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인디] 비틀즈 곡으로 귀호강하는 영화 ‘예스터데이’

 

[라온뉴스 김소민 기자] 팝 음악의 역사는 비틀즈의 등장 전과 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비틀즈는 전 세계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성공한 아티스트다. 해체한 지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들의 음악은 진행형 상태로 남아 새롭게 재탄생되곤 하는데 지난 2019년 비틀즈를 주제로 한 흥미로운 영화가 개봉했다.

 

영화 ‘예스터데이’는 ‘세상에 비틀즈가 존재하지 않았다면?’을 전제로 영화를 풀어나간다. 적당한 소질을 있지만 성공하지 못한 싱어송라이터 잭 말릭은 학교 선생님이지만 잭의 매니저를 겸하고 있는 엘리를 좋아하지만 변변치 않은 수입으로 고백도 못한채 지내고 있다.

 

어느날 온 세상이 정전이 되고 우연찮게 그 사이 자전거 사고를 당해 정신을 잃었던 잭만이 잠에서 깨어나 비틀즈의 노래를 기억하는 유일한 사람이 된다. 그는 비틀즈의 노래를 자신의 노래로 만들어 일약 스타가 된다. 하지만 그 여정을 순탄치 않다.

 

비틀즈의 ‘Let ti be’를 듣던 부모님은 그만 부르라며 노래를 끊어버리기 일쑤고, ‘In my life’를 소개하는 지역 방송국 토크쇼 사회자는 별다른 감흥없어 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팝스타 애드 시런이 곡을 듣고 자신의 콘서트 오프닝 가수 자리에 잭을 초청하고 저명한 팝스타 매니저 데브라가 기획자로 나서며 잭은 슈퍼스타가 된다.

 

그러나 자신이 인기를 얻으면 얻을수록 잭은 비틀즈의 음악을 훔쳤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어느날 비틀즈의 음악을 아는 또 다른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영화는 변곡점을 맞게 된다.

 

‘예스터데이’는 영국을 대표하는 감독이자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대니 보일 감독과 ‘어바웃 타임’ 각본을 맡은 리차드 커티스가 만나 탄생시킨 웰메이드 작품이다.

 

영화 사상 비틀즈의 노래가 최다 수록된 것으로 알려진 ‘예스터데이’에는 비틀즈의 목소리 대신 잭의 목소리로 재구성된 20여 곡의 비틀즈의 명곡이 나온다. 그동안 잠시 잊고 지냈던 비틀즈의 반가운 곡을 따라 흥얼거리게 되는 힐링 무비다.

 

또한 영화는 영국 출신의 가수 에드 시런이 ‘에드 시런’역으로 나온다는 것도 큰 재미로 다가온다. 실제 에드 시런이 영국의 외곽 출신인 점과 오랜 무명기간이 존재했다는 것이 ‘예스터데이’의 주인공인 잭과 닮아 있어 영화가 비틀즈와 에드시런 두 뮤지션들을 위한 영화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