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제한 폐지한 슈퍼밴드2, 다채로워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지난 28일 JTBC 슈퍼밴드2가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2년 전 종영한 슈퍼밴드1은 우승팀인 호피폴라를 비롯해 루시, 모네, 애프터 문 등 주목할 만한 밴드를 발굴했었다.

 

슈퍼밴드는 보컬, 춤, 스타성을 중점으로 두는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다양한 밴드 악기 연주자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차별성으로 슈퍼밴드1 방송 당시 많은 팬을 거느리는 등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슈퍼밴드가 성차별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었는데 지난 시즌 슈퍼밴드1이 남성으로 지원자를 한정한 데 이어 이번 시즌 2 모집 공고에도 여전히 남성만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 3월 공개된 슈퍼밴드2의 모집 공고에는 실용음악과 클래식, 국악, 록, EDM, 힙합, 뮤지컬, 재즈 등 장르도 무관하며 나이 국적 학벌도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남성 뮤지션’이라고 성별을 한정했다.

 

이에 네티즌은 성차별에 해당한다며 비판을 쏟아냈고 JTBC 시청자 의회 게시판에는 성차별적 지원조건을 규탄하는 글이 연일 올라왔다.

 

인기밴드 새소년의 보컬 황소윤도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새소년의 프런트 퍼슨, 황소윤이고 여성”이라고 직접 목소리를 냈다. 이렇게 대중들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JTBC 관계자들이 부랴부랴 자격요건에서 성별 제한을 폐지하면서 여성 참가들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한바탕 홍역을 치른 뒤 시작된 슈퍼밴드2의 첫 방송에는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여성 출연자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다채로움을 더했다.

 

이미 가수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문수진은 독특한 음색으로 아델의 노래 ‘Set Fire to the Rain’을 소화했다.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단숨에 좌중을 압도했으며 현장에 있던 다른 참가자들까지 숨죽이게 할 정도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또 다른 여성 참가자인 은아경은 드럼을 연주하며 매력을 뽐냈다. 이태선 밴드에서 드럼을 연주했던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드럼 실력과 드럼을 치면서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 심사위원들까지 웃음 짓게 했다.

 

이에 많은 네티즌은 ‘성별제한 없앤 것은 신의 한수’, ‘매력적이고 희소가치 있는 문수진을 못 볼 뻔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슈퍼밴드2는 첫 방송부터 천재 여성 뮤지션들이 몰리며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앞으로 어떤 뮤지션들이 등장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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