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고 그 영향으로 각국 주식시장이 곤두박질치면서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도 하루 만에 2천80억 달러(약 302조원)어치가 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을 '미국 해방의 날'이라고 선언했지만 메타플랫폼(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자산이 179억달러(약 26조원),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자산이 159억달러(약 23조931억원)어치 사라지는 등 미국 억만장자들의 자산 낙폭이 컸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다음 날 전 세계 주식시장에 급락세가 나타나면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상위 500대 부자들의 총자산이 지수 집계 13년 만에 네 번째로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에 달하던 때 이후로는 가장 큰 하락 폭이다. 500대 억만장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자산 감소를 겪었는데, 평균 감소율은 3.3%였다. 메타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저커버그가 이날 메타 주가 9% 하락으로 개인 자산 179억 달러가 날아갔다. 달러 기준으로 가장 큰 자산 하락 폭이다. 메타는 올들어 2월 중순까지 거의 한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시가총액이 3
HD현대가 미국 인공지능(AI) 방산 기업인 안두릴 인터스트리(이하 안두릴)과 함께 무인 수상정(USV)을 개발한다. HD현대는 브라이언 쉬미프 안두릴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와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무인 수상정 개발 및 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전했다. 안두릴은 미국의 AI 방산 테크기업이다. AI 기술 기반의 임무 통제 체계와 감시 정찰 체계, 무인잠수정, 드론 등 다양한 군 장비를 미국 국방부와 호주 국방부 등에 납품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가 보유하고 있는 자율운항 기술과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솔루션을 결합해 무인수상정(USV)을 개발하는 한편, 함께 글로벌 시장도 진출하기로 했다. HD현대는 항해자동화, 기관자동화, 통합안전관제 등 AI 자율운항 선박 핵심 기술을 적용한 AI 함정 자율화 기술(Vessel Autonomy)을 개발한다. 안두릴은 전장(戰場)에서 무인수상정들의 군집제어 및 임무수행을 자동화할 수 있는 자율 임무 수행 체계(Mission Autonomy) 개발을 담당한다고 HD현대 측은 설명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 대표는 “첨단 AI기술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발표 여파로 미국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한 것과 관련, "그것은 예상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비행기 내에서 언론과 만나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반응을 묻는 말에 이같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미국 경제를 '병든 환자'로 부르면서 "(미국) 경제는 많은 문제가 있다. 그것은 수술받았으며 경제는 호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엄청날 것이며 수조 달러를 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식시장 폭락이 퇴직자의 연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나는 내 401K(연금)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또 상호관세에 협상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그것은 '우리가 미국에 엄청난(phenomenal) 것을 제공하겠다'고 말하는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국계 회사가 소유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틱톡과 관련 중국이 아마도 '우리는 (틱톡) 거래를 허가할 수 있으나 미국이 관세에 대해 뭔가를 해야 한다'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에 있다"라면서 "관세는 우리에게 엄청난 협상력을
미국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에 직격탄을 맞아 3일(현지시간)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상호관세 부과 발표 다음 날인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과 엔비디아, 테슬라 등 주요 7개 대형주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1천452조원) 이상 증발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인 시가총액 1위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9.25% 급락한 203.19달러(29만4천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해 6월 10일(종가 기준 192.47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2020년 5월 이후 약 5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시총도 3천110억 달러(450조9천억원) 줄어들며 간신히 3조 달러를 지켰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도 7.81% 하락하며 101.80달러로 주저앉았다. 시총도 2천30억 달러 줄어든 2조6천860억 달러를 나타냈다. 테슬라 주가는 5.47% 내렸고, 시총은 400억 달러를 잃었다. 아마존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주가는 각각 8.98%와 8.96% 하락했다. 이에 시총도 1천940억 달러와 1천350억 달러 감소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가 시행된다면 최악의 경우 아이폰 최상위 모델 가격이 333만원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이 관세 부과에 따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한다면 아이폰 가격이 현재보다 30∼4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분석가들은 예상한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전날 중국에 대해 34%의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기존 중국에 적용해온 20%의 관세를 더하면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제품의 관세는 54%로 급등하게 된다. 애플은 아이폰 생산을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로젠블래트 증권은 미국에서 799달러에 출시된 아이폰16 시리즈 기본형의 경우 관세 인상 시 가격이 최대 1천142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로젠블래트 증권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상호관계를 토대로 애플이 이 비용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할 경우 43%의 가격 인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측한 것이다. 특히, 최고급 모델인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경우 소비자 가격이 1천599달러에서 43% 오른 2천300달러에 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2월에 출시된 보급
은행권과 보험사가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며 대출 고삐를 더 죄고 있다. 다주택자와 유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제한이 확대되고, 다자녀 가구에 대한 우대금리 혜택도 축소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기조가 더욱 강화되는 모습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10일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대출의 다자녀 가구 고객 우대금리를 축소한다. 기존에는 미성년 자녀가 2명인 경우 0.2%포인트(p), 3명 이상인 경우 0.4%p의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했으나, 이를 각각 0.1%p와 0.2%p로 절반 줄이기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다자녀 가구 감면율을 확대했던 것을 다시 정상화한 것"이라며 "기존 다자녀 감면 제도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서울 지역에서 1주택자의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를 중단했다. 다만 무주택자는 대출이 가능하며, 유주택자의 경우 기존 주택을 처분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SC제일은행은 이미 지난달부터 2주택 이상 보유한 차주의 주담대를 전면 중단한 바 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서울 외 지역에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2주택까지 구입 자금 대출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이러한 조치는 금융당
KB손해보험은 3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고객 패널인 ‘KB희망서포터즈’ 19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012년부터 고객 패널 제도를 도입, 고객의 아이디어를 상품 등 금융 서비스에 반영해왔다. 회사 측은 13년간 950여건의 아이디어가 제안, 실제 경영 전반의 프로세스 개선에 기여했으며 고객 중심 경영을 실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19기로 선발된 9명의 고객 패널들은 ‘고객 언어로, 고객의 눈높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앞으로 4개월간 KB손해보험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며 고객 관점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19기 KB희망서포터즈는 고객센터,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 등의 고객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점검해 복잡하고 어려운 표현을 쉽고 명확한 언어로 개선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정종필 KB손해보험 소비자보호본부장은 “고객 패널이 현장에서 경험한 생생한 의견을 반영해 보다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소통하며 더욱 편리하고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제네시스가 출범 10주년을 맞아 쿠페 2종의 콘셉트 모델을 선보였다. 제네시스는 3일 '2025 서울 모빌리티쇼'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엑스 그란 쿠페 콘셉트(이하 엑스 그란 쿠페)’와 ‘엑스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이하 엑스 그란 컨버터블)’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만의 고성능 기술력과 미학적 정체성을 집약한 ‘GMR-001 하이퍼카(GMR-001 Hypercar)’의 디자인을 국내 최초로 전시했다. 엑스 그란 쿠페와 엑스 그란 컨버터블은 플래그십 세단 G90를 기반으로 한 2도어 콘셉트 모델이다. 전면부에는 두 줄 헤드램프와 크레스트 그릴이 적용돼 제네시스 고유의 정체성을 계승했다. 그릴 내부에는 금속 끈을 엮은 듯한 다이아몬드 패턴의 3D 메시가 적용됐다. 측면부는 길게 뻗은 보닛과 넓게 부풀린 펜더로 차체의 볼륨감을 강조했으며, 프레임리스 구조의 긴 도어와 하나의 유리창처럼 이어진 대형 DLO(Day Light Opening)를 적용함으로써 실내외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실루엣을 구현했다. 특히 컨버터블 모델은 벨트라인을 후면부까지 연장해 소프트탑 루프와 차체를 분리하고, 부드럽게 솟아오르는 리어 캐릭터 라인을 더해 유려하고 우아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새마을금고에 대한 혁신의 일환으로 고강도 구조개선을 실시해 현금 인출사태(뱅크런)가 있었던 2023년 7월 이후 총 24개의 금고를 합병 조치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24년 금고구조개선본부를 신설하여 자본적정성, 자산건전성 등을 기준으로 합병 대상 금고를 선정하고, 예금자보호기금을 통해 합병 대상 금고의 손실금액을 보전한 후 인근 우량금고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 합병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금고도 자발적인 협의를 바탕으로 자율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자율 합병은 지역 내 금융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2023년 7월 이후 6개의 금고가 건전성 확보와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자율 합병을 실시했다. 새마을금고 경영합리화 업무는 부실 우려 금고를 대상으로 재무구조 개선, 합병 등으로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며,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의 출자금과 예·적금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있다고 새마을금고중앙회 측은 설명했다. 최근 금고 부실에 대한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합병조건을 적극 검토하고, 예금자보호기금을 지원하여 금고간 원활한 합병을 도모하
롯데카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6월 30일까지 전국 전통시장에서 월 최대 5000원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롯데카드는 행사 기간 동안 롯데 국민행복카드(신용, 체크)로 전통시장 디지털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1만원 이상 결제 시 1000원(1일 1회, 월 5회, 실물 카드 결제 시)을 할인해 준다. 롯데카드는 지난 3월 중소벤처기업부, 금융감독원, 여신금융협회와 소상공인·전통시장 소비촉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롯데카드는 5월 중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주관하는 동행축제 기간에도 전국 백년가게를 대상으로 카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을 돕고, 고객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도 덜어주는 이벤트로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