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우의 맑고 순수한 보이스와 박문치의 개성 넘치는 뉴트로 감성이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불어 넣은 앨범 <PANIC BUTTON Original Track Vol.1>-‘그 해 이야기‘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강원우가 단순하게 보컬 피처링에만 참여한 것이 아니라 작사, 작곡에도 힘을 실으며 본인의 짝사랑 이야기를 녹여냈다고 한다. 가사가 순수하고 담백하며 풋풋한 느낌마저 들게 만든다. 진심 어린 가사에 능숙하지 않던 어린 날의 사랑을 담아내고 있다. 심장을 쿵쾅거리고 부끄러워서 고백 한마디 하기에도 용기가 필요했던 그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순수하게 너무나 좋아하는 상대에게 고백했다가 거절당할까 봐 두려운 마음마저 공존하는 어린 사랑을 예쁘게 그려내고 있다.
두근대는 나의 마음이 / 내겐 너무 어려워
네 앞에서 내 마음은
너의 손을 잡고 / 말하고 싶지만
네가 좋아 / 너무 두려워
레트로의 열기가 올라오기 전부터 ’박문치‘는 원래 이 감성을 노래하고 있었다. 이 시대에 태어나지도 않았으면서도 그 시대의 음악적 감성을 잘 이해하고 표현한다. 이 곡 또한 뉴트로 감성이 가득하다. 쉬운 멜로디와 가볍고 어쩌면 설렁거리게 부르는 보컬 사운드가 설레면서 두려운 고백 직전의 마음을 제대로 포착하고 있다. 마치 90년대 로맨틱한 청춘 드라마의 삽입곡이나 주제가 2020년에 흐르고 있는 기분이 든다. 그냥 단순히 흉내를 낸 것이 아니라, 그 감성 그대로에 현재의 박문치의 색깔이 녹아들어 곡을 완성했다. 이러한 자연스러움 때문에 듣는 내내 마음이 편하게 음악에 녹아든다.
박문치는 2017년 본명 박보민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싱글 1집 <울희액이>로 데뷔했다. 레트로풍의 이 곡은 SNS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뮤지션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2019년 온 스테이지 2.0 88번째 아티스트로 소개되어 'PARKMOONCHI INTRO', '네 손을 잡고 싶어', '널 좋아하고 있어' 3곡을 선보이고 팬덤을 만들기 시작했다. 프로듀서 겸 작곡가로 다양한 활동을 하며 뉴트로의 아이콘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