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에서 핵심 요직을 맡았던 임원들이 최근 줄줄이 회사를 떠난 뒤 기술직 출신 임원이 판매 부문을 이끌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테슬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그동안 외부에 그리 알려지지 않은 기술직 출신 임원인 라즈 제가나탄이 최근 판매 책임자 역할을 맡았다고 전했다. 제가나탄은 지난 13년간 테슬라에서 기술 관련 역할을 맡아 왔으며, 판매를 담당하기 전에는 정보기술(IT)과 데이터 관련 업무를 관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최근 차량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해당 분야의 경험이 없는 인사가 판매 부문을 맡게 됐다고 짚었다. 이전까지 테슬라의 차량 판매 부문을 이끌던 핵심 인사들은 최근 줄줄이 퇴사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때 머스크의 최측근으로 꼽혔던 북미·유럽 생산·운영 최고 책임자 오미드 아프셔 부사장이 지난달 하순 퇴사한 데 이어 최근 북미 지역 판매·서비스 담당 부사장인 트로이 존스가 15년 만에 회사를 떠났다고 지난 15일 보도했다. WSJ은 또 테슬라 북미 지역 인사 책임자인 제나 페루아와 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가상화폐의 일종인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으로 가져오는 데 필요한 규제 틀을 마련하는 '지니어스 법'(Genius Act)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지니어스 법은 달러를 담보로 한 스테이블코인의 엄청난 가능성을 확고히 하고, 실현할 명확하고 단순한 규제 틀을 만든다"면서 "어쩌면 이건 인터넷의 탄생 이후 금융 기술에서 일어난 가장 위대한 혁명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같은 법정화폐와 일정한 교환가치를 가지도록 설계한 가상화폐다. 그 가치가 안정적이면서 거래가 편리하고 수수료는 은행보다 낮아 해외 송금에 자주 사용되는 등 산업 규모가 급성장했지만, 그동안 규제 사각지대에 있었고 가상화폐 업계는 스테이블코인 활성화를 위해 규제 입법을 촉구해왔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유동성 자산을 담보로 두는 데 지니어스 법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때 같은 가치의 달러나 단기 미국 국채를 담보로 사도록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건 미국 국채의 수요를 늘려 금리를 낮추고 앞으로 수세대 동안 달러의 세계 기축통화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다. 기축통화는 너무 중요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부과한 관세가 계속해서 세계 경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진단했다.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부총재는 1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IMF가 이달 말에 업데이트하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과 관련해 "하방 위험이 전망을 계속해서 지배하고 있으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앞서 IMF는 지난 4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관세로 인한 정책 불확실성과 무역 갈등을 반영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올해 2.8%, 내년 3.0%로 하향 조정했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4월 이후의 경제 지표는 무역 갈등으로 형성된 복잡한 환경을 반영한다. 우리는 (기업들이) 관세 인상에 앞서 수출을 서둘렀다는 강력한 증거와 일부 무역전환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무역전환이란 국가별로 부과한 관세의 차이가 수입 가격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생산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가에서 수입하던 제품을 생산비용이 더 높은 국가에서 수입하게 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우리는 또 특정 무역 합의가 평균 관세율을 낮추면서 세계
오는 22일부터 성착취, 인신매매, 폭행·협박 등 반사회적 행위로 맺었거나 연 60%를 넘어서는 초고금리 불법대부계약은 원금과 이자 모두를 받을 수 없게 된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불법사금융 피해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서민·취약계층의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부업법 및 시행령’ 개정안이 다음 주부터 본격 시행된다. 기존에는 법정 최고금리(20%)를 초과한 대부계약이라도 초과이자만 무효로 처리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계약 과정에서 △성착취 영상물 요구 △인신매매·장기기증 등 반사회적 행위 △폭행·협박 △채무자의 궁박·경솔 이용 등 사회상규를 벗어난 대부계약은 원금 회수권까지 상실된다. 또한 연 60%를 초과하는 초고금리 불법대부계약도 원금·이자가 전부 무효처리된다. 반사회적 행위로 계약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법원 판결을 거쳐 채무자가 이미 낸 금액까지 반환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사회적 강자의 지위를 악용한 불법대부업의 범죄수익을 원천봉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반사회적 대부계약이 아니더라도 미등록 불법사금융업자와 맺은 계약은 이자 전체가 무효(0%)로 간주된다. 계약서 미교부, 허위 기재, 여신
KB국민은행은 전체 퇴직연금사업자 중 최초로 퇴직연금 자산 적립금 50조원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9월 퇴직연금 자산관리 기준 적립금 규모 45조를 달성한 데 이어 10개월 만에 적립금 50조원을 달성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고객이 직접 가입하고 운용하는 DC/IRP 적립금 규모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DC형 퇴직연금은 18년 연속(2007년~2024년, 12월말 기준, 은행연합회 퇴직연금 비교 공시), 개인형IRP는 15년 연속(2010년~2024년, 12월말 기준, 은행연합회 퇴직연금 비교 공시)으로 적립금 규모 1위를 기록 중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50조원 적립금 달성은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고객의 든든한 노후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다음달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퇴직연금 AI 투자일임서비스'를 도입한다. 또 9월에는 마이데이터 기반의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자산관리서비스'를 선보인다. 은행측은 고객 자산을 분석하고 목적에 맞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하나금융그룹은 충청, 전라, 영남 등 전국적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수재민 지원을 위해 총 20억원의 성금을 기부한다고 18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그룹의 15개 관계사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마련한 총 20억원의 성금을 피해 지역 복구사업과 수재민 긴급 구호사업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키로 했다. 또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위한 생필품과 의약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세트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수해복구 인력들을 위해 이동식 밥차와 세탁차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게 기업 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또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하며, 최대 1.3%p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 감면도 진행한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의 금융지원 ▲집중호우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하기로 했다. 하나생명은 ▲보험
교보생명은 지난 10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실버 계층 500여명을 초청해 KBS교향악단과 함께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연은 지휘자 박근태가 이끄는 KBS교향악단이 모차르트와 차이콥스키의 대표곡을 연주했다. 또 바리톤 김원과 소프라노 박누리는 ‘투우사의 노래’,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등 대중에게 익숙한 성악곡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고 교보생명 측은 전했다. 찾아가는 음악회는 병원, 군부대, 교정시설, 복지기관 등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가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교보생명은 지난해부터 KBS교향악단과 음악회를 공동으로 기획, 클래식 대중화와 문화 격차 해소에 나서고 있다. 교보생명 측은 찾아가는 음악회는 클래식 대중화와 문화 격차 해소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활동으로 이는 교보생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평소 문화적 경험에서 소외될 수 있는 실버 계층을 대상으로 클래식을 통한 마음의 울림을 전하고자 이번 음악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금융과 문화를 아우르는 포용적 활동을 통해,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신한은행은 오는 7월 20일부터 동대문지점·수원역지점·온양금융센터 3개 영업점에서 외국인 고객 맞춤 일요일 영업을 시작한다고 18일 전했다. 일요일 영업점은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 및 인근 거주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계좌개설 ▲체크카드 신청 ▲인터넷뱅킹 ▲해외송금 등의 업무를 제공한다. 운영시간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며 원활한 상담을 위해 통역 전담 직원이 배치된다. 신한은행 측은 일요일 영업점은 각 지역별 외국인 체류 규모와 유동인구, 고객 접근성 등을 분석, 외국인이 많지만 금융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우선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주중 근무시간에 은행을 찾기 어려운 외국인 고객들이 주말을 활용해 편안하게 금융 상담과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외국인 고객이 일상 속에서 쉽고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화 채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경상남도 김해시와 서울시 독산동에 ‘외국인 중심 영업점’을 운영 중이며, 오는 8월 경기도 안산에 추가로 개점을 준비 중이다. ‘외국인 중심 영업점’은 계좌개설, 해외송금 등 대면 상담이 가능한 일반 영업점 창구 환
현대엘리베이터와 하나자산신탁이 오피스 자산 밸류애드(Value-add)를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7일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 빌딩에서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와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8일 전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하나자산신탁이 보유 중인 오피스(건물) 자산의 ▲엘리베이터 교체 및 동선 최적화 ▲운영비 절감을 위한 컨설팅 ▲자동 주차 시스템 및 로보틱스 도입 등 현대엘리베이터의 스마트 빌딩 기술이 도입된다. 하나신탁은 이를 통해 보유 중인 오피스 자산의 리츠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하나신탁이 보유 중인 오피스의 엘리베이터 교체 시기와 상태, 에너지 절감 방안, 교통량 개선안 등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하나신탁의 보유 중인 오피스 컨설팅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유지 관리 서비스 ‘미리(MIRI)’를 이용, 오피스 상태를 최적화하는 등 자산 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조 대표는 “입주민에게는 더 높은 수준의 안전과 편의성을, 빌딩 관리자에게는 효율적인 운영환경 제공 등 차원 높은 서비스
세계 최대 콘텐츠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가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한국 콘텐츠가 세계 시청자들에게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5.9% 늘어난 110억7천900만달러(약 15조4천400억원), 주당순이익(EPS)은 7.19달러를 기록했다. 매출과 EPS 모두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매출 110억7천만달러, EPS 7.08달러)를 상회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34.1%로, 직전 분기(31.7%)보다 2.4%포인트 높아졌고 작년 동기(27.2%)보다는 6.9%포인트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37억7천5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또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종전의 435억∼445억달러 수준에서 448억∼452억달러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런 상향 조정은 최근의 달러 약세와 견고한 가입자 수 성장세, 광고 판매 실적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 영업이익률은 상반기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콘텐츠 상각비와 하반기 공개 예정인 대규모 작품 관련 영업·마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