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밴드 호아(HOA)가 새 싱글앨범 <데어스 낫씽 인 러브(There’s nothing in love)>를 발표했다.
보컬 화음이 가장 큰 매력인 70년대 사운드를 자신들의 음악 세계에 접목시켜 호아만의 문법으로 계승하고 있다. 불과 몇 줄밖에 안 되는 가사로 곡 전체를 커버하다니 실로 놀랍다. 짧은 노랫말은 천천히 깊게 마음과 뇌리에 파고든다.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보컬코러스와 모던룩 사운드가 신선하다. 심오한 듯 왠지 쓸쓸한 멜로디가 리스너들을 그들의 음악 세계로 조용히 초대해 그들의 세계를 더욱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게 만든다. 누구도 쉽게 깰 수 없는 그들만의 단단한 매력이 있다.
내게 했던 말을
담을 순 없어
언제부턴가 우린
할 말이 없었어
There’s nothing in love
중독성 있게 빠져드는 기타 리프와 읊조리는 듯한 글루미 하면서도 편하게 다가오는 보컬의 보이스가 리스너들의 귀를 매혹시키기에 충분하다. 환상적인 모던룩 사운드는 이들 고유의 음색을 담아냄과 동시에 예술적이고 도시적인 곡의 완성도를 높여 긴 여운을 남긴다.
호아는 이번 싱글앨범 <There’s nothing in love>에 대해 "고전적 편곡 방식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했으며, 고전적인 감성을 현대적인 언어로 담아내고자 여러 가지 시도와 노력을 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인디밴드 호아는 2016년 싱글 앨범 <9호선에는 신발을 벗고 타라>으로 데뷔했고 같은 해 EBS 스페이스 공감 '이달의 헬로루키' 선정, 2017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신인 밴드 공모전 'K-루키즈'우수상을 수상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인디신의 주목을 받았다. 4인조 남성 밴드로 맴버는 '임진화(보컬), 김규목(건반, 코러스), 김휘(기타, 코러스), 정종범(드럼, 코러스)'으로 구성돼있다. 앞으로 더욱 많은 대중이 이들의 음악을 이해하고 충분히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