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터뷰] “나만 알고 싶은 밴드” 모던다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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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비밀의 공간인 다락방처럼 나만 알고 싶은 밴드가 있다. 

 

‘모던다락방’은 정병걸(보컬·기타)·김윤철(보컬·기타)·유주영(보컬·피아노)·고요한(베이스)·이현석(드럼)으로 구성된 어쿠스틱 밴드다. 2013년 데뷔한 모던다락방은 타이틀곡 ‘첫사랑’을 발매하자마자 온라인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인디음악부문 차트 1위를 차지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은 밴드다. 이후에도 ‘이한철의 올댓뮤직’, ‘제12회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Have A Nice Day 페스티벌‘, 일본 투어, 그린 플러그드 등 다양한 무대에 오르면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Q. 팀명이 예사롭지 않다. 어떤 의미를 담았나. 

 

“다락방은 소중한 물건을 보관하거나 장난치고 노는 공간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 속에 다락방 같은 공간 하나쯤은 있지 않나 싶었다. 나만 알고 싶은 이야기나 꺼내서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마음 속 다락방에 있을 거다. 이를 꺼내 노래하자는 의미로 붙인 팀명이다.”

 

Q. 모던다락방이 가진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화합이다. 음악은 개성이 담기는 주관적인 분야다. 당연히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이를 소통으로 화합하는 게 중요하다. 모든 팀원이 화합할 줄 아는 사람이다. 또 일상에서 오가는 대화가 즐거운걸 보면 코드가 잘 맞는다.(웃음)”

 

Q. 코로나19로 공연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극복 방안이 있다면.

 

“먼저 멤버들 각자 본업이 따로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함께 모일 수 있는 날이 줄었다.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면서 새 앨범을 공식적으로 발매하지는 못하고 있다. 유튜브로 하나둘 공개하며 새로운 방법을 모색 중이다. 유튜브에 공개한 곡들은 내년쯤 앨범으로 발매할 예정이다.”

 

Q. 데뷔 후 발매한 13개 미니앨범에는 어떤 곡들이 실렸나.

 

“하나의 장르만 고집하지는 않는다. 이야기나 주제를 정해놓고 한계선을 두기 보다는 누구나 쉽게 듣고 공감할 수 있는 곡을 지향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올해와 내년이 팀에게 가장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다. 멤버로 함께 하는 것과 세션(session)이 함께 하는 게 다르기 때문에 사람이 뭉쳐지는 데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함께한 시간에 따라 음악이 서로 섞이기도 하고 분해되기도 하면서 새로운 창작이 나온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얼마 전 오랜만에 KT&G 상상마당 사운드홀에서 공연을 했는데 즐거웠다. 내년에는 5명의 멤버가 모여 많은 공연할 수 있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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