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낸 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게임 출시 계획을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가입자 수는 전 세계에서 805만명 늘어 총 2억7765만명을 기록했다. 2분기 순증한 가입자 수는 직전 1분기(933만명)보다 줄었지만, 총가입자 수는 작년 2분기(589만명)보다 16.5%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2억7440만명)를 웃돌았다. 2분기 주당 순이익(EPS)도 4.88달러로,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 4.74달러를 상회했다. 2분기 매출도 95억5900만달러(약 13조2488억원)로 지난해 동기보다 16.8% 늘면서 월가의 평균 예상치(95억3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26억300만달러(약 3조6078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42.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7.2%로, 1년 전(22.3%)보다 4.9%포인트 높아졌다. 넷플릭스는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이 15%로, 종전에 예고한 13%보다 높아질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회사 측은 지난 분기 방영된 인기 콘텐츠들에 힘입어 가입자 수가 늘었으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자사의 최신 AI 모델인 'GPT-4o(GPT-포오)'의 소형 버전으로 'GPT-4o 미니(mini)'를 출시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오픈AI는 'GPT-4o 미니'가 "현재 사용할 수 있는 AI 모델 가운데 가장 유능하고 비용 효율적인 소형 모델"이라며 "향후 이미지와 동영상, 음성 기능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PT-4o 미니'는 오픈AI가 지난 5월 공개한 최신 GPT-4o의 소형 모델이다. GPT-4o는 주로 텍스트를 통해 대화했던 기존 모델에서 벗어나 이미지와 동영상은 물론, 실시간 음성 대화가 가능해 큰 관심을 받았다. 'GPT-4o 미니' 이용 가격은 입력 토큰(단어 또는 문장 기본 단위) 100만 개당 0.15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0.60달러로 측정됐다. 이는 이전 버전인 GPT-3.5 터보(Turbo) 대비 60% 이상 저렴한 가격이라고 오픈AI 측은 설명했다. 'GPT-4o 미니'는 또 이용자의 챗봇과 대화 선호도에서 그동안 최신 모델로 평가받았던 GPT-4를 앞섰고, AI 모델 평가 테스트인 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MMLU)에서 정답률 82%를 기록했다고
시장 예상치를 약간 웃돈 영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미국 최정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영향을 미쳤을지 해석이 분분하다. 영국 통계청(ONS)은 17일(현지시간) 6월 CPI 상승률이 연 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1.9%보다 높은 것이다. 특히 호텔 가격 상승률이 8.8%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1.7%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6월 서비스 부문 물가 상승률이 5.7%로 예상치(5.6%)를 웃돈 것도 호텔 가격 상승의 영향이 컸다. 그러자 스위프트가 지난달 영국 여러 도시에서 펼친 '에라스 투어'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럽에서 '에라스 투어' 중인 스위프트는 6월 7일 에든버러를 시작으로 6월 23일 런던까지 영국에서 10차례 공연했고 이후 8월에 다시 런던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산제이 라자 도이체방크 수석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메모에서 "완전히 파악하는 것은 어렵지만 스위프트 효과가 일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AP 통신은 이번 CPI 상승률 발표를 "테일러 스위프트가 영국 물가상승률을 올리는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 속에 잉글랜드은행(BOE)이 딜레마에 직면하다"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6월
영화 '아이언맨'과 '셜록홈즈'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열연한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미국 드라마 '동조자'로 에미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17일(현지시간)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가 발표한 제76회 에미상 후보 목록에 따르면 다우니 주니어는 HBO 채널에서 방영된 '동조자'로 미니시리즈(Limited·Anthology Series·Movie)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다우니 주니어는 이 드라마에서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과 하원의원, 영화감독, 교육자 등 1인 4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이번 에미상 남우조연상을 두고 조너선 베일리('펠로 트래블러스'), 톰 굿먼-힐('베이비 레인디어'), 존 호크스('트루 디텍티브: 나이트 컨트리'), 러몬 모리스('파고') 등 배우들과 경쟁한다. '동조자'는 박 감독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연출·제작을 맡은 드라마로 관심을 모았으나, 남우조연상 외에 작품상이나 감독상 등 다른 부문에서는 후보에 들지 못했다. 한편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얼굴을 알린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는 애플TV+에서 방영된 '더 모닝쇼'로 이번 에미상 시상식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 등에 구글의 온디바이스용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나노'가 탑재되는 것과 관련, 경쟁업계를 상대로 의견수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위는 관련 업계에 '제미나이 나노' 사전 탑재로 인해 다른 생성형 AI 시스템의 양이 제한되고 있는지를 묻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EU 문건을 인용해 보도했다. 업계에 배포된 설문지로 추정되는 8쪽 분량 문건에서 집행위는 제미나이 나노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사전 설치된 다른 챗봇이나 앱과의 상호 운용성을 제한하는지에 관한 견해도 질문했다. 아울러 설문에 응하는 업체들에 삼성 측과 자사 개발 챗봇 사전 탑재 계약을 체결하려 했으나 무산된 사례가 있는지, 있는 경우 무산된 이유에 대한 상세 설명도 요청했다. 이는 집행위가 지난달 구글과 삼성에 양사간 AI 파트너십 관련 관련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처로 보인다. 의견수렴 절차는 이번 주 마무리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집행위의 이 같은 행보는 경쟁 제한 관행이 확인될 경우 구글과 삼성을 상대로 각각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개시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소유한 회사 엑스(X, 옛 트위터)와 스페이스X의 본사를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텍사스로 옮기겠다고 선언했다.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 계정에 "스페이스X는 이제 본사를 캘리포니아주 호손에서 텍사스주 스타베이스로 옮길 것"이라며 "그리고 X 본사도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를 알리는 글에 전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서명한 성소수자 학생 관련 법 'AB1955'를 비판하는 다른 사용자의 게시글을 첨부했다. 이 법은 캘리포니아의 학교 직원이 학생의 성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을 본인의 허락 없이 부모 등 다른 사람에게 알리도록 강요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에서 이런 법이 제정된 것은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이다. '캘리포니아 가족 위원회'를 비롯한 보수 단체는 이 법안이 학부모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와 엑스의 본사 이전 이유를 이 법 탓으로 돌렸다. 그는 "가족과 기업들을 공격하는 이 법과 그에 앞선 많은 다른 것들 때문에" 이전을 결정했다면서 "나는 1년 전쯤에 뉴섬 주지사에게 이런 종류의 법들이 가족과 기업들이 그들의
스스로를 '비트코인 창시자'라고 주장하다 법원에서 인정받지 못한 호주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려 법정에서 위증 혐의로 기소될 처지에 놓였다. 영국 런던 고등법원 제임스 멜러 판사는 16일(현지시간) 호주 컴퓨터 프로그래머 크레이그 라이트(54)를 위증 혐의로 검찰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멜러 판사는 "라이트가 많은 양의 문서를 위조해 법정에서 증거로 제시함으로써 거짓 서술을 만들려고 시도했다"며 "노르웨이와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법적 조치를 통해 '사토시 나카모토'(비트코인 창시자)가 되겠다는 주장을 발전시킴으로써 사법 절차를 악용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라이트는 2016년부터 자신이 2008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이름으로 비트코인의 개념을 설명한 백서의 저자라고 주장해 왔으나, 가상화폐 업계는 그를 제소했다. 이에 지난 3월 제임스 멜러 판사는 라이트가 비트코인 창시자인 '나카모토 사토시'가 아니라고 판결했다. 멜러 판사는 "라이트 박사는 비트코인 백서의 저자가 아니며, 2008∼2011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을 채택하거나 운용한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그는 비트코인 시스템을 만든 사람이 아니며 비트코인 소프트웨어의 초기 버전을 작성하지도 않았
영국에서 K팝 인기 급증을 반영해 K팝 안무를 배우는 댄스 수업도 늘고 있다고 일간 가디언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전역에 K팝 안무를 가르치는 기관이 이미 수십 곳이며, 대부분 수도 런던에 몰려 있으나 다른 곳에서도 증가세다. 이는 최근 수년간 영국에서 K팝의 인기가 급상승한 것을 반영한다. 2019년 방탄소년단(BTS)이 K팝 밴드 최초로 웸블리 스타디움 무대에 오른 이후, 지난해에는 블랙핑크가 BST 하이드파크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섰고 올해는 그룹 세븐틴이 글래스턴베리 음악축제 주 무대에 올랐다고 가디언은 짚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잉글랜드 중부 버밍엄의 한 K팝 댄스스튜디오 체험기를 전했다. 이 강습소는 수년 전 문을 연 이후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간제 강사 10명을 채용, 한 주 10개 강좌를 운영 중이다. 걸그룹과 보이그룹으로 나눠서 수업을 진행하는데, BTS와 블랙핑크 같은 K팝 간판 그룹의 춤을 가르치는 수업이 빨리 마감된다. 제시카 머리 가디언 기자는 트와이스의 '고 하드'(Go Hard) 안무를 배우는 수업을 체험했다. 이 수업엔 초보자부터 수년간 수업을 받아온 사람, 인근 도시에서 넘어오는 사람까지 다양한 학생이 있었다.
서아프리카의 소국 감비아가 최근 논란이 된 '여성 할례(여성성기절제·FGM)' 금지를 유지하기로 했다. 감비아 의회는 15일(현지시간) 여성 할례를 금지하는 기존 법을 폐기하는 내용의 수정 법안에 대한 오는 24일 표결을 앞두고 4개 해당 조항에 대해 투표를 실시한 결과, 과반수가 각 조항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파바카리 톰봉 국회의장은 "수정 법안은 모든 조항이 부결된 상태에서 심의 단계를 거쳤으므로 부결된 것으로 간주한다"라며 "법안이 부결되고 입법 절차가 종료됐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감비아는 여성 할례 금지를 철회하는 최초의 국가가 되는 상황을 면하게 됐다. 감비아 의회는 앞서 지난 3월 여성 할례를 금지하는 기존 법을 폐기하는 내용의 수정 법안을 상임위원회에 회부했다. 감비아 보수 종교단체의 지지를 받는 이 법안은 "종교적 순결을 지키고 문화적 규범과 가치를 보호하고자 한다"라고 명시했다. 감비아 최대 이슬람 단체는 여성 할례 관행을 "이슬람 미덕 중 하나"라고 주장하면서 금지 폐지 법안을 옹호했다. 이에 감비아의 활동가들은 이 법안이 통과되면 여성 보호를 위한 지금까지 노력이 수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여성 할례는 주로
암 투병 중인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14일(현지시간) 윔블던 테니스대회 결승전에 참석해 우승자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에게 직접 시상했다. 암 투병 후 대외 활동을 자제해 온 왕세자빈이 공식 행사에 등장한 건 지난 달 시아버지인 찰스 3세 국왕의 생일 행사 참석 후 한 달 만이다. 왕세자빈은 이날 오후 1시40분께 딸 샬럿(9) 공주와 함께 남자 단식 결승전이 열린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 도착해 로열박스에 앉았다. 왕세자빈이 로열박스에 들어서자 전 관중이 기립해 박수쳤다. 왕세자빈도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로열박스엔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와 영국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전 테니스 선수 안드레 애거시 등이 함께 자리했다. 이날 단식 결승전에선 알카라스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년 연속 맞붙었다. 알카라스가 초반 3세트 모두 이기며 또 한 번 조코비치를 누르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우승자가 가려지자 왕세자빈은 곧바로 코트에 내려가 두 선수에게 각각 트로피를 전달했다. 왕세자빈은 2016년 당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올잉글랜드클럽 공식 후원 역할을 물려받아 해마다 윔블던 대회 남성·여성 단식 우승자에게 직접 시상해 왔다. 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