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노트] 검정치마 '젊은 우리 사랑' 한국적 정서 담아

검정치마, 조휴일 한국넘어 일본 진출 성공적

 

[라온신문 서유주 기자] 검정치마의 음악은 펑크 사운드를 기본으로 하지만, 스트룩스를 연상시키는 세련된 멜로디와 팝적인 감성으로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원맨 밴드 검정치마의 싱어송라이터 조휴일은 한국 인디음악에 관심을 두게 되면서 자신이 만들었던 노래들을 앨범으로 남기고 싶어 미국에 있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음반 작업을 시작, 마침내 앨범으로 제작해 한국으로 들고 왔다. 

 

이후 데뷔 앨범 <201>로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모던 록 음반' 부문을 수상하면서 대중과 평론가들의 찬사 속에 왕성한 활동을 시작했다. 앨범 발매에 그치지 않고 홍대에서 단독콘서트를 열기도 했는데 오픈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이후로도 꾸준히 정규앨범과 EP 발매와 드라마 OST 참여 등의 활동을 하며 검정치마만의 감성을 들려주고 있다. 

 

한국적 정서를 담은 검정치마의 대표곡 ‘젊은 우리 사랑’은 젊은 사랑을 통해 시대를 초월해 향유할 수 있는 보편적인 정서를 담아냈다.

 

이 곡의 조성은 C Major Key며 전주는 어쿠스틱 기타의 쓰리핑거 아르페지오와 해머링 연주로 2마디가 진행된다. 벌스 1의 8마디에서는 어쿠스틱 기타와 베이스기타만 연주가 진행된다. 이후에 프리코러스에서는 베이스가 스타카토 주법으로 연주가 진행된다. 벌스 2건반의 연주와 드럼이 쿼터노트연주로 8마디가 진행된다. 다시 돌아오는 프리코러스의 10마디는 드럼이 2, 4 리듬에 하이햇이 추가돼 연주된다. 코러스에서는 train beat로 리듬이 변화돼 연주한 후, 앞에서의 연주와 같이 다시 한번 벌스 3, 프리 코러스, 코러스로 연주가 진행된다. 그리고 프라이머리 브릿지가 8마디 진행이 되는데, 이것은 코러스와 코러스 사이에서 코러스보다 더욱 상승한 브릿지로 코러스의 진행으로 연주를 한다. 그 뒤에 코러스 8마디가 진행된 후, 마지막으로 후주로 곡이 마무리된다.

 

이 곡은 어쿠스틱 기타의 쓰리핑거 아르페지오와 해머링 연주의 인트로가 돋보인다. 벌스가 처음 연주되는 부분은 어쿠스틱 기타와 베이스기타만 등장하고 이후 벌스가 반복되는 구간 이후부터는 드럼의 베이스연주와 쉐이커 리듬이 리듬감 있는 연주임을 보여준다. 프리코러스의 구간에서는 베이스가 스타카토 주법으로 연주되기 시작하며 이후부터는 베이스는 라인과 스타카토를 이용해 컨트리 주법에 맞게 연주된다. 어쿠스틱 기타는 컨트리 주법으로 스트로크 되며, 리듬은 계속해서 쉐이커와 베이스드럼 연주가 주가 된다. 섹션이 있어야 하는 부분에서는 리듬악기의 크래쉬 심벌이 약하게 나와 포인트를 주고 있는 곡이다.

 

전체적으로 복고풍 리듬의 곡으로 1970~1980년대의 포크 음악을 떠올리게 한다. 담담하게 말하는 듯한 조휴일의 보컬에는 솔직함과 성숙함이 묻어난다.

 

한편 국내에서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검정치마는 인디씬에서는 보기 드물게 대중성까지 섭렵하면서 지난 6월에는 일본에서 정식 데뷔했다. 지난 2017년 발매한 3집 앨범 'TEAM BABY(팀 베이비)'의 수록곡 'EVERYTHING'을 일본어로 불러 큰 사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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