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돌파구] 메세나 사업이란? “기업과 예술 모두 윈윈”

예술은 팍팍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안과 안식처를 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정작 예술인은 홀로서기가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기업들은 메세나 사업을 진행해 예술인을 후원한다.

 

메세나는 고대 로마의 예술 부흥에 공헌한 가이우스 메세나스가 자신의 재력을 이용해 당대 예술가들을 후원하고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한 모습에서 유래해 현대에는 기업의 문화예술지원 사업을 의미하는 용어로 쓰인다.

 

기업들은 메세나 사업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고 예술가들은 기업의 서포트를 받으며 예술 활동에 집중하거나 홍보를 할 수 있는 자리를 얻는 윈윈(win-win) 사업이다.

 

국내 기업들의 문화지원사업 중 인디 음악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신인 뮤지션을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비롯해 록 페스티벌 등 다양한 콘텐츠에 관심을 쏟고 있다

 

 

대중문화예술에 밀착해 문화 융성을 강조하는 CJ문화재단의 지원사업은 2006년 설립됐다. 다양한 지원사업 중 튠업(Tune-up)은 한국 대중 음악의 뉴 페이스를 발굴한다는 취지로 실력파 신인 뮤지션에게 선배 뮤지션과의 연결고리를 제공하고 음반 제작, 홍보 마케팅과 무대 지원을 통해 음반의 생산 유통 및 뮤지션이 자생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튠업에 선정된 뮤지션들을 중심으로 음악 콘텐츠를 제공하던 CJ문화재단의 공식 유튜브 채널 아지트라이브는 출범 2주년을 맞아 아지트 빛(BEAT)’을 새롭게 런칭했다. 이제 막 데뷔를 한 뮤지션에게 아지트 라이브채널에 공연을 업로드 할 기회를 주며 임팩트 있는 무대를 꾸미는 데 기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서도 문화재단을 설립해 예술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인디뮤지션을 발굴해 대중에게 소개하는 온스테이지사업이 대표적이다. 방송을 통해 홍보를 하기 어려운 인디뮤지션들의 공연을 고품질 라이브 영상으로 제작해 네이버에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온스테이지는 그동안 1600여 개의 영상과 540여 팀을 소개하며 비주류 음악을 알리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11을 신화를 이룬 이날치 밴드와 세계적인 밴드로 거듭난 새소년이 대표적인 온스테이지 출신 뮤지션이다. 장르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좋은 음악을 하는 인디 뮤지션을 더 많은 대중에게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KT&G의 ‘밴드 디스커버리’ 사업은 유능한 신인을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수상금 뿐만 아니라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등 대중 앞에 설 기회가 부족했던 인디 밴드들이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상상마당 라이브 홀 공간지원사업’은 라이브 홀의 공간과 기술 자원을 레이블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대관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소중한 프로그램이다. 

 

이렇듯 메세나 사업은 실력 있는 비주류 음악을 적극 홍보하고 이슈화함으로써 대한민국 대중음악에 다양한 자양분을 만든다는 취지로 진행된다.


하지만, 기업은 이윤 추구라는 근본적인 목적을 가지고 투자의 형태로 문화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기업의 이미지를 생각하고 프로그램을 생성한다. 그렇기에 뮤지션들도 다양한 프로그램 중 자신의 이미지와 기업의 이미지를 잘 매칭해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화와 예술이 사회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기업이 문화 예술계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때 기업과 예술 두 분야가 함께 성장하는 발돋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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