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에 의해 체포돼 미국으로 압송된 니콜라스 마두로(63)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뉴욕 법원에 처음 출정한 자리에서 자신이 납치됐다고 주장하면서 모든 범죄 혐의를 부인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정오 맨해튼의 뉴욕 남부연방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절차에 출석해 "나는 결백하다. 나는 유죄가 아니다. 나는 품위 있는 사람이다"라고 통역을 통해 말하며 마약밀매 공모 등 자신에게 적용된 4개 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나는 여전히 내 나라의 대통령"이라며 모국에서 납치돼 이 자리에 왔다고 주장했다. 기소인부절차는 판사가 피고인에게 유무죄 여부를 묻는 미국의 형사재판 절차다. 이날 함께 법정에 출석해 남편 옆에 자리한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도 자신을 두고 "베네수엘라의 퍼스트레이디"라고 말하고 "나는 무죄이다. 완전히 결백하다"며 자신에게 적용된 범죄 혐의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다 플로레스의 변호인은 그녀가 미군에 의해 체포될 당시 부상을 입어 치료를 요청한 상태라고 법정에서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 변호인인 배리 폴락 변호사는 "지금은 석방을 요청하지 않는다"라며 보석을 신청하지 않았음을 밝혔지만 추후 신청할 여지를 남겼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미국에서 소규모 개봉 후 현지 영화 팬들을 꾸준히 끌어들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흥행수입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미국 13개 극장에서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이달 2일부터 상영 극장을 45개로 늘렸다. 개봉 다음 날부터 북미 박스오피스 12위에 오른 이 영화는 이달 4일까지 같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개봉 열흘간 총 티켓 매출은 약 198만달러(약 29억원)를 기록했다. 할리우드 스타 휴 잭맨과 케이트 허드슨 주연의 저예산 영화 '송 썽 블루'(Song Sung Blue)가 같은 시기 2천587개 극장에서 개봉해 열흘간 2천494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에 비하면 극장당 티켓 매출은 '어쩔수가없다'가 훨씬 더 높은 수준이다. 또 '송 썽 블루'가 개봉 2주차 일요일에 티켓 매출이 일주일 전보다 24% 떨어진 데 비해 '어쩔수가없다'는 오히려 같은 기간 매출이 97.7% 늘었다. 박 감독의 신작에 대한 현지 관객 반응도 대체로 좋은 편이다. 미국의 영화·TV쇼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어쩔수가없다'는 일반 관객 평점 93점을 기록하고 있다. '마이클 비'라는 아이디의 이용자는
가톨릭교회가 25년마다 기념하는 '희년'인 작년 한해 185개국 3천350만명의 신자가 바티칸에 다녀갔다고 AFP·로이터 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희년은 가톨릭교회에서 신자에게 특별한 영적 은혜를 베푸는 '성스러운 해'로 25년마다 선포된다. 다른 말로 성년(聖年)이라고도 부른다. 교황청에 따르면 바티칸을 다녀간 순례자 중 유럽인은 약 60%, 북미 출신은 16%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스페인, 브라질, 폴란드 출신이 많았다. 이번 희년은 프란치스코 교황 재위 당시인 2024년 12월 24일 시작됐다. 작년 4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하면서 이번 희년에는 두 명의 교황이 재위하게 됐다. 희년에 교황이 선종한 것은 1700년 이후 처음이다. 레오 14세 교황은 오는 6일 성 베드로 대성당의 청동 성문을 닫으면서 희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희년의 시작과 끝은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전의 성문을 여닫는 예식으로 이뤄진다. 희년에 대성당의 성문을 통과하는 순례자는 잠벌(죄를 지어 고해성사를 해도 남는 벌)을 모두 면제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톨릭교회의 설명이다. 로마 당국은 희년을 맞아 정부·유럽 지원금을 포함해 총 37억 유로(약 6조3천억원)를
한국계 매기 강 감독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북미 비평가 단체가 주관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등 2관왕을 차지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시즌3으로 TV 부문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았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데헌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바커행어에서 열린 제31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경쟁작이었던 '주토피아 2', '엘리오', '인 유어 드림', '아르코' 등을 누르고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사운드트랙 '골든'으로 주제가상도 거머쥐었다. 케데헌은 특히 할리우드의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와 픽사 스튜디오의 '주토피아 2', '엘리오' 같은 쟁쟁한 작품들을 제치면서 오는 3월 열리는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날 주제가상이 먼저 발표된 뒤 상을 받으러 무대에 오른 '골든'의 가수이자 작곡가 이재는 벅찬 듯 떨리는 목소리로 "이 노래는 (주인공 캐릭터) '루미'가 일어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스스로에게 설득하는 표현이어야 했다"며 "여러모로 그것은 내게도 같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의 권위 있는 시상식인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세 번째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징어 게임'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바커행어에서 열린 제31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경쟁작 '아카풀코', '라스트 사무라이 스탠딩' 등을 제치고 TV 부문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았다. 이 시상식을 주최하는 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는 미국과 캐나다의 방송·영화 비평가와 기자 600여명이 소속된 단체다. 매년 초 열리는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에서는 영화와 TV 부문으로 나눠 우수한 작품과 배우들을 선정해 시상한다. 다만 이 시상식의 TV 부문에서는 시즌 구분 없이 후보 및 수상 작품명만 공개하고 있다. 앞서 '오징어 게임' 첫 번째 시즌은 2022년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한국 드라마 최초로 TV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주연배우 이정재는 한국 배우 최초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바 있다. 또 지난해 시상식에서는 오징어 게임이 시즌 2로 다시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았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각색상과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아바타: 불과 재'(이하 아바타 3)가 전 세계 흥행 수입 1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디즈니와 미국의 영화흥행수입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아바타 3'은 전날까지 전 세계 영화관에서 약 10억8천310만달러(약 1조5천662억원)의 티켓 매출을 올렸다. 북미 기준으로 지난달 19일 개봉한 이후 2주 남짓한 기간에 거둔 성과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에서 3억600만달러, 북미 외 지역에서 7억7천71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디즈니는 특히 중국(1억3천800만달러)과 프랑스(8천100만달러), 독일(6천400만달러), 한국(4천400만달러, 약 636억원)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앞서 시리즈 전작인 '아바타'(2009년)와 '아바타: 물의 길'(2022년)은 총 흥행 수입으로 각각 29억2천371만달러(약 4조2천281억원), 23억4천348만달러(약 3조3천880억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아바타 3'까지 시리즈 세 편 통산 흥행 수입은 63억5천만달러(약 9조1천821억원)를 넘어섰다. 디즈니는 "제임스 캐머런
베네수엘라의 국가 운영을 당분간 미국이 하겠다고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통치보다는 군사력을 지렛대로 한 정책 개입으로 기우는 양상이다. 직접 통치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보다 훨씬 큰 규모의 지상군 등 군사력 투입을 수반할 수밖에 없고 정치적 부담도 큰 만큼 마두로 대통령 측근들이 주도하는 베네수엘라 정부와 대화를 먼저 시도하겠다는 것으로 관측된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다수 미국 언론과 한 인터뷰 내용을 종합하면 미국은 당장 베네수엘라에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기보다는 현 베네수엘라 정부를 압박해 미국의 관심 분야에서 정책 변화를 유도하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NBC 인터뷰에서 '누가 베네수엘라를 운영하냐'는 질문에 "(국가가 아니라) 정책을 운영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베네수엘라가 특정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그는 "정책 목표는 베네수엘라에서 다른 무엇보다도 미국에 이로운 변화가 일어나게 하는 것"이라면서 이란 등 미국에 적대적인 세력의 영향력 행사 차단, 미국으로 마약 밀매 중단, 석유 산업 재편 등을 목표로 거론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런 현안이 미국이 원하는 대로 해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압송 작전 중 마두로 대통령의 경호팀 대다수가 미군에 살해됐다고 베네수엘라 측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베네수엘라 국방부 장관은 이날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방송 연설에서 미국의 마두로 대통령 체포를 강하게 규탄하면서 "이 범죄는 어제 그의 경호팀 대부분인 군인 및 무고한 민간인들이 냉혈하게 살해된 후 자행됐다"고 말했다. 다만 파드리노 장관은 정확한 사상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또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기로 한 것을 지지하며 자국 군대가 전국적으로 동원돼 주권을 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베네수엘라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전날 미군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 집계치가 마두로 대통령 경호 인력과 민간인들을 포함해 80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당국자는 사망자 수 집계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날 미군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미란다·아라과·라과이다주를 공습했다. 미 육군의 최정예 특수부대인 델타포스는 안전가옥을 급습,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해 미국으로 압
3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이뤄진 미군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압송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작년 1월 20일) 이후 1년이 경과하기 전에 이뤄진 두번째 중대한 대외 군사행동으로 기록됐다. 지난달 25일 성탄절을 맞아 이뤄진 나이지리아내 이슬람국가(IS) 관련 거점에 대한 공습, IS 추종자에 의해 희생된 미군 병사 등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지난달 19일 시리아내 IS 관련 목표물들을 겨냥한 타격 등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후 외국 영토 내부를 겨냥해 이뤄진 군사작전은 몇차례 있었다. 그러나 공격대상의 무게감에 따른 파장의 크기, 미국이 감내해야 할 리스크 등을 감안하면 지난해 6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내 3곳의 주요 핵시설을 B-2 폭격기 등을 동원해 파괴한 '미드나잇 해머'(한밤의 망치) 작전에 이어 이번 작전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2번째 '중대 군사작전'으로 평가될 수 있어 보인다. 작전명이 '확고한 결의'인 이번 작전은 특수부대를 동원해 국가 정상을 그 나라 영토 안에서 생포해 압송했다는 점에서 지상군 투입없이 공습만으로 이뤄진 작년의 대이란 군사작전에 비해 위험도가 더 크고, 더 과감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3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하고 예행 연습을 하는 등 기습 작전을 철저히 준비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의 트럼프 대통령 저택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확고한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로 명명된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을 브리핑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동부시간으로 2일 밤 10시46분에 작전 개시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반구에 있는 20개의 지상·해상 기지에서 150대가 넘는 항공기가 베네수엘라를 향해 출격했다. 해병, 해군, 공군, 주방위군 소속의 F-22, F-35, F-18 등 전투기, EA-18 전자전기, E-2 조기경보기, B-1 폭격기, 지원기, 다수의 원격 조종 무인기가 동원됐다. 마두로 대통령 체포를 담당한 병력을 태운 헬리콥터들은 탐지를 피하기 위해 목표까지 수면 100ft(약 30m) 위로 저고도 비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육군의 최정예 특수부대인 델타포스와 '나이트 스토커'(Night Stalkers)로 불리는 제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