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메리, 제20회 자선연주회 '마스터피스-말러 5번' 성료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사단법인 ‘메리(MERRY)’가 주최, 주관하고 동아제약과 한국메세나협회가 후원하는 제20회 자선연주회 ‘마스터피스-말러 5번’이 지난 18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사단법인 메리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메리오케스트라 오리지널(Original)’이 무대에 올랐다. ‘오리지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2015년 메리의 창립과 함께 시작돼 단체의 뿌리를 이루는 아마추어 악단이다. 

 

메리오케스트라 오리지널에는 올해로 9년째, 나이나 전공에 상관없이 음악을 사랑하는 아마추어 연주자들이 모여 대형 자선 공연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매 자선연주회 티켓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재단법인 청소년희망재단에 기부해 소외계층 청소년을 후원한다.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는 아마추어 악단 중 이례적으로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한 자선연주회에 2년 연속 연주단으로 참여해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 5악장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등의 무대를 올렸다.

 

 

지난 18일 19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개최한 제20회 자선연주회에서는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제5번 전 악장을 연주했다. 제5번 교향곡은 고통과 환희의 양면성을 담은 혁신적인 구성으로 말러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영화 <헤어질 결심>, <베니스에서의 죽음> 등의 삽입곡으로도 사용된 4악장 ‘아다지에토'가 유명하다. 메리오케스트라 오리지널은 3막 진행에 따른 사회자의 해설을 더해 관객이 작품에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구성을 택했다.

 

‘마스터피스(masterpiece; 명작)’라는 제목에는 명작으로 손꼽히는 교향곡 전 악장을 연주함으로써, 아마추어의 한계를 깨고 심도 있는 문화예술 공연을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공연은 메리오케스트라 오리지널이 지난 8월, 롯데콘서트홀에서 베토벤 교향곡 제9번 전 악장을 연주한 것에 이은 두 번째 마스터피스 시리즈이기도 하다.

 

공연의 지휘를 맡은 사단법인 메리 박주영 지휘자는 “연주자와 관객 모두의 가슴에 명작으로 빛나는 공연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이기에 할 수 있는 도전들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메리오케스트라 오리지널은 공연 성료 후 오는 3월 2일까지 19기 단원을 모집해, 3월부터 5개월간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세부 모집 공고는 사단법인 메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사단법인 메리는 지역사회 내 봉사활동과 음악 교육을 결합한 사회적 예술활동을 추구하는 비영리 문화예술 사단법인이다. 2015년 창립 이래 ‘메리오케스트라’, ‘메리콰이어(합창단)’, ‘메리앙상블(합주단)’ 등 누구나 생활 속에서 음악을 배우고 자선 공연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생활예술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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