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 시간을 세분화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종합보험 상품이 출시된다. 현대해상은 전신마취 수술 시간에 비례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골든타임수술종합보험’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 상품은 수술비 보장이 질병 개수 또는 수술의 난이도에 따른 종별 차등으로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기준으로 보상되는 점에 착안, 이해하기 쉽게 개발된 상품이다. 기존 진단, 입원 및 수술 중심의 보장에서 벗어나 전신마취 수술 시간을 세분화해 보험금을 지급한다. 예컨대 전신마취 수술 시간이 3시간을 초과할 경우 1시간마다 보험금이 증가한다. 전신마취 시간이 길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수술이라는 뜻이며, 그만큼 보험금을 더 보장하겠다는 의미다.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 담보를 모두 가입한 경우 수출 1건당 최대 1억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고 현대해상 측은 설명했다. 또 ‘보험료 환급(100%/50%)’ 특약을 통해 만기까지 3시간 이상의 전신마취 수술을 받지 않은 경우, 환급 비율(100%/50%)에 따라 납입한 전신마취 수술 관련 담보의 보장 보험료를 환급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전신마취 및 다양한 수술담보 외에도 수술과 관련된 검사, 입원, 간병, 재활, 주요 치료 등 치료 전후의 연
신한금융지주는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5억 달러(한화 약 6839억원) 규모의 글로벌 선순위 외화채권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선순위 외화채권은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금리에 0.63%포인트(p)를 가산한 연 4.597%로 확정됐다. 신한금융지주 측은 올해 발행된 민간 금융회사의 동일 만기 한국물(Korea Paper) 중 최저 스프레드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선순위 외화채권은 차환을 위해 발행됐다고 덧붙였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미국 관세정책 여파 및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탁월한 재무성과와 해외 투자자와의 두터운 신뢰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발행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행에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비엔피파리바증권, HSBC증권, 미즈호증권, 스탠다드차타드가 공동 주간사로, 신한투자증권이 보조주간사로 참여했다.
태백산맥 서쪽은 더위가 더 심해지겠다. 동해북부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때문에 동풍이 불면서 8일 태백산맥 동쪽은 더위가 다소 누그러들고 서쪽은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서울은 간밤 최저기온이 26.9도로 9일째 열대야가 이어졌지만, 강원 강릉은 오전 3시 20분께 기온이 24.9도를 기록하며 8일 만에 열대야에서 벗어났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밤 강원 원주, 충북 충주, 대전, 전북 전주, 광주, 대구, 부산, 제주 등에서도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7∼36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대전은 한낮 36도까지 기온이 오르겠으며 광주 최고기온이 35도, 대구는 34도, 인천은 33도, 울산과 부산은 31도겠다. 강릉은 최고기온이 30도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우리나라가 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날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땡볕 더위'가 나타나겠다. 이에 오후에는 햇볕을 수십 분만 맞아도 피부에 화상이 생길 정도로 자외선이 강하겠으니 외출 시엔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또 대기오염물질이 햇빛과 광화학 반응하며 형성되는 오존 농도도 높겠다. 국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한·일 등에 보낸 상호관세 서한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불가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우선 4월9일 0시를 기해 발효된 지 13시간 만에 90일간 유예했던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 대상 상호관세 부과는 내달 1일까지 다시 연기됐다. 1차 설정한 상호관세 유예기간(8일까지) 만료가 다가오자 지난달 26일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유예 연장 가능성을 띄웠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후반만 해도 유예 연장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으나 최종적으로 연장을 택했다. 여기에는 관세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딜레마'가 투영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세를 통해 각국의 대미 생산설비 투자를 늘리고, 미국 내 제조업 재건을 꾀하는 동시에 감세에 따른 세수 감소분도 충당하겠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지만 관세가 물가 상승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만만치 않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것보다 그것을 지렛대 삼아 각국의 대미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쪽이 상책이라는 판단하에, 각국과의 협상 시간을 약 3주 더 늘리며 합의를 압박하는 것일 수 있다. 그리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내 공원에 군대를 동원한 이민 당국 요원들이 급습해 불법이민자 단속을 진행하면서 시내에 살벌한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캐런 배스 LA 시장실 등에 따르면 이날 LA 시내 맥아더 공원에 연방 당국의 이민 단속 요원들과 주(州) 방위군 병력이 들이닥쳤다. 배스 시장실이 공개한 현장 영상에 따르면 월요일이라 공원에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무장한 군 병력이 공원을 휩쓸고 다니면서 공포 분위기가 연출됐다. 배스 시장은 당시 "아이들 20여 명이 놀고 있었는데, 군대가 들어왔다"며 "나는 이 소식을 듣자마자 공원으로 가 책임자에게 당장 이것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배스 시장은 "너무나도 충격적인 일"이라며 "도시가 완전히 무장한 군대에 점령당한 것처럼 보였다"고 언론에 말했다. AP통신은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맥아더 공원에서 펼친 단속 작전에 군용차 17대와 구급차 4대, 수십명의 연방 요원들과 약 90명의 주 방위군이 동원됐다고 전했다. 주 방위군은 ICE 요원들의 활동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만 이날 당국이 현장에서 실제로 불법이민자를 적발해 체포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고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하자 7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79% 내린 293.94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장 중 한때는 288.77달러(8.43%↓)까지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줄였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1천500억달러(약 206조원)가 증발해 9천468억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테슬라 주가는 근래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을 때마다 큰 폭의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5일 두 사람의 관계가 처음 파국으로 치달았을 때 하루 만에 14.26% 급락했고, 이달 1일 머스크가 다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비판의 포문을 열면서 갈등이 재점화하자 5.34% 내렸다. 이번엔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반기를 들고 정당을 새로 창당하겠다고 나서면서 투자자들을 우려하게 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국정 의제가 담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이 미 의회에서 최종 통과되자 지난 4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신당 창당에 찬반을 묻는 온라인 투표를 벌였고, 다음날엔 "오늘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불어 드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절기 소서(小暑)인 7일 낮 기온이 기록적인 수준까지 올랐다. 기상청 관측기록을 보면 경남 밀양은 이날 오후 1시 45분께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39.2도까지 올랐다. 이는 밀양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3년 1월 이후 7월 상순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치, 7월 기준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경북 구미와 강원 정선은 한낮 기온이 38.3도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각 지역 기상관측 이래 역대 7월 최고기온에 해당했다. 이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7월 상순 기온 신기록이 세워졌다. 오후 3시 기준 신기록이 세워진 곳은 경북 안동(최고기온 37.0도)과 의성(38.3도), 경남 창원(36.3도)·진주(36.8도)·양산(37.8도), 부산(33.7도), 광주(35.0도), 전남 여수(33.3도)와 광양(36.3도) 등이다.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을 때가 통상 오후 3∼4시라는 점에서 신기록이 세워지는 지역은 더 나올 수 있다. 무더위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부터는 기압계 변화로 우리나라에 부는 바람이 동풍으로 바뀌면서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한 백두대간
정부와 식품·유통업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공식품 물가안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식품 및 유통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해 물가 안정 방안을 논의했으며, 7월부터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최근 가공식품 가격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6월 기준 가공식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6%로, 초콜릿, 김치, 커피 등에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원·부자재 가격, 인건비, 에너지비용 상승 등이 식품기업의 원가 부담을 높인 데 따른 것이다. 코코아와 커피 등 주요 원재료의 국제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팜유와 설탕 등 일부 원재료 가격과 환율이 최근 안정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의 부담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식품업계의 원가 부담을 덜기 위해 커피, 코코아 등 21개 수입 원재료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커피·코코아 수입 부가가치세 면세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했다. 또한 국산농산물 원료구매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올해 들어 할당관세 적용 품목과 물량이 확대됐고, 원료구매자금도 추가로 지원됐다.
신한라이프는 가입 시점의 공시이율을 10년간 확정 제공하는 ‘무)신한SOL메이트달러연금보험’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상품은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지급이 모두 달러로 이루어지는 외화보험 상품이다. 가입자는 달러 분산투자 효과와 함께 확정된 금리를 통해 노후생활 자금, 유학비용 등 목적에 따라 안정적인 자금활용 계획을 마련할 수 있다. 이율확정기간 이후에는 매월 변동되는 공시이율을 적용하며 유연한 자금 운용을 위해 회사가 정한 기준 내에서 추가납입과 계약자적립액 인출이 가능하다. 또한 세법에서 정한 요건을 갖춘 경우 보험차익에 대한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신한SOL메이트달러연금보험은 지급 방식에 따라 ‘거치형’과 ‘생활자금형’으로 구분해 판매되고, 10년간의 확정 금리를 적립액으로 활용할 고객은 ‘거치형’, 가입 1개월 후부터 120개월까지 매월 생활비 니즈가 큰 고객은 ‘생활자금형’을 선택하면 된다. 가입 나이는 0세부터 75세까지며, 연금개시 나이는 30세부터 85세로 가입 후 최소 거치기간은 10년이다. 보험료는 최소 미화 1만 달러 이상 최고 700만 달러 이하로 일시납 형태로 납부한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이 상품은 가입 후 1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필리핀 등 동남아 3개국을 찾는 등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선다. 권 회장은 지난 3일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 환경 등을 점검한 바 있다. 7일 HD현대에 따르면 권 회장은 오는 11일까지 필리핀과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 3개국을 방문, 현지 사업장을 직접 살핀다. 이번 동남아 일정은 지난 3일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위기 대응 전략 회의 이후 잡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권 회장은 사장단 회의 당시 “직접 현장에 자주 나가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 해달라”라며 현장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권 회장이 방문하는 동남아 3국은 조선과 정유 등 HD현대의 핵심 사업이 집중된 전략적 거점이다. 권 회장이 직접 주요 거점을 찾아 사업별 운영 현황 등을 챙기겠다는 의미다. 지난 6일 출국한 권 회장의 첫 방문지는 필리핀 수빅조선소다. 권 회장은 공정 진행 상황과 안전 관리 상태 등을 직접 점검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수빅조선소 일부를 임차, 해상풍력 및 선박 건조 사업 등에 활용하고 있다. 두 번째 방문지 싱가포르는 정유·물류·해운 산업의 핵심 허브로 HD현대오일뱅크와 HD현대마린솔루션 싱가포르 법인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