KB손보 자동차보험 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통신과 인슈어테크의 전문성과 보험사의 노하우가 결합해
LG전자가 오는 7월 13일까지 서울 송파구 소재 '서울책보고'에서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미니'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고 2일 전했다. 서울책보고는 지난 2019년 서울시가 13만여 권의 도서를 모아 조성한 국내 첫 공공 헌책방이다. LG전자는 서울책보고와 협업해 내부 서가와 열람실 곳곳에 LG 틔운 미니 30대를 배치했다. 방문객들은 ‘봄날의 책온실’이라는 콘셉트로 조성된 플랜테리어(Planterior, 플랜트와 인테리어의 합성어) 공간에서 독서하며 메리골드, 금어초, 딜 허브, 케일 등 다양한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책보고 내 카페에서는 LG 틔운 미니로 키울 수 있는 방울토마토, 바질 등을 활용한 음료도 즐길 수 있다. 또 서울책보고를 찾은 고객이 전시 중인 LG 틔운 미니 중 하나를 선택해 메시지를 남기는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해당 LG 틔운 미니와 씨앗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LG 틔운 미니는 씨앗키트를 장착하고 물과 영양제를 넣어준 뒤 LED 조명을 켜주면 간편하게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식물생활가전이다. 침대 옆 협탁, 사무실 책상, 식탁 등에 배치할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가볍다. LG전자 스프라우트컴퍼니 장영조 대표는
미래에셋생명이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 대상 고객을 확대한다. 미래에셋생명은 ‘디지털WM라운지’의 변액 VIP 고객 기준을 10년 이상 보험 계약을 유지한 장기 고객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일 전했다. 디지털WM라운지는 지난해 5월 출범한 비대면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상담 채널이다. 일정금액 이상 고액 고객은 그간 원하는 시간에 대기 없이 맞춤형 펀드 및 투자 상담 등 프리미엄 자산 관리 서비스를 이용해 왔다. 미래에셋생명 측은 장기 유지 고객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대상 고객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기존 VIP 고객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프리미엄 서비스 대상 고객 기준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변액보험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액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하고 관련 세법 요건을 충족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최진혁 미래에셋생명 디지털 부문 대표는 “장기 유지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변액 VIP 대상을 확대했다”며 “단순한 상품 유지 차원을 넘어, 고객이 자산 운용의 장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 맞춤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