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이 '119 은퇴견' 건강검진비를 후원했다. DB손해보험은 펫 전문 인플루언서 겸 수의사 설채현, 배우 이기우와 함께 119 은퇴견 1차 건강검진을 진행했다고 27일 전했다. 이번 119 은퇴견 건강검진 비용은 지난 7월 선보인 사회공헌형 펫보험 ‘세이브펫(SavePet) 플랜’ 다이렉트 펫블리 반려견보험을 통해 가입 1건당 1만원을 자동 기부하는 방식으로 마련됐다. 이번 1회차 기부대상견으로는 119 은퇴견 '다솔이'가 선정됐다. 다솔이는 우수한 119 인명구조견이었던 수안이의 복제견으로, 현재 인명구조견을 은퇴한 상태이다. 설채현 수의사는 “119 인명구조견들은 은퇴 후 국가로부터 제대로 된 건강관리를 받지 못한다”라며 “국가의 영웅인 은퇴견들에게 정기 건강검진비라도 보태 줄 수 있다면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배우 이기우는 “펫보험이라는 단어가 다소 딱딱하고 개인에 국한된 이미지였는데 이번 캠페인은 그 경계를 넓혔다”라며 “보험 가입을 통해 보호자들이 자신의 반려견을 지키며 누군가의 반려견을 도울 수 있는 경험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세이브펫(SavePet) 플랜 론칭
27일 갑작스레 찾아온 한파에 시민들은 장롱 속 겨울 옷을 꺼내입고 출근길에 나섰다. 이날 오전 7시께 서울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는 시민들은 겨울용 털 플리스 재킷, 경량 패딩, 패딩 조끼, 코트 등 두꺼운 외투를 입은 채 발걸음을 서둘렀다. 장갑과 머플러, 마스크 등 방한 용품을 착용한 사람도 많았다. 전날보다 5~10도가량 떨어진 기온 탓에 몸을 잔뜩 움츠리거나 팔짱을 낀 채 걸어가는 모습이었다. 종로3가역 인근에서 형광색 작업복을 입고 작업하던 환경미화원 정모(35)씨는 "새벽에 나올 때 정말 추웠다"며 "땀이 식으면 더 추워져 계속 움직여야 한다"며 뛰다시피 거리를 청소했다. 서울 금천구에 사는 직장인 유모(31)씨도 겨울용 털 재킷에 후드티까지 뒤집어 쓴 채로 집을 나섰다. 유씨는 양볼이 빨개진 채로 "출근하기 전 예보를 확인했는데, 많이 추워진다고 해서 따뜻하게 입고 나왔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큰 일교차 탓에 비교적 가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도 곳곳에 보였다. 서울 강북구에서 중구로 출근하는 임완기(67)씨는 얇은 티셔츠에 경량패딩을 걸친 모습이었다. 그는 "추워진다는 말은 들었는데 아직까지 그렇게 춥진 않다"며 "간만에 시원한 바람
현대자동차그룹이 일본 도레이그룹과 첨단 소재 및 부품을 공동 개발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4일 도레이그룹과 전략적 공동 개발 계약(Strategic Joint Development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4월 도레이그룹과 모빌리티 성능 향상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등 고성능 복합 소재 공동 개발에 대한 포괄적 협력 계약(Master Agreement)을 맺은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파트너십을 보다 구체화한 이번 계약을 통해 ▲고성능 차량 ▲달 탐사 전용 로버(Rover),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한 특수목적형 모빌리티 등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하기 위한 첨단 소재 및 부품 개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도레이그룹과 고성능 복합재 분야에서 기술 개발뿐 아니라 생산 및 상용화까지 전 과정에 걸쳐 협력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R&D본부에서 새로운 차체 재료의 개발과 검증을 담당하는 기초소재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첨단 소재와 부품의 차량 단위 설계와 함께 적합성 검증과 성능 평가를 주도할
HMM은 글로벌 인증기관 LRQA(로이드인증원)으로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과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 통합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ISO 37001은 기업의 뇌물·부패 위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제도이며, ISO 37301은 법규 준수와 관련 리스크를 통제·관리하기 위한 제도다. 모두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최고 수준의 국제인증이다. HMM은 이번 인증을 위해 ▲윤리·준법 경영 방침과 관리 규정 수립 ▲대표이사 주재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CP, 공정거래 자율준수 제도) 선포식 개최 ▲부서별 의무 법령 식별 및 리스크 관리 강화 ▲전 임직원 윤리·CP 교육 대면 실시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다. 특히 CP 도입 이후 임직원 교육을 해외 권역까지 확대하고, 부서별 공정거래 담당자 지정, ‘컴플라이언스 데이’ 개최, 윤리·준법 실천 서약 시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컴플라이언스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최원혁 HMM 대표는 “이번 인증 취득은 윤리와 준법을 기업 핵심 가치로 삼고 노력해온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시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기업으로
미국과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중국)와 대중국 100% 추가 관세(미국)를 서로 부과하는 '파국'은 일단 피할 가능성이 커졌다. 오는 30일 부산에서 미중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각각 이끄는 양측 대표단이 25∼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개략적인 합의를 도출하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 중인 베선트 장관은 26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1년간 유예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미국도 중국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같은 날 "양국은 미국의 중국 해사·물류·조선업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치와 상호 관세 중단 기간 연장, (합성 마약) 펜타닐 관세와 법 집행 협력, 농산물 무역, 수출 통제 등 양국이 함께 관심을 가진 중요 경제·무역 문제에 관해 솔직하고 심도 있으며 건설성이 풍부한 교류·협상을 했다"며 "각자의 우려를 해결하는 계획(安排)에 관해 기본적 합의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이는 결국 미중이 이달 들어 상대에게 새롭게 빼든 '칼'(중국의 희토류 수출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을 상대로 낸 임금 소송에서 1억원대의 추가 수당을 지급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 '줄소송' 가능성에 의료계가 긴장하고 있다. 27일 의료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2014∼2017년 아산병원에서 레지던트로 일했던 3명이 연장·야간근로를 했는데도 근로기준법상의 추가 수당을 받지 못했다며 주 40시간을 초과한 부분의 수당을 청구하는 소송에서 원고 승소한 원심 판결을 지난달 11일 확정했다. 재판부는 병원이 이들과 체결한 묵시적 포괄임금약정을 인정하지 않았고, 1주당 80시간으로 규정한 근로 약정도 무효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2심에서는 재단이 지급해야 하는 초과 임금이 대폭 늘어 1명당 1억6천900∼1억7천800만원이 됐다. 그간 대부분의 수련병원에서는 전공의들의 근무 시간을 정확히 파악·관리하지 않아 그림자 노동이 만연하고 사실상 초과 근무가 빈번하게 이뤄진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유사한 사례의 소송이 이어질까 관심이 쏠린다. 의료계에 따르면 해당 판결이 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데다 병원마다 계약 형태가 각기 다른 만큼 아직 수련병원을 상대로 한 줄소송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임금 채권의 소멸
지난 19일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침입해 왕실 보석류를 훔친 용의자 중 2명이 체포됐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25일(현지시간) 밤 용의자 2명을 조직적 절도 및 범죄조직 결성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다. 사건 발생 6일 만이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 중 한 명이 알제리로 도주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후 심야에 긴급 작전을 펼쳤다. 이 남성은 밤 10시께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체포됐다. 수사 당국은 파리 북쪽 외곽 센생드니에서 또 다른 용의자 한 명을 체포했다. 이 남성 역시 아프리카 말리로 도주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두 남성 모두 센생드니 출신의 30대로 한 명은 프랑스 국적자, 다른 한 명은 프랑스-알제리 이중 국적자로 파악됐다. 이들 모두 절도 전과가 있으며,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범행한 것으로 당국은 의심하고 있다. 로르 베퀴오 파리 검찰청장은 언론 보도 후 보도자료를 내 "수사관들이 25일 저녁 체포 작전을 수행했음을 확인한다"며 "체포된 남성 중 한 명은 루아시(샤를드골) 공항에서 출국하려던 참이었다"고 밝혔다. 베퀴오 청장은 구체적인 체포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수사 진행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이 정보
정부가 '위고비', '마운자로' 등 신종 비만 치료제의 오남용 문제에 칼을 빼 든다. 미용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처방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이들 약물을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의약분업 원칙을 위반한 의료기관의 '원내조제'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최근 이들 약물은 본래의 당뇨병 치료나 고도비만 환자 대상이 아닌, 정상 체중인 사람들에게까지 '살 빼는 주사'로 알려지며 미용 목적으로 처방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오남용 실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허가 기준을 벗어난 처방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분명한 입장을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협의해 해당 약물들을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약물들은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나 '기적의 약'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전문의약품인 만큼 뚜렷한 부작용 위험을 안고 있다. 가벼운 메스꺼움이나 구토, 설사 등 소화기계 문제뿐만 아니라, 심각하게는 췌장염이나 장폐색(장 마비) 같은 치명적 합병증까지 보고된 바 있다. 의약분업 원칙을 둘러싼 '원내 조제' 논란도 정부의 관리·감독 대상에 올랐다. 현행 의약분업 원칙상 의사는
삼성은 25~26일 이틀간 하반기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실시한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서울병원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모두 19곳이다. 삼성직무적성검사는 종합적 사고 역량과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검사로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를 이용해 응시한다. 지난 8월 지원서 접수를 받은 삼성은 삼성직무적성검사와 면접(11월), 건강검진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은 앞서 지난 9월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해 차세대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은 하반기 채용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실제 채용 규모는 역대 최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주요 그룹 가운데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삼성은 지난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도입한
산림 치유 목적의 산림욕을 하려면 언제 어느 시기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강원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8월 강릉시 구정면 솔향수목원의 다섯지점을 대상으로 피톤치드(phytoncide) 농도를 조사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 결과 강릉솔향수목원에서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6월로 나타났다. 수목 생리가 활성화된 이 시기 피톤치드 농도는 5천314∼8천716 ng/S㎥로 측정됐다. 이어 7월과 8월에도 각각 1천280∼2천115 ng/S㎥과 1천761∼3천592 ng/S㎥으로 높은 수준의 피톤치드가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톤치드 발생 연구 등에 따르면 1천 ng/S㎥의 농도는 높은 수준의 발생량으로 평가한다. 피톤치드는 식물들이 분비하는 항균물질로,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숲을 찾는 큰 이유 중 하나다. 이와 함께 하루 중 피톤치드 발생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를 알아보기 위해 천년숨결치유의길에서 24시간 측정한 결과를 보면 6월은 오후 3∼6시, 7월과 8월에는 오후 6∼9시 사이로 조사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산림 치유 효과를 위해서는 피톤치드 분비가 활발한 오후에 방문할 것을 추천했다. 신인철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