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인다는 소식에 20일(현지시간) 애플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장보다 3.94% 오른 262.24달러에 마감했다. 이로써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26일 기록한 259.02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장중에는 264.38달러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8천917억달러를 기록해 4조달러에 성큼 다가섰다. 앞서 애플 주가는 미국의 관세 부과가 본격화한 지난 4월 172.42달러까지 내렸다가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달 하순에서야 연중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가 판매 첫 10일 동안 미국과 중국에서 이전 모델인 아이폰16보다 14% 더 많이 팔렸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경제매체 CNBC 등이 이날 전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선임 분석가는 "기본 모델인 아이폰17은 가격 대비 훌륭한 가치를 제공한다. 더 나은 칩, 개선된 디스플레이, 더 높은 기본 저장 용량, 셀피 카메라 업그레이드까지 모든 것을 갖췄는데 작년의 아이폰16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휴전 협정 위반을 비난하며 가자지구 공습을 한동안 재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이뤄진 휴전을 심각한 위기로 몰아 넣었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오늘 오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노골적인 휴전 협정 위반에 대응해 가자지구 남부의 하마스 테러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테러에 활용되는 터널, 무기고 등을 겨냥해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수십건의 공격을 수행한 뒤 이스라엘군은 이날 밤 휴전 협정 이행을 다시 시작한다며 "협정을 계속 유지하고, 어떠한 위반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1단계 휴전이 지난 10일 발효된 지 9일 만에 가장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날이었다. 앞서 이날 오전 이스라엘 언론은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부 라파를 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이후 이스라엘군은 전투기와 포병을 동원해 라파에서 공습을 수행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합의에 따라 이 지역에서 테러 인프라를 해체하던 중 '팔레스타인 극단주의자'들의 대전차 미사일 및 총기 공격을 받았으며, '중대한
일요일인 19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의 관광명소 루브르 박물관에 4인조 괴한들이 사다리차를 타고 침입해 보석류를 훔쳐 달아났다. AFP·AP 통신과 BBC 방송에 따르면 범인들은 이날 오전 개장 시간 30분 뒤인 9시 30분께 박물관에 침입해 프랑스 왕실 보석류가 전시된 '아폴론 갤러리'에서 보석류를 훔쳐 달아났다. 라시다 다티 프랑스 문화장관은 사건 발생 직후 엑스(X·옛 트위터)에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고 썼으나, 프랑스 당국과 언론은 이후 이 사건을 강도보다는 '절도'로 표현하고 있다. 로르 베퀴오 파리 검사장은 BFM TV에 보석을 훔친 4명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이 보석류 9점을 훔쳐냈고 그중에 1점은 범행 현장 인근에서 회수됐다고 말했다. 프랑스 언론은 범인들이 떨어뜨리고 간 보석은 나폴레옹 3세 황제의 부인 외제니 황후의 왕관으로, 부서진 채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루브르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왕관은 다이아몬드 1천354개와 에메랄드 56개로 장식된 것이다. 프랑스 문화부는 아폴론 갤러리에서 도난당한 보물 8점은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중한 문화 유산이라며, 나폴레옹 1세가 부인 마리 루이즈 황후에게 선물한 에메랄드·다이아몬
일본 집권 자민당과 제2야당 일본유신회가 연립정권 수립에 사실상 합의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복수의 양당 간부를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유신회는 오는 21일 치러질 것으로 관측되는 총리 지명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에게 투표할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총재와 유신회 요시무라 히로후미 대표가 20일 연립정권 합의서에 서명한다"며 "다카이치 총재가 첫 여성 총리로 선출되는 것이 확실한 정세가 됐다"고 해설했다. 유신회는 이날 오사카에서 상임 임원회를 열고, 20일 의원 총회를 개최해 연정 참여 방침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리 지명선거는 사실상 중의원(하원) 투표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두 정당의 중의원 의석수를 합치면 231석으로 과반인 233석에 근접한다. 여기에 자민당 출신인 중의원 의장을 더하면 232석이 된다. 자민당은 중의원 의석 3석을 보유한 우익 성향 참정당 등에도 협력을 요청하고 있어서 1차 투표에서 다카이치 총재가 과반을 달성해 결선 투표가 치러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야당 단일화 협상은 사실상 결렬됐다. 다만 유신회는 의원이 입각하지 않는 '각외(閣外) 협력' 형태로 연정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교
미국이 마약 밀수선이라고 주장해 격침한 선박의 생존 선원들을 직접 기소하거나 군 감옥에 구금하지 않고 원래 국가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앞서 미군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반잠수정을 공격해 격침했는데 당시 선원 4명 중 2명이 살아남았다. 이 둘은 원래 미 해군 함정에 구금됐으나 현재는 미 국무부가 이 둘을 각자의 고향인 콜롬비아와 에콰도르로 송환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8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생존 테러리스트 2명은 그들의 본국인 에콰도르와 콜롬비아에서 구금·기소하기 위해 송환되고 있다"고 직접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보당국은 이 선박이 주로 펜타닐과 다른 불법 마약으로 가득 찼다고 확인했다"면서 "내가 이 잠수정을 미국 해안까지 오도록 뒀다면 최소 2만5천명의 미국인이 죽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잠수정이 격침되는 영상을 공개하고서는 "내가 지켜보는 한 미국은 육상이든 해상으로든 불법 마약을 밀매하는 마약 테러리스트들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선포했으며 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에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진행된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이 17일 보도했다. 2천600여개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수백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14일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최대 규모로 반(反)트럼프 전국 시위가 진행된 뒤 이 같은 대규모 시위는 4개월여만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단속과 주요 도시 군 투입이 한층 강화된 데다, 보름 넘게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까지 겹친 상황에서 전국적 시위가 열리는 것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시위를 주최하는 단체들은 이번 시위 분위기가 이전보다 한층 고조돼 있으며 참가자 수도 훨씬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6월 14일엔 50개 주에서 2천개 이상의 시위가 개최됐고 50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노 킹스' 시위에 참여하는 단체들을 대표하는 헌터 던 대변인은 "이미 등록한 참가 인원 수가 6월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진보 성향 단체인 인디비저블(Indivisible), 50501, 무브온(MoveOn) 등이 주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동생 앤드루(65) 왕자가 요크 공작을 포함한 왕실 작위와 칭호를 포기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앤드루 왕자는 이날 성명에서 "국왕 및 가족들과 논의에서 나에 관한 계속된 의혹이 왕실 업무에 방해가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 필립공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는 그동안 여러 가지 추문에 휩싸였다. 그중 가장 큰 추문은 미국의 억만장자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이 고용한 여성 직원 버지니아 주프레가 17세일 때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다. 앤드루 왕자는 2022년 주프레가 낸 민사소송에서 합의했지만, 책임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앤드루 왕자는 이날 성명에서도 "나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한다"고 말했다. 앤드루 왕자는 이미 왕족으로서 공식 업무에서 물러났고 '전하'(HRH)라는 호칭도 잃었지만,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받은 '요크 공작' 작위는 유지하면서 공식적으로 이 칭호로 불렸다. 그러나 최근 엡스타인과 관련한 추가 의혹이 계속 드러나면서 압박받았다. 앤드루 왕자는 2010년 12월 엡스타인과 모든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으나 그보다 몇 달 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후임으로 유력시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17일 시작된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 기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보류할 의향이라고 NHK와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NHK는 "총리로 선출될 경우의 외교적 영향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신 다카이치 총재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에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로 불리는 공물 대금을 사비로 봉납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자민당 내에서도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다카이치 총재는 각료 신분일 때를 비롯해 봄과 가을 예대제나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찾은 단골 참배객이다. 다만 그는 지난 4일 치러진 총재 선거를 앞두고는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며 비교적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앞서 그는 작년 9월 총재 선거 때만 해도 "국책(國策·국가 정책)에 따라 숨진 이들에게 계속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참배를 계속할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이시바 총리의 후임을 맡을 것으로 유력시되는 다카이치 총재가 총리에 취임할 경우 아베 신조 전 총리처럼 한 번 정도는 참배를 강행할 우려가 있다고 보는 현지 전문가도 있다. 이번 추계 예대제는 오는 19일까지다. 이시
지난주 별세한 할리우드 배우 다이앤 키튼의 사인은 세균성 폐렴으로 확인됐다고 미 언론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공개된 키튼의 사망 증명서를 인용해 그가 원발성(다른 원인이 없는) 세균성 폐렴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서류에 따르면 키튼은 지난 11일 79세의 나이로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소재 의료기관인 세인트존스 건강센터에서 사망했다. 연예매체 피플지도 키튼의 유족이 보낸 성명을 인용해 그의 사인이 세균성 폐렴이었다고 전했다. 피플지는 앞서 소식통을 인용해 키튼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키튼의 유족은 이날 성명에서 각계의 애도 물결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고인이 생전에 열정은 쏟은 분야에 대해 알렸다. 유족은 키튼이 동물들을 사랑했고 노숙자 커뮤니티를 꾸준히 지원했다면서 "고인을 기리는 뜻으로 지역 푸드뱅크나 동물 보호소에 기부해 준다면 고인에게 바치는 훌륭하고 뜻깊은 헌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키튼은 영화 '애니 홀', '대부' 시리즈, '신부의 아버지' 등에서 열연했으며, 1978년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은 걸출한 배우다. 그의 부고가 전해진 이후 할리우드를 비롯해 세계 영화계에서 애도 물결이 이어
50%의 고율 관세 부과를 놓고 외교적 긴장 수위를 높이던 미국과 브라질이 "조만간" 정상회담을 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브라질 외교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1시간 15분간 만나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간 회담과 관련한 기술적 의견 교환을 했다"고 말했다고 브라질 일간 G1과 CNN브라질이 보도했다. 미국 주재 브라질 대사관에서 연 현지 기자회견에서 브라질 외교부 장관은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훌륭한 대화를 했다"면서 "생산적인 분위기에서 협상 의제를 정리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서는 "곧, 조만간"이라고 부연했다. 구체적인 장소에 대해서도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날 양국 외교장관 회동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브라질산 수입 제품에 대해 50%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한층 경색된 양국 관계를 풀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데타 모의·무장범죄단체 조직·중상해·문화재 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재판을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면서 지난 7월 브라질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