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백과] 코로나19 장기화, 인디음악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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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음악을 정확히 정의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어원을 살펴봐야 한다. '인디'는 '독립적인'이라는 뜻의 영어단어 ‘Independent’에서 유래했다.


한마디로 인디음악은 독립적인 성향을 지닌 음악이다. 하지만 어떤 대상에 대해 독립적인지가 중요하다.


인디음악이란 대형기획사나 거대 자본에 종속되지 않은 독립적인 음악가 또는 밴드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표현한 음악을 말한다. 즉, 하나의 장르로 범주화되기보다는 독립적인 자본 유통구조를 통해 생산된 모든 음악을 뜻한다.


인디 뮤지션은 독립적으로 활동하면서 음악적 개성을 마음껏 표출한다. 또 인디음악은 대중음악과 차별화를 두고 대중음악을 벗어난 대안 음악으로 부상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에 소비자는 대중문화의 획일성에서 벗어나 다양한 음악을 향유할 수 있다.


여기서 다양함이란 단순히 이 음악도 듣고 저 음악도 듣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기존의 대중음악이 가진 통속성을 탈피한 음악이 새로운 대세로 등극해 왔다. 획일화된 음악은 정체된 음악이고 결국 쇠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실험적인 인디음악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혁신적인 음악이 대중화되면서 더 마니아적이고 독특한 음악이 등장했다. 이는 인디음악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인디음악은 현재의 음악이 다양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특히 현재 인디음악 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직격탄을 맞은 상태다. 인디 뮤지션은 라이브 공연을 주된 기반으로 활동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독립적인 생존 방안 모색이 중요하다. 


아울러 제도적 차원에서도 이를 지원할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를 테면 '무관중 랜선 콘서트' 등과 지자체 지원사업을 통해 인디음악 생태계 활성화를 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야외 활동이 크게 위축됐지만 인디음악과 함께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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