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12개월 내로 항생제를 투여받은 여아의 경우 사춘기가 일찍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최윤수 한양대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연구팀은 이런 연구결과를 지난 10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소아내분비학회(ESPE) 및 유럽내분비학회(ESE) 공동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진성 성조숙증(CPP)으로 알려진 조기 사춘기는 2차 성징이 일찍 시작되는 질환이다. 여아는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 시작한다. 주로 여아에게 발생하며 명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수십 년간 증가 추세다. 이번에 연구팀은 국내 12개월 미만 영유아 32만2천731명의 항생제 복용 데이터를 분석하고, 여아의 경우 9세, 남아는 10세가 될 때까지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생후 3개월 이전 항생제를 처방받은 여아는 사춘기가 일찍 시작될 가능성이 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후 14일 이전에 처방받았을 경우 가능성은 40%로 높아졌고, 전반적으로 항생제 노출이 빠를수록 위험이 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5가지 이상 항생제 계열을 사용한 여아는 2가지 이하 계열을 사용한 여아에 비해 조기 사춘기 위험이 22% 높았다. 남아
세계 시장에서의 금값 상승세를 타고 한몫 잡으려는 '무허가 골드러시'에 남미발(發) 금 밀거래 규모가 팽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페루경제연구소(Instituto Peruano de Economia)는 남미 금광 일대 대기 중 중금속 배출량 데이터와 남미 광업 당국 자료 등 분석을 토대로 올해 역내 불법 금 수출액 규모를 120억 달러(16조8천억원 상당)로 추산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소는 최근 공개한 보도자료에서 "금값 상승분 등을 반영할 때 남미에서의 금 밀수출 액수는 2024년보다 60% 이상 늘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사상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금값은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 미국 달러화를 대체하는 안전자산 투자 심리, 중국에서의 강한 수요에 등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름세를 보인다. 이는 불법 금 생산도 부추겼는데, 새로운 금 채굴업자들이 폭력 세력과 결탁해 생산 체인에 진입하고 새로운 거래지 탐색에 나서도록 유도했다고 페루경제연구소는 짚었다. 연구소는 "2024년 3분기 기준 금 평균 가격은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29% 올랐는데, 페루에서는 이 시기 신규 금 거래·가공업체 등록 건수가 2배 증가했다"며 "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강등했다. 무디스는 이날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장기발행자등급)을 Aaa에서 Aa1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무디스는 등급 변경 보고서에서 "지난 10여년간 미국 연방정부 부채는 지속적인 재정 적자로 인해 급격히 증가해왔다"면서 "이 기간 연방 재정지출은 증가한 반면 감세 정책으로 재정 수입은 감소했다"라고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무디스는 "재정 적자와 부채가 증가하고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정부 부채에 대한 이자 지급도 현저히 증가했다"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자 비용을 포함한 의무적 지출이 총 재정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4년 약 73%에서 2035년 약 78%로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과세와 지출에 대한 조정이 없다면 예산의 유연성이 제한적인 상태에 머물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무디스는 미국 경제가 가진 다수의 강점이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제공한다며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무디스는 "관세 인상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미국의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 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고국 슬로베니아에 설치된 조각상이 도난당했다. 1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슬로베니아 경찰은 수도 류블랴나 인근의 소도시 로즈노의 강가에 전시된 멜라니아 조각상이 최근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미국의 현대예술작가 브래드 다우니가 만든 이 조각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멜라니아를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민자 출신인 멜라니아가 이민자에게 적대적인 트럼프 대통령과 결혼한 모순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제작 취지다. 그러나 당초 나무로 제작된 이 조각상에 대해 현지 주민들 사이에선 호불호가 엇갈렸고, 2019년 설치된 이후 1년만에 방화로 훼손됐다. 이후 다우니는 슬로베니아의 개념미술가 알레슈 주페우츠에게 의뢰해 청동으로 같은 모양의 조각상을 만들어 2020년 동일한 자리에 설치했다. 방화 피해를 본 목조 조각상은 이후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의 미술관에서 전시됐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자신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록스타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테일러 스위프트를 향해 잇달아 악담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전 트루스소셜에 "'내가 테일러 스위프트를 아주 싫어한다'고 말한 이후로 그녀가 더 이상 '핫'(HOT)하지 않다는 것을 눈치챈 사람 있나?"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40여분 뒤 트럼프 대통령은 스프링스틴을 맹비난하는 글을 트루스소셜에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과대평가된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미국 대통령에 대해 나쁘게 말하기 위해 외국에 간 것을 봤다"며 "나는 한 번도 그를 좋아한 적이 없고, 그의 음악이나 급진적인 좌파 정치도 좋아한 적이 없다. 무엇보다 그는 재능이 없고, 그저 거만하고 불쾌한 얼간이일 뿐"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스프링스틴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지지한 것을 언급하며 "조 바이든은 정신적으로 무능한 바보(FOOL)이며 우리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우리나라를 파멸에 가깝게 몰아간 사람"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또 "졸린 조(Sleepy Joe)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전혀 몰랐지만, 스프링스틴은 바위처럼 멍청해서
KB국민은행은 캄보디아 댐낙엠필 중학교에 위치한 ‘KB라이브러리’에 미니 캔버스 액자 700여 점을 선물했다고 16일 밝혔다. KB국민은행 노사는 해외 주민들에게 문화 인프라를 지원하고자 2022년부터 ‘KB라이브러리’를 건립하고 있다. 이번에 캔버스를 전달한 라이브러리는 캄보디아 프레이 써 초등학교, 베트남 손남중학교, 베트남 띠엔케중학교에 이어 네번째로 건립된 곳이다. 선물한 액자는 KB국민은행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제작된 것으로, 따뜻한 메시지와 희망의 그림을 담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정성껏 만든 액자가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메세지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금융의 역할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글로벌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교육 ▲의료 ▲환경 등 다양한 부문에서 해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ABL생명은 지난 15일 임직원 16명이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시설 환경정화와 이주배경아동을 위한 간식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ABL생명 CRO실 소속 임직원 등 16명의 직원들이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아이들이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시설 내 장난감도서관의 환경을 정비하고, 장난감을 소독하는 활동을 펼쳤다. 이어 오후에는 이주배경아동들을 위한 간식을 만들고, 아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손편지를 전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ABL생명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나눔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매월 셋째 주 목요일을 ‘나눔의 날’로 정하고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위해 어린이 보육시설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사내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부 프로그램인 ‘메이크 어 도네이션’을 운영, 임직원과 보험설계사(FC)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인 기부금에 동일한 금액을 1대 1로 매칭해 국내 유력 사회복지기관에 기부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양국 조선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6일 HD현대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 참석차 제주를 찾은 그리어 USTR 대표와 이날 회담을 가졌다. 국내 조선업계 고위 인사가 USTR 대표와 공식 회담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회담에서 HD현대중공업과 미국 헌팅턴 잉걸스 간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특히 양국 공동 기술 개발, 선박 건조 협력, 기술 인력 양성 등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하며 한·미 간 조선산업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수석부회장은 미국 내 중국산 항만 크레인의 독점적 공급 문제를 언급하며 HD현대 계열사인 HD현대삼호의 크레인 제조 역량을 소개하며 공급망 확대를 위한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미국의 조선산업 재건 의지와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며 “이를 위한 모든 준비를 갖춘 만큼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리어 USTR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1기 행정부 시절,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LG전자가 인공위성 기반의 차세대 음성 통신 솔루션을 최초로 시연했다. LG전자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 34차 총회'에서 비지상 통신망(NTN, Non-Terrestrial Networks)을 이용해 차량 내에서 대화 수준의 음성통신을 구현하는 차세대 솔루션을 시연했다고 전했다. NTN 기반 통신은 사막·산악 지대 등 네트워크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 있거나 재난·자연재해로 인프라가 마비된 상황에도 통신이 가능하다. 짧은 음성 전송 이상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음성통신을 선보인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LG전자는 기존 NTN 기반 통신 기술에 인공지능(AI) 음성처리 기술을 더해 음성 메시지의 크기를 대폭 감축시켰다. 이를 통해 데이터 용량 문제로 긴급 문자 메시지에만 제한적으로 활용되는 위성통신 서비스 영역을 음성으로 확장시켰다. 위기에 처한 탑승자가 차량 내부 화면의 긴급통화 버튼만 누르면 문자 입력 등 추가 조작 없이도 음성만으로 위성통신이 가능한 장비를 갖춘 구조센터 등에 메시지를 보내고 상황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실시간으로
신한은행은 신한 SOL뱅크 홈 화면에 ‘신한 SOL Pay’ 간편결제 기능을 탑재하고 오는 19일부터 서비스한다고 16일 전했다. 신한 SOL뱅크를 이용하는 고객은 앱카드 가입하기 절차를 거쳐 신한카드를 등록하면 오프라인 및 온라인에서도 모두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오프라인 고객은 SOL뱅크 홈 화면 ‘신한 SOL Pay’ 메뉴를 클릭하면 생성된 QR·바코드로 결제 가능하다. 온라인 고객은 PC화면에 생성된 코드를 촬영 또는 입력하면 결제 가능하고, 모바일은 신한 SOL뱅크를 결제 수단으로 선택 시 자동으로 연결돼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 SOL뱅크를 이용해 간편결제를 한 고객에게 실시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관점 서비스 개선을 위한 그룹사간 협업으로 이번 앱카드 간편결제 기능을 탑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을 내재화하고 그룹사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 및 금융 편의성을 높이는데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