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자율적으로 소프트웨어 보안 작업을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내놨다. 오픈AI는 30일(현지시간) 소프트웨어 보안 연구원처럼 사고하는 GPT-5 기반 에이전트 '아드바크'(Aardvark)를 공개했다. 에이전트란 이용자를 대신해 필요한 과제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AI 도구를 말한다. 아드바크는 소프트웨어 코드를 지속적으로 분석해서 취약점을 식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렇게 찾아낸 취약점의 악용 가능성을 평가해 심각도를 우선순위에 따라 분류한 다음 맞춤형 보안 패치(프로그램 수정)도 제안한다. 아드바크는 전통적인 프로그램 분석 기법과 달리 인간 보안 연구원이 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추론과 도구 활용을 통해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보안 담당자가 검토하기 쉽도록 취약한 부분에 주석을 달고, 생성한 패치를 검토해 클릭 한 번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갖췄다. 오픈AI는 아드바크를 오픈AI 내부와 일부 파트너사에서 수 개월간 운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실제 다수의 취약점을 발견했으며, 이 가운데 10개는 공통취약점노출(CVE) 번호를 부여받을 정도로 보안 영향이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아드바크를 일단 비
국내 4대 금융지주(KB, 신한, 하나, 우리)가 2025년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누적 순이익 15조원을 돌파했다. 3분기 순이익만 5조 4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연간 누적 순이익은 약 15조 8124억원에 이른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기록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3분기 당기순이익 1조 686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1%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3.0% 감소했다. 누적 순이익은 5조 121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6% 늘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423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9.8% 늘었지만 전분기 대비 8.1% 줄었다. 누적 순이익은 4조 46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1조 1324억원의 3분기 순이익을 기록해 작년 2분기 대비 2.1%, 전 분기 대비 3.5% 감소했으나, 누적 순이익은 3조 433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우리금융은 전년 3분기 대비 37.6%, 올해 2분기 대비 33.0%
카드 이용정지와 해지 절차가 한층 간소화되고 소비자 편의성이 강화된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카드정보 관리 접근성을 높이고 해지 절차를 간편하게 만드는 카드업계 자율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안은 각 카드사 앱과 홈페이지 첫 화면 상단에 ‘빨간색 사이렌 버튼’을 신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버튼을 누르면 이용정지, 해지, 재발급 등 주요 카드 관리 메뉴를 한번에 볼 수 있어 복잡한 메뉴 이동 없이 필요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비밀번호 변경, 이용한도 조정 등도 신속하게 신청할 수 있다. 콜센터 이용도 더 편해진다. 앞으로는 도난·분실 여부와 관계없이 주말과 야간을 포함해 24시간 언제든 이용정지와 해지 신청이 가능하도록 안내 메뉴가 최상단에 배치된다. 디지털 채널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 외국인 등 ‘디지털 약자’ 역시 콜센터 ARS를 통해 쉽고 빠르게 이용정지와 해지가 가능하도록 지원책이 마련됐다. 특히 해지 절차에서는 기존 상담원 연결 없이도 미납 대금, 포인트 등 필수 고지사항을 별도 화면 또는 음성 안내로 확인한 뒤 즉시 해지 처리가 가능해진다. 단, 결제 계좌 잔고 부족 등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상담원을 통한 예외 안내가 제공된다.
신한은행은 달리기와 금융을 결합한 ‘신한 20+ 뛰어요’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신한 20+ 뛰어요는 만 18세 이상 고객이라면 누구나 ‘신한 SOL뱅크’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러닝 챌린지 서비스다. 매일 1km 이상 달리면 누적 거리 기록에 따라 ‘러닝 캐시’를 제공한다. 1km당 마이신한포인트 2포인트가 제공되며, 하루 최대 10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 20+ 뛰어요’ 가입 고객을 위한 적금 상품 ‘한 달부터 적금(매주)_20+ 뛰어요’를 출시했다. 이 적금은 총 4만2195좌 한도로 30일부터 12월 15일까지 판매된다. 매주 최대 1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은 마라톤 완주 거리(10km·20km·42.195km)를 반영해 10주, 20주, 42주 중 선택 가능하다. 기본 이자율은 연 1.8%이며, 우대이자율은 연 4.8%p를 더해 최대 연 6.6%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이자율은 ▲납입회차 90% 이상 달성 시 연 2.0%p ▲‘신한 20+ 뛰어요’ 참여 시 연 1.0%p ▲‘신한 20+ 뛰어요’에 러닝대회 완주증 등록 시 연 1.0%p ▲최근 6개월 이내 신한은행 예·적금 미 보유 시 연 0.8%p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기 SUV ‘일렉시오’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중국 현지 전략형 모델 '일렉시오(중국명 EO 이어우)'를 29일 베이징에서 선보였다고 30일 전했다. 3가지 모델로 출시되는 일렉시오의 가격은 11만9800위안(한화 2400만원)~14만9800위안(한화 3000만원)이다. 중국 현지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전기차 가격대가 10만위안 내외라는 점에서 이 같은 가격대를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일렉시오의 전장과 전폭은 각각 4615mm와 1875mm이며, 휠베이스는 2750mm이다. 88.1kWh 배터리가 탑재된 일렉시오의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722km(CLTC 기준)이다. 표준 모델(64.2kWh)의 주행가능 거리는 540km다. 차량 내부에는 ▲27인치 4K 대화면 디스플레이 ▲3만:1 명암비를 갖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BOSE사의 8스피커 및 현대차 최초로 차세대 몰입형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가 탑재됐다. 측면 커튼 에어백을 포함한 총 9개의 에어백 시스템과 비상 상황에서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도어 핸들 등 첨단 안전 사양도 적용했다. 특히 도어
걸그룹 뉴진스와 가요 기획사 어도어 간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정회일 부장판사)는 30일 오전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어도어 측이 전부 승소해 뉴진스 측이 '완패'한 결과가 나왔다. 민사소송은 형사 재판과 달리 당사자 출석 의무가 없어, 이날 뉴진스 멤버들은 모두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재판부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해임이 전속계약 위반 사유이고, 양측의 신뢰관계 파탄 역시 전속계약의 해지 사유가 된다는 뉴진스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민 전 대표를 어도어에서 해임한 사정만으로는 뉴진스를 위한 매니지먼트에 공백이 발생했고, 어도어의 업무 수행 계획이나 능력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며 "민 전 대표가 어도어를 반드시 맡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도 전속계약에 없다"고 판단했다. 또 "민 전 대표가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어도 사외이사로 프로듀서 업무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반드시 대표이사 직위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었다고 봤다"고 밝혔다. 이어 "민 전 대표를 해임한 이후 수개월동안 그를 대체할 프로듀서를 선임
국내에 장기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이 258만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는 30일 국가데이터처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을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11월 1일 기준으로 3개월을 초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한 외국인 주민 수는 258만3천626명으로 집계됐다. 장기 거주 외국인 주민 수는 통계가 처음 발표된 2006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46만명에 이어 올해도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국인 주민 수는 인구주택총조사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 5천180만5천547명의 5.0%에 해당한다. 전국 17개 시·도 인구 규모로 비교하면 6위인 경북(257만8천999명)과 유사한 수준이다.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외국인이 204만2천744명으로 전년 대비 10만7천594명(5.6%) 증가했다. 이중 유학생이 2만6천908명(13.0%) 증가했고, 외국인 근로자가 3만2천384명(6.9%), 결혼이민자가 1만1천767명(6.5%) 각각 늘었다. 반면 외국국적 동포는 정체 상태를 보였다. 한국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은 24만5천578명으로 1만1천72명(4.7%)
206만 조합원이 있는 농협을 이끄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중대한 위기에 몰렸다. 지난해 1월 17년 만의 직선제를 거쳐 농협중앙회장으로 선출됐지만 선거 과정에서 억대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강 회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경찰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 강 회장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강 회장을 출국금지 조치한 사실이 30일 알려지면서 범농협그룹이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총체적 위기를 맞았다. ◇ 용역업체서 1억원대 수수 의혹 국정감사 집중질타 강 회장은 회장 선거가 있던 지난해 1월 전후 농협중앙회 계열사와 거래 관계인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1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강 회장의 당선이 유력하게 점쳐지던 시기 업체 대표가 그에게 두 차례에 걸쳐 금품을 전달하며 사업 편의를 봐달라고 청탁한 게 아닌지 경찰은 의심하고 있다. 경남 합천군 율곡농협 조합장을 지낸 강 회장은 작년 1월 농협중앙회 제25대 회장으로 선출돼 3월 취임했다. 지난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강 회장은 수뢰 의혹으로 집중포화를 받았다. 국감에서는 강 회장 측이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과 관련한 구체적 정황이 제시됐다. 전
HD현대중공업이 잠수함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HD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청과 4689억원 규모의 장보고-Ⅱ(214급) 잠수함 3척에 대한 성능개량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성능개량 사업은 10년 이상 노후된 장보고-Ⅱ 잠수함 9척 가운데 3척이다. 전투체계, 예인선배열 소나, 기뢰회피 소나, 부이형 안테나 등 핵심 장비를 최신형으로 교체한다. 214급(배수량 1800t급) 잠수함은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실전배치된 대한민국 해군의 주력 잠수함이다. HD현대중공업은 독일 외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공기불요장치(AIP)가 적용된 214급 잠수함의 선도함인 ‘손원일함’을 포함해 총 9척 가운데 6척을 건조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사장은 “이번 잠수함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 수주는 HD현대중공업의 잠수함 분야 축적된 노하우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214급 장보고-Ⅱ 잠수함을 장보고-Ⅲ급 수준의 첨단 잠수함으로 업그레이드해 대한민국 해양안보의 핵심 전력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이 지난 8월 출시한 '보행자 사고 변호사 자문비용 지원 특별약관(이하 보행자 사고 특별약관)'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DB손해보험은 보행자 사고 특별약관 출시 이후 약 3개월간 모두 9만2000여건이 판매됐다고 30일 밝혔다. 8월 21일 출시된 보행자 사고 특별약관은 첫 달 8000여건이 판매됐으며, 9월에는 4만3000여건으로 급증했다. 10월 들어서도 4만1000건(10월 22일 기준)이 판매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DB손해보험 측은 전했다.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이 부여된 보행자 사고 특별 약관은 피보험자가 보행자 사고로 인해 타인을 다치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민·형사상 책임 판단을 위한 변호사 자문의견서 발급비용을 보장해 주는 국내 최초의 상품이다. 보험기간 중 1회에 한 해 최대 50만원 한도로 실제 발생한 자문의견서 발급비용을 보상하며 피보험자가 변호사를 선임, 소송을 진행할 경우 선임비용의 10%를 자문비용으로 간주해 동일하게 보상한다. 보행자 사고 특별약관의 보험료는 100원 수준이다. DB손해보험 측은 사이버마케팅(CM) 채널을 통한 가입률이 8월 14.0%에서 9월 25.6%, 10월 32.7%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