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새로운 거물로 부상한 데이비드 엘리슨(42)이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해 대기업 인수·합병을 잇달아 시도하면서 업계의 지각 변동이 예고된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회장의 아들인 그는 작은 영화 제작사 스카이댄스 미디어에서 출발해 규모를 키워오다 올해 할리우드 메이저 기업인 파라마운트 인수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한때 할리우드 최고 기업으로 꼽힌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 인수를 추진 중이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엘리슨이 침체에 빠진 파라마운트를 부활시킬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워너까지 인수하게 되면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산업의 규모를 더 쪼그라들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업계에 공존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WSJ은 엘리슨이 10대 시절부터 비행기를 조종했고 20대에는 미국 내 10위권의 곡예비행사 기록을 쓸 정도의 '속도광'으로, 회사를 경영하고 키우는 데에도 이런 면모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와 함께 영화를 즐겨 보며 영화에 대한 열정을 키운 그는 영화 제작을 공부하기 위해 영화계의 명문 서던캘리포니아대에 진학했으나, 강의실보다 현장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양자 컴퓨팅 기술을 개발 중인 IBM이 특정 알고리즘 실행에 AMD의 칩을 활용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24일(현지시간) 나오면서 두 회사 주가가 모두 급등했다. 로이터 통신은 다음주 발표 예정인 IBM의 연구 논문을 인용해 IBM이 양자 컴퓨팅 오류 수정(error correction) 알고리즘을 AMD가 만든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칩에서 실시간으로 구동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제이 갬베타 IBM 연구소장은 "이번 성과는 IBM의 알고리즘이 실제 환경에서도 잘 작동할 뿐 아니라, '말도 안 되게 비싼' 칩이 아닌 시중의 AMD 칩에서도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양자 컴퓨터에서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기본 단위인 큐비트(qubit)는 매우 불안정해 오류가 쉽게 발생할 수 있는데, IBM은 이러한 오류를 해결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양자 칩과 함께 실행하도록 개발했다고 지난 6월 밝힌 바 있다. IBM은 이런 기술을 기반으로 2029년까지 양자 컴퓨터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IBM과 AMD는 지난 8월 양자 컴퓨터 개발을 위해 서로 협력한다는 계획을
유럽이 24일(현지시간) 동결된 러시아의 자산을 활용한 우크라이나 재정지원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의지의 연합'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한 뒤 "배상금 대출(Reparations Loan) 관련 작업을 진전시키고 있으며 조만간 (법적 우려 해소를 위한) 선택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U 하반기 순회 의장국인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한발 더 나아가 "내년부터 우크라이나 재정지원이 보장되도록 크리스마스이브(성탄절 전야) 전까지 우리가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배상금 대출은 러시아 동결자산 중 만기 도래로 현금화된 1천400억 유로(약 233조원)를 우크라이나에 무이자 대출금으로 지원하고, 러시아가 전후 지급하는 배상금으로 상환하자는 집행위 아이디어다. 집행위는 동결자산 원금을 사용하되 대출 형식을 활용하면 법적으로 '몰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동시에 전례 없는 조치라는 점에서 주요 7개국(G7)의 지지와 동참을 통한 정치적·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려고 하고 있다. G7 일원인 영국은 이미 공개적으로 동참 의지를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테슬라가 새로 배포한 주행보조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의 특정 모드에서 과속 주행하는 문제 등이 보고돼 미 교통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24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달 초순 FSD 업데이트 버전인 v14를 배포했는데, 새롭게 추가된 기능 중 '속도 프로필'은 운전자가 선호하는 주행 속도를 느긋한 모드나 서두르는 모드로 설정할 수 있게 했다. 이 설정에 따라 FSD 작동 시 주행 가능한 최대 속도가 달라지는데, 이용자들은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모드를 영화 제목에서 따온 '매드 맥스'(Mad Max)로 부르고 있다. 테슬라 역시 이 기능에 환호하는 이용자의 글을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공유하면서 "매드 맥스"라고 썼다. 하지만 이 기능을 이용해 주행하면서 규정된 제한 속도를 위반해 과속하거나 정지 신호를 무시하는 사례 등이 알려지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WP에 따르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 대변인은 지난 21일 FSD의 해당 기능과 관련해 "추가 정보 수집을 위해 테슬라와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역시 이날 NHTSA가
KB손해보험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륜차 사고 예방에 나선다. KB손해보험은 김현중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륜차 배달종사자의 안전운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전했다. 양 측은 이륜차 배달종사자의 적극적인 안전운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BELOW 50 캠페인’을 진행하고 사고예방 활동 및 교통안전 정책·제도개선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BELOW 50 캠페인은 이륜차 운행속도를 50km/h 이하로 유지하고 위험·혼잡지역에서는 50% 감속운행을 실천하는 안전운전 캠페인이다. KB손해보험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이륜차 안전운행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한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특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사고예방 캠페인을 통해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ESG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오수 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상품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운전자의 자발적인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의 모범 사례”라며 “단순한 보험료 할인에 그치지 않고 교통안전 증진과 보험의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지난 20
대만 정부가 초과 세수의 일부를 국민 모두에게 1인당 1만 대만달러(약 46만원)의 현금을 지급한다고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대만 행정원은 전날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입법원(국회)이 지난 17일 통과시킨 '중앙정부의 국제정세 대응을 위한 경제 사회 및 민생 국가안보 강인성 강화 특별예산안'을 공포함에 따라 즉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행정원은 1만 대만달러를 내달 5일부터 사전 등록, 은행 계좌, 우체국 창구, 15개 은행 ATM(자동현금인출기) 등을 통해 전 국민에게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입법원이 통과시킨 2천360억 대만달러(약 10조9천억원)의 해당 예산을 내년 4월 말까지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대상자가 대만인, 대만인의 외국인 배우자, 영구거류증을 취득한 외국인 등이라고 밝혔다. 롼정화 재정부 정무차장(차관 격)은 국가발전위원회(NDC)의 통계를 인용해 이번 현금 지원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0.415%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부는 이번 현금 지급으로 인한 경제 파급 효과가 5%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민이 해당 현금을 사용하지 않고 저축을 할 수 있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알래스카의 북극 국립야생보호구역(ANWR) 내 해안 평야 전 지역에 대한 석유·가스 개발을 허용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내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ANWR의 해안 평야 156만 에어커(약 6천313 ㎢)를 석유·가스 개발권을 위한 토지 임대 대상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 해안 평야는 알래스카 북부 노스슬로프 지역에 위치한 툰드라 지대로,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보호 구역으로 지정해 개발을 금지한 곳이다.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알래스카의 에너지와 자원 잠재력을 풀고, 주와 지역사회에 대한 약속을 존중하라고 지시했다"며 이번 조치로 "우리는 에너지 자립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사회를 지원하는 동시에 주 전역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곳 해안 평야에는 수십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개발에 높은 비용이 소요돼 석유 회사들은 이 지역에 대한 개발을 주저해왔다. 환경단체들은 이날 내무부의 조치에 거세게 반발했다. '알래스카 윌더니스 리그'의 크리스틴 밀러는 "ANWR의 해안 평야 전체를 시추 대상으로 개방
단풍 절정기가 시작됐다. 10월 말에서 11월 초 전국 국립공원 명산이 붉은빛으로 물든다. 단풍 절정기에는 전국 국립공원 주변 상권이 들썩이기 마련이다. 오색 옷으로 갈아입은 단풍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 가을 단풍철 전국 명산 16개 상권 매출 비중은 28%에 달한다는 데이터가 나왔다. KB국민카드가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1년간 전국 국립공원을 품은 명산 입구 주변 상권을 방문한 고객의 신용 및 체크카드 결제 데이터 약 150만건을 분석한 결과, 전국 명산 16개 인근 상권(산 입구 132개의 반경 1~2km)의 음식점, 카페, 편의점·슈퍼 업종 가을철(9~11월) 매출 비중은 28%였다. 가을철 매출 비중은 소비시즌인 여름(30%)와 비슷했다. 봄과 겨울 매출 비중은 각각 23%와 19%로 가을 매출 비중이 높았다. 가을 매출 비중이 높게 나타난 산은 주왕산(56%), 내장산(52%), 속리산(38%) 순으로 나타났다. 여름 매출 비중이 높은 산은 월악산과 지리산, 계룡산, 소백산이었으며, 겨울 매출 비중이 높은 산은 덕유산이었다. 가을 중에서도 단풍이 절정에 이른 시기(2024년 단풍 절정 일을 포함한 전후 1주일)의 명산 주
삼성전자가 '삼성 글로벌골즈 앱'을 통해 기부한 기부금이 2200만 달러(한화 316억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출시한 '삼성 글로벌골즈 앱'을 통한 누적 기부금이 22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삼성 글로벌골즈 앱은 삼성전자와 유엔개발계획(UNDP)이 파트너십을 맺어 앱 사용자들이 양질의 교육, 기후 변화 대응, 깨끗한 바다 만들기 등 17개의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발한 플랫폼이다. 앱은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워치 제품에 설치돼 있고 갤럭시 사용자는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다. 2019년 8월 출시 이후 지난달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가 5000만명 이상이다. 사용자는 앱 내에서 지속가능개발목표를 학습할 수 있고, 광고 시청을 통해 적립한 수익금을 기부하거나 직접 원하는 금액을 기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광고 수익을 통한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모금된 기부금은 유엔개발계획이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삼성 글로벌골즈 앱은 사회적 가치와 기술 혁신을 인정받아 여러 국제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지속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삼성전자
KB국민은행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어르신 건강기원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9월부터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24일 전했다. 치매예방 프로그램은 신체적·정서적으로 위축되기 쉬운 어르신들의 인지능력과 활력을 높이고 건강한 노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지역 복지관과 협력해 운영되는 치매예방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의 치매예방 강의와 실습, 치매예방 및 인지 향상 활동 등으로 구성됐다. KB국민은행은 지난 9월 30일 금천구 청담사회복지관을 시작으로 10월 22일 광진구 시립광진노인복지관, 10월 24일 구로구 구로종합사회복지관, 10월 27일 노원구 월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의 건강 회복과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