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직업탐색의 패러다임을 바꾼 직업체험 플랫폼을 선보인 대전의 청년CEO가 있다. 후앤잡의 박성후(25) 대표이다.
박 대표는 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일찌감치 취업했다. 직장은 괜찮았지만 반복적 업무로 새로운 진로에 대한 갈망이 꿈틀거렸다. 창업에 관심 갖고 군 복무 기간 관련 도서를 꾸준히 읽고 사례도 수집하며 아이디어를 다듬었다. 창업지원사업에 몇 차례 도전했다가 낙방도 했다. 제대 즈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대전청년창업사관학교(청창사) 지원에 선정되며 직장을 벗어나 창업 세계에 입문했다.
청창사 졸업 뒤 2021년 창업한 후앤잡은 성인 대상으로 일대일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앱과 웹 플랫폼을 통해 바리스타 등 다양한 직업 세계에 현업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들과 해당 직업으로 진출을 준비하는 이들을 연결한다. 현업 종사자는 본인이 체득한 직업 정보와 노하우를 자연스레 전달하고 상대는 직업 궁금증을 해소, 직업 선택의 어려움을 덜 수 있다. 현업 종사자는 본인의 일을 수행하며 멘토 역할을 수행해 부가 수익도 거둘 수 있다.
박성후 대표는 후앤잡 서비스를 대전에서 처음 선보였다. 여러 자영업과 전문직 종사자를 확보해 작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일대일 매칭이 일어났다. 요즘의 매칭 성사 건수는 한 달 평균 100여 건. 초기와 달리 따로 광고 하지 않아도 현업 종사자나 선배 직업인들을 찾는 이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내년은 다른 지역으로 서비스 확대도 준비 중이다. 연계한 직업교육 개설도 고려하고 있다. 이런 성과로 후앤잡은 충남테크노파크의 ICT이노베이션스퀘어 청년창업지원사업 선정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치킨집 창업을 준비하던 분이 후앤잡을 통해 치킨집을 경영하는 분과 직접 만나 상담 뒤 진로를 바꿨다"며 "후앤잡이 성공적인 직업 선택으로 안내는 물론 직업 선택 실패의 비용을 줄이는 데에도 한몫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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