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미국이 동참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설정한 '2주'의 시한은 "최대치"라면서 이란에 핵 개발 포기 결단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뉴저지주 배드민스터로 이동한 뒤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주 후 대이란 공격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그들(이란)에게 시간을 주고 있다"며 "나는 2주가 최대치라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2주라는 시간은 "(이란)사람들이 정신을 차리는지 보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상당(substantial)하다는 사실에 근거해 나는 앞으로 2주 안에 진행할지 말지(공격에 나설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을 지지할지 여부에 대해 "상황에 따라 그럴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과 대화를 해왔다고 밝힌 뒤 이란이 유럽과는 대화를 원하지 않기에 20일 제네바에서 열린 유럽 국가들과 이란 간의 협상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운동선수를 겨냥한 새로운 스마트 안경을 20일(현지시간) 선보였다. 메타는 스포츠 아이웨어 브랜드 오클리(Oakley)의 HSTN(하우스틴) 디자인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새로운 안경 모델을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오클리는 글로벌 아이웨어 기업인 에실로룩소티카의 브랜드 중 하나다. 메타는 에실로룩소티카와 이미 레이밴(Ray-Ban) 브랜드로 스마트 안경을 개발해오고 있으며, 이번 오클리 브랜드는 두 번째 합작품이다. 오클리 버전은 레이밴 스마트 안경과 같이 전화 통화와 음악 재생, 사진 및 영상 촬영 등이 가능하다. 메타의 AI 챗봇인 메타 AI를 통해 주변 환경에 대한 질문 응답 기능 등도 제공한다. 이 모델은 배터리 수명이 약 2배로 늘어나 한 번 충전으로 최대 8시간 사용할 수 있다. 3K 해상도의 영상 촬영과 함께 방수 기능이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메타의 웨어러블 부문 부사장 알렉스 히멜은 "사람들이 레이밴 안경을 쓰고 롤러코스터를 타거나 자전거를 타고, 물가에서도 착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우리는 그런 방향에 맞춰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제품은 기본형이 399달러부터 시작
스페이스X의 화성탐사용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지상 엔진 점화 시험 중 폭발한 사고에 대해 질소 탱크의 결함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자사 웹사이트에 올린 업데이트 공지에서 "초기 분석 결과 스타십의 노즈콘(원추형 앞부분)에 있는, 질소 가스 충전 탱크인 COPV(composite overwrapped pressure vessel)의 잠재적 결함이 확인됐다"며 "전체 데이터 검토는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타십에 사용된 COPV와 스페이스X의 다른 주력 로켓인 팰컨에 사용된 COPV는 완전히 다르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스페이스X는 이 폭발 사고가 전날 오후 11시(미 중부시간)께 텍사스 발사기지 스타베이스 발사대에서 스타십의 10번째 시험비행을 위해 자체 테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당시 로켓을 발사대에 고정한 채 6개 엔진을 차례로 점화하는 '고정 점화'(Static fire) 시험을 위해 극저온 연료를 충전하던 중 갑작스러운 에너지 방출로 기체 폭발과 이에 따른 추가 화재가 일어났다는 것이 스페이스X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 사고로 인한 부상자
미국 국방부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동맹국들도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국방비를 지출해야 한다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미국 국방부의 션 파넬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연합뉴스의 질의에 답변으로 보내온 성명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18일(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과 샹그릴라 대화(아시아안보대화)에서 말했듯이, 우리의 유럽 동맹들이 우리의 동맹, 특히 아시아 동맹을 위한 글로벌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며 "그것은 GDP의 5%를 국방에 지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파넬 대변인은 헤그세스 장관이 전날 상원에서 아시아를 포함한 전세계 동맹국들에 적용할 새로운 국방비 지출 기준을 마련했다고 언급한 것의 한국과 관련한 함의를 묻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대변인 성명을 보내온 뒤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국이 국방비 지출 증액을 요구하는 아시아 동맹국에 한국도 포함된다고 확인했다. 현재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에 GDP의 5% 수준 국방비 지출을 새로운 가이드라인으로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에도 동일하게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한국은 작년 기준으로 GDP의 2
미국에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예방 효능이 높은 주사제가 승인되면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종식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19일(현지시간) 미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이하 길리어드)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청(FDA)은 전날 길리어드의 주사제형 HIV-1 캡시드 억제제인 '예즈투고'(Yeztugo)를 성인 및 청소년을 위한 노출 전 예방(Pre-Exposure Prophylaxis, PrEP) 약물로 승인했다. 이는 미국에서 PrEP를 필요로 하거나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첫 번째이자 유일한 '연간 2회 투여' 옵션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PrEP 약은 이미 여러 종류가 있지만, 하루에 한 번씩 먹거나 격월에 한 번씩 주사를 맞아야 하는 등 잦은 복용·투여 횟수로 인해 불편한 데다 HIV·에이즈에 대한 사회적인 차별의 시선이 있어 널리 보급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의약계는 설명했다. 애틀랜타 에모리대의 에이즈 연구센터 소장인 카를로스 델 리오 박사는 "반년마다 한 번 맞는 주사는 더 잦은 PrEP 투여 요법, 특히 매일 복용해야 하는 경구용 PrEP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직면하는 복용 준수의 어려움과 사회적인 오명 같은 주요 장벽을 크게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에 가세할지 여부를 놓고 숙고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공격 여부에 대해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탈리아 명문 축구팀 유벤투스 선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에 동참할지 여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나는 무엇을 할지에 대한 생각들이 있다"고 밝힌 뒤 "나는 시한 도래 1초전에 최종 결정을 하고 싶다"면서 "왜냐하면 상황은 변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쟁은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에서 모호성을 견지한 것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싸우는 것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이 싸움이냐 (이란의) 핵무기 보유냐 사이의 선택이라면 해야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의 신정체제를 이끌어온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정권이 무너질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배우 이병헌이 미국의 인기 TV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해 이달 하순 공개 예정인 '오징어 게임' 시즌3을 홍보했다. 이병헌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밤 미 NBC 채널을 통해 방송된 이 토크쇼에서 "30년 넘게 연기를 해왔고, 몇몇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도 참여했지만, '오징어 게임'은 한국 감독이 한국 배우들과 한국어로 만든 한국의 이야기"라며 "처음 '오징어 게임' 홍보를 위해 LA(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 왔을 때 팬들의 반응에 정말 충격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또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매우 독특한 구조를 가진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였지만, 동시에 너무 실험적이기도 했다"며 "그래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거나 완전한 실패작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가 맡은 '프론트맨' 역할에 대해 드라마가 처음 공개될 때까지 비밀을 지켰느냐는 질문에는 "어머니에게도 말하지 않아 어머니가 (드라마를 보고는) 화를 내셨다"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인 팰런이 'O','X' 버튼을 올려놓고 시즌3의 내용에 관해 질문하며 둘 중 하나를 눌러달라는 요청에는 대부분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2)가 처음으로 오스카(아카데미상)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됐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7일(현지시간) 올해 아카데미 공로상(Academy Honorary Awards) 수상자로 톰 크루즈와 안무가 데비 앨런, 프로덕션 디자이너 윈 토머스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은 오는 11월 열리는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Governors Awards)에서 이뤄진다. 아카데미 측은 이번 수상자 중 크루즈에 대해 "영화 제작 커뮤니티와 (관객들을 위한) 극적인 경험, 스턴트 커뮤니티에 대한 놀라운 헌신으로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고 밝혔다. 아카데미 공로상은 "평생의 성취로 뛰어난 업적을 쌓거나 영화 예술·과학에 특별히 기여한" 인물 등에게 수여된다고 아카데미 측은 설명했다. 크루즈는 그간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3차례, 제작자로서 작품상 후보에 1차례 올랐으나, 수상은 한 번도 하지 못했다. 1990년 영화 '7월 4일생'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1997년 '제리 맥과이어'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2000년 '매그놀리아'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2023년에는 '탑건: 매버릭'으로 작품상 후보에 지명됐다.
체중 감량 효과 비교 연구에서 위소매절제술(sleeve gastrectomy)과 위 우회술(gastric bypass) 같은 비만 수술의 효과가 위고비나 젭바운드 같은 비만 치료제보다 5배 크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랑곤헬스 에이버리 브라운 박사팀은 18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대사비만수술학회(ASMBS) 연례 학술대회에서 비만 수술과 2세대·차세대 비만 치료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RA) 효과를 직접 비교한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브라운 박사는 "이는 임상시험에서 15~21%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GLP-1 작용제가 실제 환경에서는 효과가 훨씬 낮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GLP-1 작용제 복용 환자들은 기대치를 조정하거나 목표 달성을 위해 수술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인의 비만 및 중증 비만 유병률은 각각 40.3% 및 9.4%에 달한다. 비만과 중증 비만은 면역체계 약화와 손상, 만성 염증 유발 등으로 심혈관 질환, 뇌졸중, 제2형 당뇨병, 암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18~2024년 비만 치료를 위해 위소매
대만 검찰이 병역 기피 혐의로 인기 배우 왕다루(王大陸·왕대륙, 33) 등 28명을 기소했다고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대만 신베이시 지방 검찰은 전날 허위 진단서로 병역을 기피한 혐의로 체포된 연예인과 브로커에 대한 사건 수사를 종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왕다루 등 연예인 9명과 유명 셰프, 음악 프로듀서, 사업가, 의사 등 15명, 이들의 병역 기피를 도와준 브로커 4명 등 28명이 군법상 병역 방해 및 형법상 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왕씨의 경우 장기 해외 촬영 등으로 인해 병역 기피를 위한 병원 검진이 불가능해지자 지난해 10월 브로커에게 자신의 신분증과 건강보험증, 360만 대만달러(약 1억6천만원)를 전달하고 대신 진료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기소된 병역 기피자 24명은 브로커가 알려준 방법을 통해 중증 고혈압 등 지병을 앓는 것처럼 의료기관에서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아 관할 당국에 제출, 재신검을 통해 병역면제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브로커는 2016년부터 올해 1월까지 24명으로부터 각각 20만∼50만 대만달러(약 920만∼2천300만원)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