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테슬라 차량의 충돌 사고 후 화재가 발생한 상황에서 탑승자들이 차 문을 열지 못하는 바람에 갇혀 숨졌다고 주장하는 소송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사고로 사망한 제프리·미셸 바우어 부부의 자녀들은 테슬라 측의 차량 설계 결함이 부모의 사망을 초래했다며 테슬라를 상대로 최근 소송을 냈다. 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바우어 부부가 타고 있던 테슬라 모델S 차량은 위스콘신주 매디슨 외곽의 도로를 주행하던 중 길을 벗어나 나무에 부딪혔고, 그 직후 차에 불이 붙었다. 바우어 부부를 포함한 탑승자 5명은 차에서 나오지 못했고, 모두 불길에 휩싸여 사망했다. 바우어 부부의 자녀 측 변호인단은 소장에서 "테슬라의 설계는 차량 충돌에서 생존한 탑승자가 불타는 차 안에 갇힌 상태로 남을 수 있다는, 매우 예측할 수 있는 위험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팩이 충돌 후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과, 차 문 설계가 위험하게 이뤄진 사실을 테슬라 측이 인지하고 있었으면서도 회사 측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차량의 창문이나 문을 작동하는 저전압 배터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랍에미리트(UAE)에 152억 달러(약 21조8천억원)의 인공지능(AI) 투자를 예고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AI 계획의 일환으로 2023년부터 올해까지 UAE에 투자해온 금액 73억 달러에 더해 2029년까지 79억 달러 이상을 추가 투자하겠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MS는 2023년부터 지금까지 UAE 국부 펀드의 지원을 받는 국영 AI 기업 G42에 15억 달러 규모 지분 투자를 진행했고, UAE 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46억 달러를 지출했다. 현지 운영비용·매출원가 등 12억 달러 등도 소모했다. 여기에 더해 AI·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을 위한 55억 달러를 포함해 79억 달러를 더 투입한다는 것이다. 스미스 사장은 해당 투자금에 대해 "UAE 내에서 조달하는 자금이 아니라 UAE에서 지출하는 자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MS가 지난 9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AI 연산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UAE에 수출할 수 있는 허가를 상무부에서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이 허가에 따라 MS는 UAE에 엔비디아의 칩 'A100' 6만400개 용량에 해당하는 GPU를 수출할 수 있게 됐으며, 보다 최신 제품인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해 병원 운영에 차질을 빚었던 작년 한 해 환자들의 응급실 이용이 19%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사태가 벌어질 당시 정부가 경증 환자의 대형병원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하면서 응급실을 찾은 경증·비응급 환자 비중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응급실 이용 건수는 784만4천739건으로 직전 해인 2023년 964만2천461건 대비 179만7천722건(18.6%) 줄었다. 인구 1천명당 전국 응급실 이용 건수 역시 작년 153.2건으로 2023년 187.9건 대비 34.7건(18.5%) 감소했다. 응급실 이용 환자의 내원 수단은 자동차, 도보 등으로 스스로 방문한 경우가 71.6%에 달했다. 이어 119구급차(23.9%), 기타 구급차(3.6%) 순이었다. 응급실까지의 도착 소요 시간은 30분∼2시간 미만(27.2%)이 가장 많았다. 이어 24시간 이상 응급실에 도착하지 못한 환자가 26.9%로 그다음이었다. 이밖에 2∼4시간 미만(12.2%), 12∼24시간 미만(9.8%) 순이었다. 전공의 업무 공백에도 환자가 응급실까지 도착하는
우리나라 이공계 석·박사급 인재 10명 중 4명 이상이 해외 이직을 고려하거나 실제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체류 과학기술인과 국내 인력 간 연봉, 근무 환경에서 뚜렷한 차이가 확인되는 가운데, 금전적 보상과 연구 생태계 불만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은행은 3일 ‘이공계 인재 해외 유출 결정요인과 정책적 대응 방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내 체류 중인 이공계 석·박사 191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2.9%가 향후 3년 내 외국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5.9%는 실제로 구체적 이직 계획을 수립했거나 인터뷰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 분야별로는 바이오·제약·의료기 분야의 이직 고려 비율이 48.7%로 가장 높았고, IT·소프트웨어·통신(44.9%), 조선·플랜트·에너지(43.5%) 등 전통적 경쟁력 분야조차 40%를 넘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72.4%), 30대(61.1%), 40대(44.3%) 순으로 해외 이직 의향이 강했고, 특히 30대 중 10.4%가 실제 해외 이직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이공계 인재들이 해외 이직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봉 등 금전적 요인(66.7%), 연
아시아나항공은 글로벌 호텔 체인 반얀그룹(반얀트리, 앙사나, 카시아)과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일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2월 31일까지 한국발 중국행(상하이, 난징, 항저우, 시안) 및 동남아행(푸껫, 싱가포르, 하노이, 호찌민, 다낭) 항공권을 구매하고 내년 2월 28일까지 탑승하는 고객에게 ▲반얀그룹 호텔 숙박 최대 25% 할인(2인 조식 포함) ▲아시아나항공 추가 요금 좌석 1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아시아나항공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항공권을 구매하는 경우에 한해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항공권 구매 완료 후 '반얀그룹 호텔 예약하기' 하단 배너를 통해 호텔 예약이 가능하며 투숙기간은 내년 3월 31일까지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세계적인 호텔 체인 반얀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항공과 숙박을 결합한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각종 추문과 논란 끝에 영국 왕자 칭호를 잃은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가 마지막 남은 해군 중장급 지위도 박탈당할 상황에 처했다. 존 힐리 영국 국방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의 시사뉴스쇼에 출연해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시사한 뜻에 따라 앤드루 전 왕자의 해군 부제독(Vice Admiral) 직위 박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힐리 장관은 "이는 옳은 조치이고, 국왕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힌 것"이라며 "현재 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왕립해군의 부제독은 3성 장성(중장)에 해당하는 계급이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는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착취 범죄에 연루된 의혹 등으로 논란을 몰고 다녔다. 그는 엡스타인에 고용된 직원이었던 미성년 여성 버지니아 주프레와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2022년 제프리가 낸 민사 소송을 합의로 종결했다. 다만 그는 자신의 혐의는 부인했다. 이 일을 계기로 그는 영국 육군 근위대 대령은 물론 영연방 국가인 캐나다 하이랜드 소총연대 연대장, 뉴질랜드 육군 물자지원연대 연대장 등 군 관련 명예직과 '전하'(HRH) 호칭을 잃었다.
중국이 장악한 전략 광물인 희토류를 확보하려는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인도가 희토류 자석 생산을 위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약 세 배 규모로 키우기로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인도가 희토류 자석 생산을 장려하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거의 세 배 규모인 700억루피(약 1조1천억원)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인도는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방위산업 등에 필수 소재인 희토류를 확보하기 위해 당초 2억9천만달러(약 4천15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계획했는데 이를 크게 증대한 것이다. 이 조치는 인도가 중국의 희토류 시장 지배에 맞서 국내 생산 역량을 구축하려 경쟁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다만 이번 계획은 내각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인도 정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 연계형 인센티브와 자본보조금을 혼합한 형태로 5개 기업을 지원한다. 관계자들은 중국이 최근 인도가 희토류 자석을 수입할 수 있도록 하는 첫 승인 조치를 내렸지만 인도 기업을 상대로 한 허가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도 정부는 또 희토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기술로 평가되는 '동기화 자기(磁氣)저항 모터'에 대한 연구에도 자금을 대고 있다. 아
대한항공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 챌린지’ 2단계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일 밝혔다. K-UAM 그랜드 챌린지는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운용 안정성을 검증하고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시행하는 정부 차원의 실증 사업이다. 대한항공은 ‘K-UAM 원팀’ 컨소시엄 소속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KT, 현대자동차, 현대건설과 함께한다. K-UAM 그랜드 챌린지 2단계 실증 사업은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12일간 인천 서구~계양구 아라뱃길 실증 사업 구역(공역 면적 44.57㎢)에서 진행됐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수도권 상공에서 UAM 통합 운영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검증한 국내 첫 사례다. 대한항공은 ▲도심지에서 저고도 비행으로 인한 위험 저감 ▲다수의 운항사와 다수의 경로를 운용하기 위한 타 교통관리 시스템과의 상호 관제권 이양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으로 비정상 상황에 대한 운용 안정성 확보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측은 글로벌 항공사로서 오랜 기간 항공기를 운용해 온 노하우를 접목시켜 자체 개발한 ‘ACROSS(Air Control & Routing Orchestrate
미래에셋생명은 오는 28일까지 'M-LIFE' 앱 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에서 ‘더 건강하게 배지 원정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전했다. 이번 이벤트는 ▲건강목표 설정 ▲식단연속기록(2일) ▲건강검진연동 등 총 9개의 건강활동을 실천하면 건강활동배지를 발급받고, 모은 배지 수에 따라 경품 당첨 확률이 높아지는 참여형 건강 챌린지다. 또 담당 컨설턴트(FC)를 통해 받은 카카오톡 초대장의 ‘이벤트 응원코드’를 입력하면 당첨 확률이 2배로 높아진다.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M-LIFE 디지털 헬스케어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기존에 이미 M-LIFE 앱을 통해 건강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온 고객들도 참여 대상에 포함된다. 미래에셋생명은 추첨을 통해 총 700명에게 올리브영 모바일 기프트카드 5000원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정기 미래에셋생명 디지털본부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는 고객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면서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챌린지”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건강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재미’와 ‘경쟁’ 요소를 결합한 신개념 참여형 적금 상품 ‘오락실 적금’을 3일부터 9일까지 7일 동안 신한 SOL뱅크에서 판매한다. 총 30만좌 한도로 판매되는 오락실 적금은 8주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매주 최대 1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다. 기본 금리는 연 2%이며 우대이자율 최대 연 18%p를 더해 최대 연 20%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이자율은 가입 2주차부터 7주차까지 진행되는 ‘같은 그림 맞추기’, ‘떨어지는 5만원 잡기’ 등 주차별 미션 게임 성적에 따라 차등 제공된다. 게임 성적 합산 상위 3% 이내 고객에게는 최고 금리가 적용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참여형 적금 상품은 금융에 재미와 동기를 더해 고객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달릴수록 혜택이 커지는 러닝 챌린지 ‘신한 20+ 뛰어요’ ▲매일 야구 관련 퀴즈를 맞히면 즉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쏠야구’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걷기 미션을 통해 건강관리와 금융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신한 50+ 걸어요’ 등 세대별 관심사를 반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