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LS INDIE] “한국인이었어?” 세계가 먼저 알아본 뮤지션

여성의 경우 직업 앞에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젠더의식의 부재는 여전히 만연하다인디신에서도 유독 여성 인디 뮤지션에게는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왔다남성 뮤지션은 남성 뮤지션이라 부르지 않는데 왜 여성 뮤지션만 여성 뮤지션’, ‘여성 싱어송라이터라는 사실을 강조하는지 의구심을 품어봤다면 독립 음악 산업 구조 속 소비되는 여성의 이미지를 유추해볼 수 있다.

 

특히 10여 년간 사용돼 온 홍대 여신은 인디신 내 여성의 입지를 여실히 드러내는 수식어다이는 뮤지션의 다양한 모습과 전문적인 음악성을 여신이라는 외적 평가요소로 압축한 전형적인 대상화다이런 입지를 타개하기 위해 뮤지션과 그 음악 자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이에 라온미디어는 인디 뮤지션 중에서도 여성을그중에서도 음악성을 조명하는 별도 섹션을 마련하고 실력파 뮤지션을 발굴한다. [편집자주]

 

최근 전 세계 음악 시장뿐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 등 문화계 전반에 걸쳐 한국계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뛰어나다. 평소 플레이리스트에 넣고 자주 듣던 노래가 한국계 뮤지션의 노래라면? 애국심이 생기며 왠지 모르게 마음이 더 간다.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계 뮤지션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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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패니즈 브렉퍼스트 (Japanese Breakfast)

 

일본인이라는 오해를 가질 수 있지만, 자신의 SNS 프로필에 짤막하게 “I’m Korean(나는 한국인이다)”이라고 적어놓은 뮤지션이다. 필라델피아를 기반으로 한 밴드 리틀 빅 리그(Little Big League)’에서 기타와 보컬을 맡았던 미셸 조너(Michelle Zauner)는 어머니가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와 간병을 한다. 어머니와 지내면서 만든 앨범을 재패니즈 브렉퍼스트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다.

 

저승사자를 뜻하는 첫 앨범 <Psychopomp>는 엄마의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신시사이저와 매력적인 보컬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담은 <Soft Sounds From Another Planet>으로 팝 매거진 롤링 스톤 (Rolling Stone)’‘2017 최고의 앨범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한복 차림으로 뮤직비디오를 찍고 제주 해녀를 모티브를 한 'Diving woman'을 발표했다.

 

월드투어를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인디씬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뉴요커에 에세이를 게재하며 작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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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나 (ちゃんみな)

 

한국어, 일본어, 영어 3개 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래퍼 장미나는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일본과 한국 그리고 미국을 오가는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힙합, 재즈 등 음악적 재능을 키워 고등학생이 된 후에는 작곡과 랩을 시작했다.

 

2016‘BAZOOKA!!! 고등학생 랩 선수권에 출전해 보기 드문 랩 스킬과 관객을 매료시키는 캐릭터로 순식간에 주목을 받았다. 고등학생 때 제작한 앨범 <미성년자 feat.멧시(未成年 feat. めっし)>가 높이 평가됐고, 2017년에는 <FXXKER>로 메이저에 데뷔한다. 뮤직비디오 재생수는 8000만 뷰를 돌파했고, 대표곡 ‘LADY’‘CHOCOLATE’은 각종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한국과는 달리 남성 중심의 일본 랩 씬에서 실력을 갖춘 유일무이한 여성 래퍼로 떠오르며 젊은 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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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 (Yaeji)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예지는 뉴욕에서 태어나 미국과 한국, 일본을 오가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미술을 전공하던 예지는 주변 친구들에게 영향을 받아 전자음악을 접했고 피츠버그 언더그라운드 씬과 클럽을 중심으로 DJ 활동을 시작한다.

 

한국어가 유창하지 않지만, 발음 자체의 시적인 아름다움을 느껴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 쓴 음악을 주로 한다. 가사의 의미 전달이라기보다는 사운드를 완성하는 악기로써 한국어가 쓰인 것이 특이하다. 2017년 공개한 'Drink I'm Sippin On'그게 아니야라는 한글 훅으로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피치포크 매거진의 ‘BEST new music’, 영국 BBC '사운드 오브 2018'에 선정됐다. 크고 작은 투어와 공연을 모두 매진시켰고, 세계 초대형 뮤직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의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속삭이듯 나지막히 말하는 한국어와 영어의 래핑과 재즈, , 힙합 등이 절묘하게 섞여 신선한 예지표 장르로 재탄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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