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위한 ‘고등오케'의 탄생…한국아마추어오케스트라연합 KAO 제1회 자선연주회 성료

 

[라온신문 김동영 기자] 사단법인 ‘메리'와 ‘한국아마추어오케스트라연합(Federation of Korean Amateur Orchestra, KAO)’이 주최, 주관하고 동아제약과 한국메세나협회가 후원하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연합 제1회 자선연주회 ‘소년, 소녀'가 지난 17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공연에는 비영리 문화예술 사단법인 메리가 지난 2023년 창단한 한국아마추어오케스트라연합의 청소년 오케스트라 연합이 무대에 올랐다. 청소년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라는 특색에 맞게 ‘고등오케(고등학생+오케스트라)’라는 명칭으로도 활동 중이다. 2023년 여성가족부 주관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를 통과한 국가 공인 활동이며, 악기 연주 경험이 있는 중학교 2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메리는 지역사회 내 봉사활동과 음악 교육을 결합한 사회적 예술활동을 추구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2015년 창립 이래 ‘메리오케스트라’, ‘메리콰이어(합창단)’, ‘메리앙상블(합주단)’ 등 여러 예술 단체를 두고 있다. 8년간 단체를 운영하며 10대부터 70대까지 누구나 생활 속에서 음악을 배우고 지역사회에 자선 공연으로 나누는 생활예술 플랫폼을 키워냈다.

 

대학생 오케스트라로 시작한 메리는 다양한 사람과 음악을 나누며 성장을 이뤘다. 2024년 2월 기준 단체를 거친 참여자는 5000여 명, 3개년 누적 봉사 시간은 2만 시간에 달했다. 2023년에는 아마추어 악단 중 이례적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2년 연속으로 자선연주회를 개최했다.

 

메리는 아마추어 악단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음악 교육의 폭을 청소년에게로 넓히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국아마추어오케스트라연합을 설립했다. 2023년 하반기에 모집한 2기 오케스트라에는 서울, 경기 지역의 42개 학교에서 70여 명의 학생들이 지원했고, 최종적으로 24개교의 학생들이 연주회에 참여했다.

 

서울 마포구 소재 마포아트센터에서 개최한 제1회 자선연주회 ‘소년, 소녀’에서는 클래식 교향곡, 영화 OST 등 다양한 장르의 악곡을 오케스트라로 선보였다. 학생들 개인이 준비한 앙상블 프로그램도 함께해 관람의 재미를 더했다. 좌석은 전석 초대로 운영해 자선 공연으로서 의미를 다졌다.

 

한국아마추어오케스트라연합은 2기 공연 성료 후 오는 29일까지 3기 청소년 단원을 모집해 3월부터 5개월간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세부 모집 공고는 한국아마추어오케스트라연합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민지 사단법인 메리 이사는 “이번 공연을 통해 청소년 누구나를 위한 오케스트라의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며 “앞으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로서 나이와 지역뿐 아니라 언어, 국경 등 다양한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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