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가 대출받은 자금을 주택 구입에 용도외로 사용한 사례가 금융당국의 집중 점검 결과 다수 적발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올해 1~7월 은행권에서 신규 취급한 사업자대출 5805건을 점검한 결과, 45건 약 119억 3000만원 상당의 대출금이 주택 구입에 사용된 것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가운데 25건, 38억 2500만원에 대해서는 이미 대출금 환수 조치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20건도 차주 소명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회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개인사업자 A씨가 한 은행에서 기업운전자금 4억원을 대출받아 배우자 계좌로 송금한 뒤 주택구입 자금으로 사용한 경우, 개인사업자 B씨가 지자체 중소기업 육성자금대출 1억 원을 받아 집을 산 사례 등이 있다. 금융당국은 이와 같은 사업자대출 용도외 유용 행위를 법과 약정 위반으로 보고 있다. 적발된 차주는 1회 적발 시 1년, 2회 적발 시 5년간 해당 은행에서의 신규 사업자대출 취급이 제한된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은행권에 이어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 대한 현장 점검도 11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며, 모든 금융권에서 사업자대출의 용도외 유용과 대출규제 위반 사례를 지속해서 점검
KB국민은행은 원금을 보장하면서 기초자산 변동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KB Star 지수연동예금 25-4호’를 30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KB Star 지수연동예금 25-4호는 KOSPI 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1년 만기 상품이다. 상승추구형(최저이율보장형), 상승낙아웃형(고수익목표형), 범위수익추구형 총 3가지 수익구조 중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상승추구형(최저이율보장형)은 기초자산의 상승률에 따라 만기 이율이 결정되며, 최저 연 2.50%부터 최고 연 2.80%까지 제공된다. 만기 시점의 지수 변동률이 0% 이하일 경우에도 연 2.50%의 기본금리가 제공되며, 지수가 상승할 경우 상승률에 비례해 금리가 점진적으로 높아져 최대 연 2.80%까지 적용된다. 상승낙아웃형(고수익목표형)은 기초자산의 상승률에 따라 최저 연 1.70%부터 최고 연 7.90%의 만기 이율이 적용된다. 계약 기간 중에 기초자산이 20% 초과 상승한 경우 연 2.00%로 확정된다. 범위수익추구형은 기초자산이 -10% 이상 10%이하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경우 연 3.00%의 만기 이율을 제공하며, 10% 초과 상승 또는 10% 초
삼성생명은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유동화하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를 30일 오픈했다고 전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란 사후 발생하는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보험계약자가 생전에 연금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만 55세 이상의 (계약기간 10년이상 경과) 금리확정형 종신보험 가입자는 별도 소득이나 재산 요건 없이 신청할 수 있다. 해약환급금이 많이 적립된 계약자 일수록 더 많은 금액을 수령할 수 있다. 또 개인별 상황을 고려해 유동화 비율과 수령 기간 등을 선택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서비스 중단 또는 조기 종료도 가능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는 금융소비자 노후준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사후 소득으로만 인식 되던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활용할 수 있어 젊음이 길어진 시대에 맞춰 고객들의 안정적 노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가 필요한 고객들은 가까운 삼성생명 지점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조건이나 궁금한 사항은 삼성생명 콜센터나 담당 컨설턴트에게 문의하면 된다.
대한항공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의약품 항공 운송 품질인증(CEIV Pharma)’ 자격을 갱신했다고 30일 밝혔다. IATA의 CEIV Pharma는 특수화물 중 의약품 항공 운송의 전문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 인증이다. 세계적인 운송 전문가들이 의약품 운송 절차와 보관 시설, 장비 및 규정 등 280여개 항목을 평가해 인증서를 발급한다. CEIV Pharma는 3년마다 재인증 심사를 통과해야 자격을 유지할 수 있으며, 대한항공의 재인증 취득은 2022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9년 6월 CEIV Pharma 인증을 취득하고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 등 의약품을 국내외로 안전하게 수송했다. 이번 재인증은 대한항공이 의약품 운송 분야에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관리 역량과 품질 시스템을 갖췄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9일 대전광역시와 함께 '하나 JOB 매칭 페스타 with 대전 중장년 채용 박람회'를 개최했다고 30일 전했다. 하나 JOB 매칭 페스타는 하나금융이 지난해부터 전국 주요 거점도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중장년 맞춤형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대전 채용 박람회는 하나금융과 지방자치단체가 각자 진행해 온 채용 박람회를 통합해 공동 개최한 첫 사례라고 하나금융 측은 설명했다. 대전광역시청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대전지역 소재 56개 기업이 참여해 ▲영업관리 ▲품질관리 ▲설비 엔지니어 ▲요양보호사 등 다양한 직무별 맞춤형 채용을 진행했다. 참여 기업 중 21개 기업은 현장에서 면접 부스를 운영하며 구직자들에게 즉시 채용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면접 참여자 선착순 100명에게 면접지원금 1만원을 지원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전광역시중장년지원센터 등 지역 유관기관도 참여해 구직자들에게 맞춤형 정책과 취업상담을 제공했다고 하나금융 측은 부연했다. 하나금융 ESG상생금융팀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은 하나 JOB 매칭 페스타를 통해 중장년층의 인생 2막을 위한 실질적인 재취업 기회를 제
삼성전자는 '삼성 인터넷 PC 브라우저' 베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 인터넷 PC 브라우저는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사용자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브라우저를 사용하도록 제공한 삼성 인터넷의 PC 버전이다. 삼성 인터넷은 모바일과 PC 간 북마크와 방문 기록 등 브라우저 데이터의 실시간 연동을 지원하는 한편, 삼성패스(Samsung Pass)에 안전하게 저장된 개인 정보의 동기화를 통해 PC에서도 간편한 로그인 및 자동완성이 가능하다. 또 모바일 브라우저에 기본 설정으로 제공되는 스마트 추적 방지(Smart Anti-tracking) 기능이 PC 브라우저에도 적용돼 쿠키 등을 활용한 제3자의 트래킹 행위를 사전에 탐지하고 차단해 개인 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삼성 인터넷 PC 브라우저는 웹 페이지를 원하는 언어로 번역하고 요약해 주는 갤럭시 AI '브라우징 어시스트(Browsing Assist)'가 탑재돼 보다 효율적인 인터넷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모바일과 PC 간 강화된 연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를 PC로 사용 환경을 확대했다"며 "향후 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한미정상회담 다음날인 30일(한국시간)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전격 천명했다. 현재 한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미군사동맹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며 "그것에 기반해 나는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핵추진 잠수함 건조 또한 일국의 주권사항이나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내지 보완과 미국의 기술 지원 및 연료공급 등이 수반될 필요가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승인'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은 핵추진 잠수함을 바로 여기 훌륭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며 "미국의 조선업은 곧 대대적인 부활(Big Comeback)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이 작년 12월 인수한 필리조선소는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8월 양국 조선산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의 일환으로 필라델피아 조선소에 50억달러(7조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 1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9일(현지시간)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1천23억 달러(약 146조원), 순이익은 350억 달러였으며 주당순이익(EPS)은 2.87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 998억9천만 달러를 크게 뛰어넘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16% 증가했다. 알파벳의 이와 같은 성장은 인공지능(AI)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알파벳의 핵심 사업 영역인 클라우드의 사업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견줘 34% 신장해 152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클라우드 부문은 특히 주문을 받고도 아직 공급하지 못한 수주 잔고가 분기 말 기준 1천550억 달러에 달해 향후 사업 전망도 무척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가장 높은 부문은 주 수입원인 검색·광고로 566억 달러를 기록했고, 유튜브 광고 매출도 103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자율주행차량 웨이모 등을 포함한 구글의 실험적 사업 부문은 3억4천400만 달러 매출에 14억2천600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순다 피차이 최고경
걸그룹 뉴진스와 가요 기획사 어도어 간 전속계약 분쟁에 대한 법원 판단이 30일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정회일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9시 50분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낸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의 선고기일을 연다. 재판부는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조정을 시도했지만, 양측이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해 이날 선고로 마무리하게 됐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 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하면서 독자적 활동을 예고했다. 이에 어도어는 뉴진스와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지난해 12월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을 내고, 본안 소송 결론이 나기 전까지 멤버들의 독자적 활동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자 뉴진스 측이 반발해 이의신청과 항고까지 진행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아완패했고, 결국 본안 선고 전까지 어도어 사전 승인 없는 뉴진스 멤버들의 독자 활동은 금지됐다. 법원은 지난 5월 어도어의 간접강제 신청도 받아들여 뉴진스가 독자 활동을 할 경우 멤버별로 위반행위 1회당 10억원을 어도어에 지급하라고도 결정했다. 이번 본안 소송에서 양측은 전속계약이 유효한지, 계약 해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다. 지난 달 0.25%포인트를 인하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2회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00∼4.25%에서 3.75∼4.00%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고용 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연준은 FOMC 발표문에서 "올해 들어 고용 증가세는 둔화됐으며, 실업률은 다소 상승했지만 8월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보다 최근에 나온 지표들도 이런 흐름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몇 달간 고용 하방의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물가 수준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연준은 진단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은 올해 초보다 상승했으며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0.25%포인트 금리 인하는 투표권을 가진 12명의 FOMC 위원 중 10명의 찬성으로 결정됐다. 반대는 2명이었다. '트럼프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직전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