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국가를 위해 복무한 재향군인에게 감사를 표하며 미국이 앞으로 싸우는 모든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향군인의 날인 이날 워싱턴DC 인근 알링턴국립묘지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미국의 전사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고 절대 항복하지 않는다. 그들은 싸우고 싸우고 싸우고, 이기고 이기고 이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은 단지 재향군인의 날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이제 1차 세계대전 전승절이라고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11월 11일을 재향군인의 날로 기념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비롯한 연합국이 승리했다는 점에서 1차 세계대전 전승절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항복한 5월 8일을 2차 세계대전 전승절로 기념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국방부를 전쟁부로 부르도록 행정부에 지시하기도 했다. 호전적인 이름을 사용해야 미군의 전투력이 강화될 수 있으며, 국방부라는 명칭은 정치적 올바름을 강조해 미군을 약하게 만든다는 게 그의 인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에서 우리는 미군의 자존심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한화필리조선소를 갖고 있는 한화 측이 향후 10년 이내에 미국에서 매년 2∼3척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원잠)을 만든다는 내부 계획을 갖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이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한화가 신규 프로젝트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필리조선소 주변 지역에서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화오션이 지난해 12월 인수한 필리조선소는 한국과 미국이 협력하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쇠퇴한 미국 조선업을 부활시키겠다고 공언해왔다. WSJ의 이날 보도는 한국이 최근 승인 받은 원잠 건조의 장소를 놓고 일부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30일 한국의 원잠 건조를 승인하면서 필리조선소를 건조 시설로 콕 집어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원잠의 '국내 건조'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7일 원잠의 건조 장소와 관련 "(한미) 정상 간 대화에서는 한국에서 짓는 것으로 논의한 사안
오스카상 수상자 케이트 블란쳇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 30여명이 이번 주말 레오 14세 교황의 초청을 받아 바티칸을 방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행사는 바티칸 문화교육부가 25년마다 돌아오는 성년(聖年) 행사의 하나로 마련했다. 교황청은 "교황이 세계 영화계와 깊은 대화를 나누고 예술적 창의성이 교회의 사명과 인간 가치 증진을 위한 가능성을 보여주는지 탐구하고 싶다는 바람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배우들뿐만 아니라 아프리카계 미국인 감독 스파이크 리, 영화 '매드맥스'의 감독 조지 밀러, 영화 '굿 윌 헌팅'을 만든 거스 반 산트 감독도 참석할 예정이다. 가톨릭 역사상 첫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 7일에는 바티칸을 방문한 할리우드 원로 배우 로버트 드니로를 만나기도 했다. 교황이 공식 행사에 연예계 인사를 바티칸으로 한꺼번에 초대하는 것은 드문 일이긴 하지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4년 6월 프란치스코 전 교황은 미국 심야 토크쇼 진행자들인 코난 오브라이언, 스티븐 콜버트, 지미 팰런 등을 비롯한 전 세계 15개국 코미디언을 초청해 '유머의 힘'을 예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레오 14세 교황은
올해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 영예는 헝가리·캐나다계 영국 작가 데이비드 솔로이의 '플레시'(Flesh)에 돌아갔다. 부커상 심사위원단은 10일(현지시간) 저녁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올해 수상작으로 '플레시'를 호명했다. '플레시'는 헝가리 출신 청년이 수십 년 세월 동안 헝가리 주택 단지부터 이라크 전쟁, 런던 상류 사회까지 거치며 계급을 이동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개인의 선택과 욕망, 계급과 권력, 정체성의 문제를 다룬다. 올해 최종 후보 6편에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수전 최의 '플래시라이트'(Flashlight)가 포함됐으나 수상은 불발됐다. '플래시라이트'는 재일교포 석, 그와 결혼한 미국인 아내 앤, 그들의 딸 루이자가 동아시아 격동기 태평양을 넘나들며 겪는 수십 년 세월을 그린 장편 소설이다. 올해 수상 작가 솔로이는 헝가리·캐나다계 부모에게서 캐나다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자랐으며 현재는 오스트리아 빈에 거주한다. 옥스퍼드대를 졸업하고 금융 광고 영업 부문에서 일한 이력이 있다. '플레시'는 그의 6번째 장편이다. 솔로이는 수상 소감에서 "이 책을 쓰는 것은 쉽지 않았고 압박에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며 "소설은 미학적
멕시코 첫 여성 국가수반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자신에게 주어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전(멕시코시티) 좌석을 젊은 청소년 축구 팬에게 양도하겠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시티에 있는 로스피노스 복합문화단지(옛 멕시코 대통령 관저)에서 연 2026 FIFA 월드컵 프레젠테이션에서 "제가 받은 1번 월드컵 개막전 관람 티켓을, 경기 관람 기회를 얻기 어려운 소녀 축구 팬에게 주려고 한다"라며 "어떻게 선정할지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와 더불어 미국·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는 내년도 월드컵의 개막전은 6월 11일에 역사 깊은 멕시코시티의 바노르테 스타디움(옛 명칭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곳에서는 1970년과 1986년 월드컵 개막전이 치러진 바 있다. 10만여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시티 경기장은 월드컵 축구 역사상 최초로 3번의 개막전을 치르는 곳이 될 것"이라며 "과달라하라와 몬테레이를 포함해 멕시코에서는 총 13경기를 소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정부는 내년 대회 개최 전까지 공항 환경 개선을 비롯한 인프라 투자를 강조하면
애플이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는 초박형 신제품 '아이폰 에어'의 후속 모델 출시를 늦추기로 했다. 애플은 당초 아이폰 에어 후속작을 내년 가을에 출시하기로 계획했으나 최근 이를 연기했다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복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이미 엔지니어와 외부 공급업체에 아이폰 에어 출시 연기를 알렸으나, 새로운 출시 일정은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 가을에는 아이폰18 시리즈와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아이폰만 출시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애플은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 에어의 생산 설비도 대폭 축소하고 있다. 아이폰 제품 조립을 담당하는 업체 폭스콘은 아이폰 에어 생산라인을 1개 반만 남기고 모두 해체했고 이달 말까지 모든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며, 다른 조립업체 럭스셰어는 이미 지난 달 말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들 업체는 판매량이 가장 높은 최고급 제품 아이폰17 프로에는 생산라인 수십 개를 할당했다.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라고 홍보한 아이폰 에어는 제품을 얇게 만들기 위해 카메라 성능과 음질, 배터리 수명 등을 기존 제품보다 낮은 수준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전쟁 확전 자제'에 합의한 미중 양국이 10일부터 서로를 겨냥한 추가 관세와 무역 보복 조치 일부를 유예했다. 미국은 이날 0시 1분(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오후 2시 1분) 올해 들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온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종전 20%에서 10%로 낮췄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율은 평균 57%에서 47%로 내려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취임 후 중국이 합성 마약의 일종인 펜타닐의 대미 유입 차단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20%의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후 중국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 전구물질 등을 차단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며 '펜타닐 관세'를 20%에서 10%로 낮춘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날 오후 1시 1분(한국시간 오후 2시 1분)을 기해 미국산 닭고기·밀·옥수수·면화에 15%, 수수·대두·돼지고기·쇠고기·수산물 등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해온 조치를 중단했다. 이 관세는 미국의 '펜타닐 관세'에 상응한 보복 관세였다. 미
영화 '프레데터' 시리즈 신작인 '프레데터: 죽음의 땅'(원제 Predator: Badlands)이 역대 이 시리즈 작품 가운데 최고 흥행 수입을 기록하며 프레데터 시리즈의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9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북미 3천725개 극장에서 개봉한 '프레데터: 죽음의 땅'은 이날까지 첫 주말 사흘간 4천만달러(약 583억원)의 티켓 매출을 올렸다. 북미 지역 외에서 거둔 수입까지 더하면 총 8천만달러(약 1천166억원)에 달한다. 북미 지역 기준으로 이 영화는 2004년 개봉한 전작 '에이리언 VS. 프레데터'(개봉 첫 주 3천800만달러)를 뛰어넘어 프레데터 시리즈 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썼다. 데드라인은 이 영화의 주요 관객층이 중장년 남성이어서 저녁 7시부터 본격적으로 관객이 몰린다고 전했다. 프레데터 시리즈는 지금은 디즈니 산하에 편입된 20세기 스튜디오의 작품으로, 1987년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프레데터'에서 시작돼 38년간 속편, 리부트, '에이리언'과의 크로스오버 영화 등으로 명맥을 이어왔다. 신작을 연출한 댄 트라첸버그 감독은 이전에 프레데터 시리즈로 '프레이'(2022)와 애니메
우루과이가 지난달 중남미 최초로 '적극적 안락사'를 합법화한 가운데, 최근 아르헨티나에서도 이와 관련된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고 현지 매체 인포바에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아르헨티나에서는 의료진이 약물을 투여해 죽음을 돕는 '적극적인 안락사'는 불법이지만, 2012년 제정된 '존엄사법'을 통해 말기·불치·비가역성 질병 진단을 받은 환자 또는 그 가족이 고통만 연장하는 치료나 처치를 거부할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인공적으로 생명을 연장하는 생명 유지 장치(수액, 영양공급 등)의 중단은 허용되지만, '적극적' 죽음의 보조는 아직 불법인 셈이다. 현지 매체 인포바에는 2009년 비가역적 뇌 손상을 안고 태어난 카밀라 산체스의 경우를 소개하면서 산체스 사례가 2012년 아르헨티나 '존엄사법' 제정에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산체스는 '비진행성 만성 뇌병증' 진단을 받고 태어났으며, 살아있는 3년 동안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생명을 이어갔다. 그의 어머니 셀바 에르본은 회복 가능성이 없는 딸을 위해 무의미한 치료를 계속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강하게 싸웠고 결국 '존엄사법'이 제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교통사고로 20년 넘게 식물인간 상태로
미국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이달말까지 셧다운(연방정부 일부 업무의 일시적 정지) 사태가 지속될 경우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추수감사절(11월27일) 시간은 경제적으로 가장 활발한 기간 중 하나이다. 블랙프라이데이(28일 시작되는 미국의 연중 최대 세일 시즌) 같은 것들이 있다"며 "이때 사람들이 여행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정말로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골드만삭스가 셧다운으로 인해 국내총생산(GDP)에서 1.5% 손실을 봤다고 추산했다면서 "이 수치는 (셧다운이) 몇주 더 지속되면 아마 낮아질 것이다. 왜냐하면 휴일을 전후로 대규모 항공 운항 차질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연방 상원에서 임시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하면서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셧다운은 이날 역대 최장인 40일째 지속 중이며, 현재도 항공관제사 인력 부족으로 이미 미국 항공 교통에 지연·결항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추수감사절 여행 시즌이 다가올수록 모든 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