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한 반려견이 주인이 숨진 병원에 8년째 머물고 있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EPTV와 G1 등 현지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파울루주(州)에 있는 산타카자 지 과리바 종합병원에서는 '카라멜루'라는 이름의 개가 8년째 마스코트처럼 지내고 있다. 카라멜루는 익명의 보호자가 2016년 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세상을 떠난 직후부터 거의 매일 입구 주변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보호자의 가족이 카라멜루를 데려가려고 몇 번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이 개는 어김없이 병원으로 되돌아왔다고 EPTV는 전했다. 병원 수납 직원인 레치시아 단치는 G1에 "카라멜루가 (고인의) 자녀들 집에서 탈출한 건 여러 번"이라며 "결국 고인 자녀들은 포기한 채 병원에 카라멜루를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결국 회의를 통해 카라멜루를 자체적으로 기르기로 결정했다. 병원을 자기 집으로 삼게 된 카라멜루는 직원과 내원객에게 음식과 물, 그리고 많은 애정을 받는다고 한다. 또 병원 내부에서 가지 말아야 할 곳에 대해 직원들로부터 훈련받았다. 병원 측은 의료시설 업무규정 준수를 위해 "직원들이 카라멜루가 항상 병원 구내 건물 문밖 주변에 있게 하기 위해 모든
수상한 장비를 부착한 채로 북유럽 바다에 나타나 '러시아 스파이'로 의심받았던 흰돌고래(벨루가)가 노르웨이 바다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발디미르'라는 별명으로 불린 흰돌고래의 사체가 노르웨이 남서쪽 리사비카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발디미르를 모니터링해 온 단체 '마린 마인드'의 창립자 세바스티안 스트란드는 "발디미르가 살아 있는 것을 확인한 지 하루 남짓 만에 움직임 없이 물에 떠 있는 것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스트란드는 초기 검안에서 눈에 띄는 부상은 없었다면서 부검을 통해 사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흰돌고래의 수명은 40∼60년으로, 발디미르는 14∼15세로 추정됐다. 몸길이는 4.2m, 무게는 1225㎏으로 추정됐다. 발디미르는 2019년 봄에 노르웨이 북부 핀마르크 지역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액션캠을 끼울 수 있는 홀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장비'로 표시된 띠를 부착하고 있었기에 러시아 해군의 스파이 훈련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노르웨이에서는 이 돌고래에게 노르웨이어 단어 '고래(Hval)'를 러시아식 이름으로 변형해 '발디미르(Hvaldimir)'라는 별명을 지어주고 띠를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94번째 생일을 맞았다. 그의 생일을 이틀 앞두고 버크셔 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은 장중 1조 달러(약 1339조원)를 넘어 미국 기업 중 빅테크(거대기술 기업)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했다. 미 경제지 포천은 1일(현지시간) "버핏의 장수 비결은? 코카콜라와 캔디, 그리고 삶의 기쁨"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버핏이 일생에 걸쳐 투자가로서 대단한 성취를 이루면서도 94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하고 있는 비결을 분석했다. 우선 버핏의 식단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건강 식단과는 거리가 있다고 포천지는 전했다. 그는 2015년 포천지와 인터뷰에서 "나는 6살 아이처럼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츠(Utz)' 감자 스틱을 좋아하고 매일 12온스(355㎖) 분량의 코카콜라를 5개씩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7년 HBO 다큐멘터리 '워런 버핏 되기(Becoming Warren Buffett)'에 따르면 그는 매일 아침 맥도날드에 들러 소시지 패티 2개나 계란, 치즈, 베이컨 중 일부 조합으로 구성된 3.17달러짜리 메뉴를 콜라 한 잔과 함께 즐겨 먹는다.
영국 브릿팝의 전설로 불리는 밴드 오아시스의 라이브 투어 콘서트 티켓이 약 10시간 만에 완판됐다. 15년 만에 재결합한 밴드의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에 팬들이 대거 몰리며 예매 사이트가 다운되는 등 접속 장애를 빚기도 했다.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AFP통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티켓 일반예매 개시 약 10시간 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제 티켓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이번 일반예매에서는 오아시스가 내년 7~8월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여는 17개 콘서트의 티켓을 판매했다. 이날 오전 9시 시작된 티켓 구입에는 수백만 명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동시 접속으로 티켓 예매 사이트 서버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잇단 접속 장애가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사이트는 판매 개시 직후 30분 동안 다운돼 접속이 불가하다는 오류 메시지가 떴고, 다른 사이트에선 대기자가 수십만 명이 넘는다고 안내했다고 한다. 티켓 예매를 시도한 AFP 기자는 몇 시간 동안 대기한 끝에 예매 절차를 밟았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갑자기 20만 명의 대기열 뒤로 밀려났다"고 전했다. 티켓 판매가에 대한 불만도 잇따랐다. 당초 150파운드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오는 10월 로보(무인)택시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발표 장소로 유명 영화 제작 스튜디오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가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버뱅크에 있는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로보택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는 13만평 부지에 29개의 녹음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으며 유명 영화나 TV 프로그램이 제작됐던 곳이다. 영화 '배트맨'과 '인터스텔라', TV 시트콤 '프렌즈'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테슬라, 워너브라더스는 이 매체의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테슬라가 로보택시를 영화 스튜디오에서 공개하는 것은 로보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극적인 효과를 누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당초 이달 8일에 로보택시를 공개할 예정이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초 엑스(X·옛 트위터)에 로보택시 공개 일정을 '8월 8일'로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머스크는 "로보택시 공개를 두 달 정도 연기한다"며 "시기는 오는 10월 10일로 변경
미국 유명 힙합 아티스트 팻맨 스쿠프가 향년 5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그의 소속사 MN2S가 31일(현지시간) 밝혔다. MN2S는 "우리 친구이자 고객인 팻맨 스쿠프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가슴이 아프다"며 "스쿠프는 전 세계 수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던 인물"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의 목소리, 에너지, 위대한 인격은 업계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고, 그의 유산은 시대를 초월한 음악을 통해 계속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스쿠프는 지난 30일 미국 코네티컷주 햄덴에서 공연 도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스쿠프는 미국의 유명 DJ, MC, 음악 프로듀서로,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와 강렬한 목소리로 특히 클럽 무대에서 잘 알려졌다. 1999년 데뷔한 그는 2003년 '충실하라(Be Faithful)'라는 곡으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2005년 머라이어 캐리의 앨범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연합뉴스)
한국에서 딥페이크 성착취물이 큰 사회문제로 부상한 가운데 미국에서도 딥페이크 악용에 대한 주의보가 잇따르고 있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 톰 행크스는 최근 인공지능(AI)으로 자신의 가짜 이미지와 목소리 등을 생성한 딥페이크 광고에 속지 말라고 대중에게 거듭 당부했다. 행크스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내 이름과 닮은꼴, 목소리를 이용해 기적의 치료법과 특효약을 홍보하는 광고가 인터넷에 여러 개 있다"며 "이런 광고들은 내 허락 없이 AI를 통해 사기성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이런 게시물이나 상품, 치료 또는 이런 치료법을 광고하는 사람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행크스는 이어 "나는 2형 당뇨병이 있는데, 내 치료에 관해서는 오직 내 인증된 의사와만 함께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속지 마세요. 사기당하지 마세요. 당신이 힘들게 번 돈을 잃지 마세요"라고 당부했다. 행크스는 약 1년 전인 지난해 10월 초에도 자신의 이미지를 이용한 AI 가짜 광고의 존재를 알리며 경계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인스타그램에 "조심하라! 나의 AI 버전으로 치과 보험을 홍보하는 영상이 있다"며 "그 광고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가 미국 대선 전에 개봉된다고 AP통신과 데드라인 등 미국 매체들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어프렌티스의 배급을 맡은 브라이어클리프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0월 11일 미국과 캐나다 극장에서 이 영화를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드라인은 이 영화에 일부 자금을 댔다가 완성된 내용을 보고 개봉을 반대해온 투자사 키네마틱스가 투자금에 프리미엄을 얹어 돈을 돌려받기로 하면서 협상이 진전됐다고 전했다. 영화 개봉 전 홍보·마케팅 활동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과 맞물리면서 대중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데드라인은 짚었다. 이란계 덴마크인 감독인 알리 압바시가 연출한 이 영화는 지난 5월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화제가 됐다. 하지만 정작 영화의 무대인 미국에서 배급사를 찾지 못해 대선 전 개봉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였다. 트럼프 측은 이 영화가 공개된 직후 즉각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 영화는 1970∼80년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젊은 시절 뉴욕에서 부와 권력을 갖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그렸는데, 특히 트럼프가 첫 부인 이바나를 상대
일본 도쿄도가 우에노동물원의 자이언트 판다 '리리'와 '싱싱'을 9월말 중국에 반환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수컷 리리와 암컷 싱싱은 지난해 2월 중국에 반환된 '샹샹'의 아빠와 엄마다. 이들 사이에서 2017년 6월 우에노동물원에서 태어난 샹샹은 마지막 공개 행사에 6만여명이 응모했을 정도로 일본인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모았다. 당시 행사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고 일부 관람객은 눈물까지 보이면서 화제가 됐다. 리리와 싱싱은 도쿄도가 2011년 '번식 학술연구' 목적으로 중국에서 빌려왔으며 현재 19살이다. 도쿄도는 반환을 결정한 이유로 고령이 되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점 등을 들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현재 우에노동물원에는 이들 두 마리와 함께, 샹샹의 동생으로 2021년 태어난 쌍둥이 '샤오샤오'와 '레이레이' 등 총 4마리의 판다가 있다.(연합뉴스)
인기 절정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이달초 오스트리아 빈 콘서트를 앞두고 오스트리아 당국이 테러 공격을 계획한 일당을 체포한 것은 미 중앙정보국(CIA)의 정보 제공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현지시간) CNN과 폴리티코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언 CIA 부국장은 연례 국가안보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그들(테러 공격을 계획한 일당)은 많은 미국인을 포함해 이 콘서트에서 수만 명의 관객들을 사살하려고 계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언 부국장은 "우리와 파트너들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이 그룹이 계획하고 있는 일에 대해 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에, 오스트리아 당국이 용의자들을 체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10일 빈에서 3차례에 걸쳐 열릴 예정이었던 스위프트의 콘서트는 첫 공연 전날 밤 오스트리아 정부가 해당 공연장을 대상으로 한 테러 공격 계획을 확인함에 따라 전면 취소된 바 있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콘서트 전날인 7일 빈의 남쪽 테린츠에서 19세 남성 2명을 테러 기도 혐의로 체포했고, 다음날에는 이라크 시민인 18세를 빈에서 같은 혐의로 잡아 들였다. 공연 취소에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아 온 스위프트는 '에라스 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