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은 이벤트 초대장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보낼 수 있는 새로운 앱을 출시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애플 인바이츠'(Apple Invites)라는 이름의 이 앱은 이용자가 생일이나 졸업식, 집들이 등의 이벤트 초대장을 만들어 연락처에 수록된 지인들에게 손쉽게 보내고 답장이나 게스트 목록을 관리할 수 있는 앱이다. 애플 AI 플랫폼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초대장 디자인과 음악 추천, 사진 공유까지 지원한다. 웹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이 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월 0.99달러부터 시작하는 아이클라우드 플러스(iCloud+) 구독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애플 인바이츠'는 이 회사에 앞서 지난 2020년에 설립된, 사용자가 이벤트 초대장을 만들고 보낼 수 있는 스타트업인 파티풀(Partiful) 앱 등과 경쟁이 예상된다. 애플은 또 기기 보호 프로그램인 애플케어플러스(AppleCare+) 구독 방식을 변경하며 사실상 요금을 인상했다. 애플케어플러스는 액정 파손 등 기본 보증보다 더 확장된 수리 서비스 및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매장에서 고급 모델인 아이폰16 프로를 구입하는 이용자의 경우 2년간 269달러(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받는 군사 지원의 대가로 희토류를 요구한 데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4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자신이 이미 지난해 9월에 제안했던 내용이라며 우크라이나는 동맹국의 투자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기업들이 이 분야를 개발하기를 원한다"며 "우리는 영토 사수에 도움을 주고, 무기와 제재 패키지로 적을 격퇴하는 동맹국들과 함께 이 모든 자원을 개발할 수 있다는 사실에 열려 있으며, 이는 완전히 정당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을 방문해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 신분이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와의 전쟁 종식을 위한 '승리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희토류 개발이 이 '승리 계획'에서 중요한 경제적 요소였다며 "당시 나는 미국 기업들의 투자를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우리는 수백억달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엄청난 희토류를 가지고 있고 난 희토류를 담보(security)로 원한다. 그리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 주가가 미 정부의 '관세 전쟁' 촉발 우려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3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228.01달러(33만3천1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3.39% 하락한 수치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5.17%↓)를 제외하면 미 주요 기술 대기업 가운데에서는 낙폭이 가장 컸다. 이날 애플 주가의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강행이 전방위적인 관세전쟁을 촉발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캐나다와 멕시코(각 25%)를 포함해 중국에 10%의 관세를 추가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애플은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을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한다. 그동안 인도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으로 공급망을 확장했지만, 여전히 중국에 의존한다. 이 때문에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는 아이폰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수익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이날 주가 낙폭은) 애플이 수입 비용 증가에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애플은 트럼프 1기 때에는 관세 적용 제외를 요청해 받아들여졌지만, 이번에도 그렇게 될지는 불분명하다. 월가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멕시코·캐나다·중국과 관세 문제에 대해 대화를 이어가겠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관세를 부과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구도 관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멕시코와 훌륭한 대화를 했지만, 우리는 펜타닐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양측이 협상을 이어가는 동안 오는 4일부터 멕시코에 부과할 예정이었던 25% 관세의 시행을 한 달 유예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도 "좋은 대화"를 했다면서도 "캐나다는 우리를 잘 대우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뤼도 총리와의 통화에서 관세 문제와 관련해 합의하지는 못했으며 오후에 다시 통화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서는 "아마 24시간 내로 대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나라에 펜타닐이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파나마 운하에 개입하고 있는데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對)중국 관세는 개시 사격(opening salvo)이었다"며
미국 팝스타 비욘세가 생애 처음으로 그래미 '올해의 앨범' 상을 받았다.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 67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비욘세는 앨범 '카우보이 카터'(Cowboy Carter)로 이 시상식의 최고상으로 여겨지는 '올해의 앨범' 수상자로 호명됐다. 비욘세가 가수로 데뷔한 이래 그래미 '올해의 앨범' 트로피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욘세는 작년까지 그래미에서 32차례 수상해 이 시상식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썼지만,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올해의 앨범'은 수상하지 못해 설움을 겪었다. 비욘세의 남편인 제이지는 지난해 그래미에서 공로상 격인 '닥터 드레 글로벌 임팩트' 상을 받고 무대에 올라 "그녀(비욘세)는 가장 많은 그래미를 수상했지만, 한 번도 '올해의 앨범'을 수상하지 못했다"며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최 측을 비판하기도 했었다. 비욘세는 이날 최우수 컨트리앨범상, 컨트리듀오·그룹 퍼포먼스상도 받았다.(연합뉴스)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로 올해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페인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52)이 과거 한국 배우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을 비하한 발언 등에 대해 사과하면서 오스카 후보에서는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가스콘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그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이 소환돼 인종차별적이라는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불쾌감을 느꼈을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어떤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았고 누구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았기 때문에 오스카상 후보에서 물러날 수 없다"며 "나는 인종주의자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믿게 하려고 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가스콘을 둘러싼 논란은 최근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 세라 하지가 과거 가스콘이 트위터(현재 X·엑스)에 올린 게시물들을 캡처해 엑스에 공유하면서 확산했다. 가스콘은 특히 2021년 올린 게시물에 "오스카는 점점 독립영화 시상식처럼 변해가고 있다"며 "내가 아프리카-한국 축제나 흑인 인권 시위(Black Lives Matter demonstration), 3·8 여성대회를 보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썼다.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중미 파나마를 찾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파나마 대통령을 면담하고 파나마 운하에 대한 중국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실제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 통제·운영은 주권사항으로 논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맞서 미국과의 견해차를 완전 해소하지는 못했다. 다만 물리노 대통령은 미국과의 기술적 논의를 통해 미국의 의구심을 해소할 것을 제안해 추가 협상의 여지를 남겨뒀다. 미 국무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루비오 장관은 파나마 운하에 대한 중국의 통제력이 위협적이며, 영구적 중립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미국과의) 조약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비적 결정을 파나마 측에 알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루비오 장관은 현 상태를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루비오 장관이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에게 '동맹국이라도 운하에 대한 중국 영향력을 즉시 줄이지 않으면 미국 정부의 조처를 감수해야 한다'고 경고한 것이라고 해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 전부터 "중국이 파나마
미국발 관세 전쟁이 점화한 뒤 전 세계에서 통상 분쟁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 밑으로 급락했다. 가상화폐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미 동부시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0% 내린 9만7천75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9.9% 내려 3천달러선을 내주며 2천979달러를 기록했고, 리플(15.0%↓)과 솔라나(12.1%↓), 도지코인(16.4%) 등 주요 가상화폐 대부분 큰 폭으로 내렸다. 비트코인은 전날 10만달러 초반대를 간신히 유지하다 오후 10시께부터 큰 폭으로 내려 10만달러선을 내줬고, 이날 들어 계속 아래로 미끄러지며 낙폭을 키웠다. 지난달 31일 오전 10만5천달러대를 찍은 이래 사흘 연속 약세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2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한 이후 나타난 흐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일부터 캐나다산 물품에 25%(석유와 천연가스는 10%), 멕시코의 모든
낮은 개발 비용과 우수한 성능으로 전 세계 테크업계를 강타한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비용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10배는 더 들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반도체 연구 및 컨설팅 업체인 세미애널리시스는 딥시크의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하드웨어 지출이 "현재까지 투입된 비용만 5억 달러(약 7천300억원)를 훨씬 웃돌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드웨어 지출은 AI 모델 구동에 필요한 AI 칩, 서버 비용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딥시크가 당초 주장한 총훈련 비용의 약 90배에 달한다. 딥시크는 최신 AI 모델에 대한 보고서에서 엔비디아의 저렴한 AI 칩인 'H8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시간당 2달러에 2개월 동안 빌린 비용을 계산한 것으로 557만6천 달러(약 81억3천만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밝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세미애널리시스는 "연구개발(R&D) 비용과 운영 및 유지보수에도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고 AI 모델 훈련을 위한 '합성 데이터(synthetic data)' 생성에도 엄청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오픈AI 대항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소말리아에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은신처를 정밀 타격해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늘 아침 나는 ISIS(미군의 IS 호칭)의 고위급 공격 기획자 및 그가 모집하고 이끈 다른 테러리스트들에 대해 정밀 군사 공습을 명령했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가 찾아낸, 동굴에 숨어 있던 살인자들은 미국과 우리의 동맹을 위협했다"며 "공습으로 테러리스트들이 살던 동굴이 파괴됐고, 어떤 민간인 피해 없이 많은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 군은 수년간 이 ISIS 공격 기획자를 표적으로 삼아왔지만, 바이든과 그의 동료들은 일을 마무리하는데 충분히 빨리 행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가 해냈다. ISIS와 미국인을 공격하려는 다른 모든 이에게 메시지는 '우리는 당신을 찾아낼 것이고, 죽이겠다'이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공습 명령은 재집권에 성공해 지난 20일 취임한 이후 처음이라고 CNN은 전했다. 미국 국방부도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이번 공습 작전이 시행됐음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