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국내외 주요 소비자 만족도 조사서 최다 품목 1등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8일 한국표준협회(KSA)가 발표한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조사에서 총 10개 생활가전 품목 중 9개 품목 1위로 선정되며 최다 품목 1위 자리를 지켰다고 29일 전했다. 냉장고, 드럼세탁기 등 주요 가전들이 최고점을 받았고, 지난해 새롭게 신설된 올인원 세탁건조기 부문에서도 '비스포크 AI 콤보'가 2년 연속 1위에 오르며 품질 신뢰도를 재차 인정받았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한국표준협회가 발표한 '2025 대한민국 혁신대상'에서 13개 품목에서 수상해 6년 연속 최다 품목을 수상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발표한 '2025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에서도 총 8개 생활가전 부문 중 6개 부문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조사대상 기업 중 최다 1위의 자리에 오른 바 있다. 특히 냉장고와 세탁기 부문에서는 16년 연속 1위를 달성했고, 에어컨은 13년 연속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달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SCI)가 발표한 '2025년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전체 가전 부
엔비디아가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자사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를 지원하고, 미국 내 6세대(6G) 통신망 건설에도 나선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발자행사(GTC) 기조 발표를 통해 "에너지부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새로운 AI 슈퍼컴퓨터 7대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엔비디아 개발자 행사는 처음으로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개최됐다. 이들 슈퍼컴퓨터는 양자컴퓨터 기반으로 구성되며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들인 아르곤 국립연구소와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들 연구소가 핵무기와 핵에너지 관련 연구도 수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엔비디아가 구축하는 슈퍼컴퓨터가 미국 국방과 에너지 분야의 핵심 연구에 적용되는 셈이다. 황 CEO는 "국가 역량을 에너지 성장 지원에 투입한 것은 완전한 게임체인저였다"며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말하는 등 이번 협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긴밀한 협업의 결과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엔비디아는 또 핀란드의 통신장비 회사 노키아의 6G 기지국에 자사가 개발한 무선 통신 AI 컴
신한카드는 지난 28일 사회적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지속가능한 착한 소비를 지원하는 '아름인 상생마켓'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단이 만든 앞치마, 미혼모 자립 지원기관의 천연비누·디퓨저, 장애인보호작업장의 떡, 신한카드 1사1촌 결연 마을인 강원도 삼배리의 참기름·사과 등 16개 참여 업체의 제품이 판매됐다. 신한카드 임직원들은 이와 함께 의류, 방한용품, 장난감, 소형 가전 등 물품 400여 점을 기부했다. 판매 수익금은 취약계층 어르신, 한부모 가정, 장애인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 조직문화 속에서 아름인 상생마켓과 드림박스 제작 봉사 등을 통해 임직원들은 자연스럽게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 브랜드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사회공헌 브랜드인 ‘아름인’ 명의의 드림박스 제작 봉사활동도 병행했다. 봉사활동에는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을 비롯해 임부서장 60여 명이 참석해 항균용품과 문구류 키트로 구성된 드림박스를 제작했다. 완성된 키트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환아 1000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헌법상 불가능한 대통령 3선 도전에 관심을 보인 가운데, 공화당의 의회 1인자인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은 28일(현지시간) 현실적으로 헌법 개정이 어렵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3선 가능성을 일축했다.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수정헌법 제22조를 거론하며 "헌법을 개정할 방도가 없어 보인다. 헌법을 개정하려면 약 10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ABC방송과 폴리티코 등이 보도했다. 수정헌법 제22조는 '누구도 2회를 초과해 대통령직에 당선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법 전문 변호사 출신인 존슨 하원의장은 "아시다시피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면 하원의 3분의 2, 전체 주(州)의 4분의 3이 승인해야 한다"며 "그래서 나는 그것(개헌)을 위한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아시아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면서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헌법상 제약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이 그것(헌법상 제약)을 한탄하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이동하는 전용기
규모가 작은 기업보다 큰 기업이 정년 후 재고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재고용 임금의 경우 대기업은 기존보다 적게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중소기업은 비슷하게 주는 경우도 많고 오히려 더 주는 경우도 있었다. 29일 한국노동연구원의 '2024년 계속고용 실태조사 : 정년 후 재고용 제도를 중심으로' 보고서에서는 근로자 수 100명 이상 규모의 기업, 그중에서도 제조업 사업체 중 생산기능직과 경영지원직의 재고용 제도 운영 실태를 파악했다. 먼저 전체 조사 대상 614개 기업 중에서 공식적 재고용 인력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은 64%(393개 기업)였다. 근로자 수 1천명 이상 규모 기업은 83.9%가 재고용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100∼299명 이하 규모에서는 64%로 조사됐다. 이번 실태 조사는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만큼, 생산기능직을 재고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업체는 8.4%에 불과했다. 경영지원직은 표본 사업체의 46.8%가 재고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업 규모에 따른 차이가 있기는 하나 대부분의 기업(97.5%)이 재고용 근로자의 직무가 기존에 수행하던 직무와 동일하다고 응답했다. 재고용 근로자의 임금을 결정하는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인질 시신 송환이 늦춰지는 것 등을 이유로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재개하면서 이대로 휴전이 파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오후 성명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안보 협의에 따라 가자지구에서 즉시 강력한 공격을 가할 것을 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마스는 인질들을 돌려보내기로 한 합의를 위반했다"며 "엄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일련의 공습이 이뤄져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민방위대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날 공습을 사전에 통보받았다고 AP통신이 익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지난 9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에 극적으로 합의한 지 19일 만에 나온 것이다. 10일 휴전 발효 이후로는 18일 만이다.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재개는 전날 밤 하마스가 추가로 송환한 시신 1구의 신원이 가자지구에 아직 억류 중이던 나머지 인질 13명 중 1명이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독감(인플루엔자) 백신 동시 접종이 시작된 지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일부 의료기관에서 백신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한 2025∼2026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개시됐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연령대별로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이 이뤄졌으며, 동일한 일정으로 독감 백신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백신 접종이 개시된 15일 "매년 코로나19 유행 변이가 달라지므로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최근 유행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으로 접종해야 한다"며 "특히 어르신들은 한 번의 방문으로 편리하게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시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부족 사태가 벌어져 고령층의 백신 접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시 송파구 한 의원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동시 접종을 하러 오신 어르신들이 코로나19 백신은 맞지 못하고 돌아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일찍 소진돼 추가 공급을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사건의 피고인들이 부녀간 치정에 얽혀 패륜범죄를 저질렀다는 오명을 16년 만에 벗었다. 1심·항소심·대법원 상고심에 이어 항소심으로 돌아간 4번째 재판에서 부녀는 명예를 되찾았지만, 강압수사로 애꿎은 사람을 법정에 세운 이들은 처벌을 면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고법 형사2부(이의영 부장판사)는 28일 살인 및 존속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75)씨와 딸(41)의 항소심 재심에서 검찰 수사의 위법성을 무죄 판단 근거로 삼았다. 재심 재판부는 피의자 신문 과정에서 조서의 허위 작성과 자백 강요 등이 있었다며 검찰 수사가 적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초등학교 2학년을 중퇴한 A씨는 자신의 이름 등 쉬운 단어를 제외하고 한글을 쓰고 읽는 일이 서툰 사실이 검찰 초기 수사 과정에서부터 확인됐다. 재판부는 당시 20대 중반이었던 A씨의 딸 또한 독립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운 경계성 지능인으로 평가했다. 기록에 따르면 A씨와 딸은 각각 장시간 이어진 신문을 마치고 불과 몇 분에 조서 열람을 마쳤다. 일련의 과정에서 부녀는 진술 거부권, 신뢰관계인 또는 변호인 참여권 등 권리를 누리지 못했다. A씨는 논리 정연한 자필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하기도 했는데,
2022년 7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사제 총으로 쏴 숨지게 해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야마가미 데쓰야에 대한 첫 공판이 28일 열렸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이날 나라현 나라지방재판소(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살인 등 자신의 혐의에 대해 "사실이다, 내가 한 일이 틀림없다"고 인정했다. 사건 발생 3년여만에 열린 공판에는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듯 방청을 희망하는 시민들이 아침부터 몰려들어 재판소 주변에 긴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추첨 대상 방청석은 32석이었지만 727명이 신청해 약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재판은 야마가미가 범행 현장에서 체포된 만큼 살인의 유무죄를 다투기보다는 형량이 핵심 쟁점이다. 변호인단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가정연합)을 믿은 모친의 신앙생활이 야마가미의 총격 사건에 이르게 된 영향 등을 입증해 정상 참작을 요구하고자 야마가미의 모친과 여동생, 종교학자 등 5명의 증인 신문을 청구했다. 공판은 최대 19차례 열려 내년 1월21일 선고가 내려질 예정이다. 야마가미 모친은 아들이 초등학생일 때 가정연합 신도가 됐고 남편의 사망 보험금을 포함해 약 1억엔(약 9억5천만원)을 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취임 7일 만에 성사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노벨평화상 등 '트럼프 맞춤형' 카드를 총동원해 환심 사기에 나섰다. 방위비 증액, 관세 합의에 따른 대미 투자 등과 관련해 미국의 압박을 받는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얻고 친분을 구축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28일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처음 대면한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양국 동맹 관계를 강조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처음 만나 악수를 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첫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에게 "매우 강한 악수였다"고 칭찬을 건넸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진행 중이던 미국 월드시리즈 3차전 LA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야구 경기 이야기를 꺼내며 분위기를 풀어갔다. 또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내년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 벚나무 250그루를 워싱턴DC에 선물하고, 같은 날 일본 아키타현에서는 불꽃놀이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을 안내하며 등에 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