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팝스타 엘튼 존(77)이 감염으로 인해 한쪽 눈의 시력이 제한된 상태라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엘튼 존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이번 여름 심각한 눈 감염을 겪었고 이 때문에 한쪽 눈의 시력이 제한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회복 중이지만, 회복이 극히 느려서 (감염의) 영향을 받은 눈의 시력이 돌아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튼 존은 또 "지난 몇주 동안 의사·간호사들과 내 가족이 나를 잘 돌봐줬고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집에서 조용히 회복하며 여름을 보내고 있고 지금까지 치료와 회복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그의 글에 패션 디자이너 도나텔라 베르사체와 라디오 진행자 밥 해리스, 배우 레이턴 윌리엄스 등이 응원 댓글을 달았다. 베르사체는 "천천히 회복하길, 엘튼. 당신이 건강하게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라고 썼고 해리스도 "엘튼 당신에게 많은 사랑을 보낸다"라고 남겼다. 한편 엘튼 존의 '페어웰 옐로 브릭 로드' 투어와 무대 뒤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엘튼 존: 네버 투 레이트(Elton John: Never Too Late)가 BFI 런던영화제에서 공개를 앞두
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에 걸쳐 미국에서 사랑받은 배우이자 가수 제임스 대런이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P통신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대런의 아들은 아버지가 전날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울혈성 심부전으로 숨졌다고 언론에 밝혔다. 대런은 1959년 개봉한 영화 '기제트'와 1960년대에 잇달아 개봉한 속편 시리즈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영화에서 서퍼로 등장해 해변에서 여고생 주인공과 로맨스를 펼친 대런은 이후 미국에서 서핑 열풍을 일으키는 데 일조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당시 아이돌 스타로 떠오른 그는 음반사와 계약을 맺고 '굿바이 크루얼 월드(Goodbye Cruel World)'를 비롯한 싱글 음반을 발매해 빌보드 핫100 차트 10위권에 올리는 등 가수로도 성공을 거뒀다. 1980년대에는 TV 시리즈 'T.J.후커'에 출연하다가 감독을 대신해 잠시 연출을 맡은 것을 계기로 감독으로 변신, 10여년간 인기 시리즈 '멜로즈 플레이스'와 '베벌리힐스 아이들' 등의 일부 에피소드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후 1990년대 들어 '스타트렉: 딥 스페이스 나인'의 빅 폰테인 역으로 연기에 복귀해 대중에게 사랑
영국에서 휴대전화 날치기가 급증하자 영국 정부가 제조사와 정보기술(IT) 업체를 소집해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BBC 방송과 일간 텔레그래프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무부가 이날 내놓은 통계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거리에서 벌어진 전화 또는 가방 날치기 사건은 7만8000건에 달했다. 이는 하루 213건꼴로, 전년보다 150% 이상 많고 이전 10년간 연평균보다도 60% 많은 것이다. 날치기와 몰래 빼내기를 포함한 개인 대상 절도는 전년보다 30% 이상 늘어 13만건이었는데, 그중 3분의 1은 휴대전화 도난과 관련됐다. 내무부는 영국과 해외 중고 휴대전화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가 휴대전화 절도 급증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이에 따라 테크 업체와 휴대전화 제조사들을 불러 회의를 개최, 도난 전화의 불법 거래를 막을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요청할 계획이다. 다이애나 존슨 내무부 경찰소방 담당 부장관은 "전화 회사들은 도난 전화가 중고시장 판매용으로 재등록되지 않고 빠르고 쉽게, 영구적으로 비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기업들을 조만간 만나 필요한 추가 조치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할리우드의 아역 배우와 모델로 출발해 1980년대 큰 인기를 누린 브룩 실즈(59)가 미 배우조합협회(Actors' Equity Association, AEA) 회장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3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5월 AEA 회장으로 당선된 실즈는 최근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디즈니랜드 리조트 공연자들의 임금 계약을 위한 협상에 착수했다. 그는 또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브로드웨이 극장의 파업도 이끌고 있다. AEA는 미국의 연극·뮤지컬 등 무대에 서는 배우 5만1000명을 회원으로 보유한 공연업계의 유서 깊은 노조다. 이 노조를 이끄는 회장 자리는 4년 임기로, 보수가 없는 명예직이다. 29세부터 5편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출연한 바 있는 실즈는 WP 인터뷰에서 "내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때 나를 진정으로 품어준 커뮤니티에 보답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기회"라고 생각했다면서 "노조가 강력한 존재로 인식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많은 사람이 팬데믹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의 뉴욕에서는 브로드웨이의 급여로 생활이 거의 불가능하고, 전국 곳곳을 다니며 지역 극장에서 공연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4 파리 패럴림픽을 맞아 프랑스 파리에서 각국 발달장애 화가들의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사단법인 장애인과 오대륙친구들은 2일(현지시간) 오후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5대륙 30개국 발달 장애 화가 80명의 작품 100점을 모은 '아트패러'(ArtPara) 전시회를 개막했다. 아트패러는 스포츠로 하나 되는 올림픽처럼 그림으로 하나 되는 '문화 올림픽'이다. 2017년 스위스 제네바 유엔 사무국에서 처음 열린 뒤 2018년 평창 패럴림픽, 올해 1월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을 기념해서도 행사를 개최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전시회는 '빛을 발하라'는 주제로 오는 11일까지 열린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영상 축하 메시지에서 "전 세계 관중이 예술의 본고장 파리에서 장애 예술인의 미적 감수성을 느끼고, 장애와 국가의 경계를 넘어 모두 화합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를 OECD 본부에서 열 수 있도록 힘쓴 최상대 OECD 한국 대표부 대사도 "발달 장애 화가의 그림엔 재능과 열정, 희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장애 화가들은 예술을 통해 그들의 한계를 뛰어넘는 동시에 상처받은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고 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두 대륙에 걸친 대장정에 나섰다. 교황은 2일 오후 5시 33분(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서 전용기 편으로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해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를 거쳐 13일 싱가포르에서 모든 일정을 마치는 총 12일간의 강행군이다. 비행 거리만 3만2814㎞에 달한다. 2013년 즉위한 이후 45번째인 이번 해외 사목 방문은 교황 재위 중 기간과 거리에서 역대 최장이다. 이전까지는 2015년에 8일 동안 쿠바와 미국을 방문한 것이 가장 긴 여정이었다. 교황은 출국을 앞두고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저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몇몇 국가로 사도 순방을 떠난다"며 "이 여정의 결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썼다. 교황은 순방 기간 약 3만3000㎞를 이동하며 40개 이상의 행사를 주재할 예정이다. 4개국에서 모두 야외 미사를 집전한다. 오는 12월에 88세가 되는 교황에게는 녹록지 않은 시간표다. 교황은 10대 시절 폐의 일부를 절제했고 무릎과 허리 통증으로 보행이 불편하다. 지난해 12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 기후 콘퍼런스에 참석하려다 기관지염으로 인
브라질의 한 반려견이 주인이 숨진 병원에 8년째 머물고 있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EPTV와 G1 등 현지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파울루주(州)에 있는 산타카자 지 과리바 종합병원에서는 '카라멜루'라는 이름의 개가 8년째 마스코트처럼 지내고 있다. 카라멜루는 익명의 보호자가 2016년 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세상을 떠난 직후부터 거의 매일 입구 주변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보호자의 가족이 카라멜루를 데려가려고 몇 번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이 개는 어김없이 병원으로 되돌아왔다고 EPTV는 전했다. 병원 수납 직원인 레치시아 단치는 G1에 "카라멜루가 (고인의) 자녀들 집에서 탈출한 건 여러 번"이라며 "결국 고인 자녀들은 포기한 채 병원에 카라멜루를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결국 회의를 통해 카라멜루를 자체적으로 기르기로 결정했다. 병원을 자기 집으로 삼게 된 카라멜루는 직원과 내원객에게 음식과 물, 그리고 많은 애정을 받는다고 한다. 또 병원 내부에서 가지 말아야 할 곳에 대해 직원들로부터 훈련받았다. 병원 측은 의료시설 업무규정 준수를 위해 "직원들이 카라멜루가 항상 병원 구내 건물 문밖 주변에 있게 하기 위해 모든
수상한 장비를 부착한 채로 북유럽 바다에 나타나 '러시아 스파이'로 의심받았던 흰돌고래(벨루가)가 노르웨이 바다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발디미르'라는 별명으로 불린 흰돌고래의 사체가 노르웨이 남서쪽 리사비카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발디미르를 모니터링해 온 단체 '마린 마인드'의 창립자 세바스티안 스트란드는 "발디미르가 살아 있는 것을 확인한 지 하루 남짓 만에 움직임 없이 물에 떠 있는 것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스트란드는 초기 검안에서 눈에 띄는 부상은 없었다면서 부검을 통해 사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흰돌고래의 수명은 40∼60년으로, 발디미르는 14∼15세로 추정됐다. 몸길이는 4.2m, 무게는 1225㎏으로 추정됐다. 발디미르는 2019년 봄에 노르웨이 북부 핀마르크 지역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액션캠을 끼울 수 있는 홀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장비'로 표시된 띠를 부착하고 있었기에 러시아 해군의 스파이 훈련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노르웨이에서는 이 돌고래에게 노르웨이어 단어 '고래(Hval)'를 러시아식 이름으로 변형해 '발디미르(Hvaldimir)'라는 별명을 지어주고 띠를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94번째 생일을 맞았다. 그의 생일을 이틀 앞두고 버크셔 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은 장중 1조 달러(약 1339조원)를 넘어 미국 기업 중 빅테크(거대기술 기업)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했다. 미 경제지 포천은 1일(현지시간) "버핏의 장수 비결은? 코카콜라와 캔디, 그리고 삶의 기쁨"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버핏이 일생에 걸쳐 투자가로서 대단한 성취를 이루면서도 94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하고 있는 비결을 분석했다. 우선 버핏의 식단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건강 식단과는 거리가 있다고 포천지는 전했다. 그는 2015년 포천지와 인터뷰에서 "나는 6살 아이처럼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츠(Utz)' 감자 스틱을 좋아하고 매일 12온스(355㎖) 분량의 코카콜라를 5개씩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7년 HBO 다큐멘터리 '워런 버핏 되기(Becoming Warren Buffett)'에 따르면 그는 매일 아침 맥도날드에 들러 소시지 패티 2개나 계란, 치즈, 베이컨 중 일부 조합으로 구성된 3.17달러짜리 메뉴를 콜라 한 잔과 함께 즐겨 먹는다.
영국 브릿팝의 전설로 불리는 밴드 오아시스의 라이브 투어 콘서트 티켓이 약 10시간 만에 완판됐다. 15년 만에 재결합한 밴드의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에 팬들이 대거 몰리며 예매 사이트가 다운되는 등 접속 장애를 빚기도 했다.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AFP통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티켓 일반예매 개시 약 10시간 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제 티켓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이번 일반예매에서는 오아시스가 내년 7~8월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여는 17개 콘서트의 티켓을 판매했다. 이날 오전 9시 시작된 티켓 구입에는 수백만 명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동시 접속으로 티켓 예매 사이트 서버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잇단 접속 장애가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사이트는 판매 개시 직후 30분 동안 다운돼 접속이 불가하다는 오류 메시지가 떴고, 다른 사이트에선 대기자가 수십만 명이 넘는다고 안내했다고 한다. 티켓 예매를 시도한 AFP 기자는 몇 시간 동안 대기한 끝에 예매 절차를 밟았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갑자기 20만 명의 대기열 뒤로 밀려났다"고 전했다. 티켓 판매가에 대한 불만도 잇따랐다. 당초 150파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