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한국을 부유한 나라라고 언급하면서 "한국은 자국의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한국은 미국에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너무 적게 지불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한국이 부담하는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보인다. 아울러 오는 8월 1일까지 상호관세 부과를 유예하고서 한미 양국간 막바지 통상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 역시 관세를 언급하는 도중 나왔다. 그는 "거의 모든 국가가 우리에게 관세를 부과해왔다. 우리는 수십 년 동안 모든 국가와 (무역에서) 적자를 기록해왔고, 모든 국가와 나쁜 협정을 한 큰 모델처럼 여겨져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더니 갑작스레 한국을 거론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을 재건했다. 거기에 (미군이) 머물렀다. 그들은 군사비(주한미군 주둔비)로 매우 적은 금액을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그들(한국)에게 수십억 달러를 지급하도록 만들었는데, 바이든(전 대통령)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고 걸리는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등 감염병 환자가 여름에 접어든 최근 한 달 사이 2배 가까이 늘어 주의가 요망된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10곳이 참여하는 장관감염증 표본 감시 결과, 살모넬라균 감염증 환자는 6월 첫 주 66명에서 넷째 주 127명으로 92.4% 급증했다. 같은 기간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환자도 58명에서 128명으로 2.2배가 됐다.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계란액을 장시간 상온에 방치한 뒤 섭취하거나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계란을 만진 후 손을 씻지 않고 식재료를 준비할 때 교차 오염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은 덜 익힌 육류, 비살균 유제품,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고 감염되는데, 특히 생닭의 표면에 캄필로박터균이 존재할 수 있어 식재료 준비 중 교차 오염이 일어나 걸릴 수 있다. 표본감시 외에 전수감시 체계에서도 장관감염병 증가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전수감시 결과,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의 경우 올해 6월까지 총 133명이 감염됐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102명)보다 30.4% 늘어난 수치다. 이 감염증은 장출혈성대장균에 오염된 소고기·생채소류·
쿠팡이 중소기업 대만 수출을 지원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쿠팡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년 전문무역상사 지정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전했다. 전문무역상사 제도는 해외 네트워크와 수출 역량을 갖춘 기업을 지정해 수출 초보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제도다. 쿠팡은 지난해 7월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된 이후 대만 시장에서 K-푸드와 K-뷰티 등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을 가속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기반 유통기업으로 유일하게 표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중소상공인 제품을 국내에서 직매입한 뒤 대만으로 로켓 배송하고 있다. 해외 배송, 번역, 통관, 현지 마케팅 등 수출에 필요한 비용은 쿠팡이 전액 부담해 중소상공인의 대만 진출 장벽을 낮추고, 실질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쿠팡은 이번 표창을 계기로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 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출 보험 40% 할인, 수출보증 한도 1.5배 확대 등 전문무역상사 지원 혜택을 적극 활용해 중소기업의 대만 수출 역량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K-뷰티, K-패션 등의 입지를 넓혀갈 방침이다. 지난 2022년
올해 7월 첫 일주일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뜨거운 7월 첫 일주일로 남을 전망이다. 8일 오후 3시 6분께 서울(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기온이 37.7도까지 오르면서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7월 상순(1∼10일) 기온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서울 7월 상순 최고기온은 1939년 7월 9일 기록된 36.8도로, 86년 만에 이를 1도 가까이 뛰어넘는 신기록이 세워졌다.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이 1907년 10월 시작돼 7월 기온관측은 1908년부터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날은 7월 상순으로선 117년 만에 가장 더운 날로도 기록될 예정이다. 이날 곳곳에서 기온 신기록이 수립됐다. 인천과 부산도 기온이 각각 35.6도와 34.5도까지 올라 1904년 8월과 4월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7월 상순 최고기온이 바뀌었다. 대전도 36.3도로 1969년 1월 기상관측 이래 7월 상순 기온 최고치가 이날 갈아치워졌다. 이외 강원 원주(최고기온 35.4도)와 인제(34.8도), 경기 수원(35.7도)과 이천(36.8도), 충북 충주(35.2도)와 청주(35.7도), 충남 서산(36.5도)·천안(35.4도)·보령(35.9도)·부여(36.3도),
KB국민카드는 지난 7일 광화문 본사에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열린 소통 채널 ‘이지 토커(The Easy Talker)’ 6기 발대식을 가졌다고 8일 전했다. 오프라인에서 활동할 이지 토커 6기 15명은 앞으로 금융거래 시 느끼는 불편사항과 카드 상품 관련 개선 사항, 신규 아이디어 제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국민카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지토커의 깊이 있는 활동이 기대된다”라며 “이지 토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고객 패널 제도 외에도 고객제안 시스템, 제도 개선 관리시스템,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신속 민원 처리 제도 등 금융소비자보호 및 민원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디지털 헬스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를 인수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젤스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전했다. 젤스는 여러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회사로 지난 2016년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 병원 그룹인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Providence Health System)에서 스핀오프하며 설립됐다. 젤스는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 애드버케이트 헬스(Advocate Health), 배너 헬스(Banner Health) 등 미국 내 주요 대형 병원 그룹을 포함한 500여개의 병원과 당뇨, 임신, 수술 등과 관련된 70여개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을 파트너로 보유하고 있다. 젤스가 제공하는 플랫폼은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환자에게 처방·추천할 수 있게 하고, 환자의 건강 상태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컨대 젤스와 협력을 맺은 병원의 의사는 젤스 플랫폼에서 당뇨 환자에게 혈당, 생활습관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파트너 기업의 앱을 추천하고, 이를 통해 혈당 변화∙식이조절∙운동기록 등을 한 눈에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삼성전자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와 경기도,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8일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기후안전망 강화 공동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폭염과 한파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관이 힘을 합쳐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2027년까지 3년간 냉·난방기 설치 등 기후취약계층 지원사업에 총 10억 원의 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병래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은 “이번 협약이 기후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민관이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해 보다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손해보험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사회공헌활동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협의체로, 협회와 19개 손보사 대표이사로 구성돼 있다.
기아가 다섯 번째 전용 전기자동차 '더 기아 EV5(이하 EV5)'의 내·외장 디자인을 8일 공개했다. EV5는 준중형급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바디 타입으로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기아는 강인함을 표현하기 위해 EV5 전면부를 와이드하고 견고한 스키드 플레이트와 보닛으로 디자인했다. 기아 측은 EV5 전면부는 미래지향적 이미지와 SUV 바디타입에서 느껴지는 볼륨감이 안정적인 조화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측면부는 테일게이트와 D필러를 통해 여유로운 후석 공간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또 19인치 휠에는 기하학적 그래픽의 다이아몬드 커팅 조형이 적용됐다. 후면부는 수직, 수평으로 길게 뻗은 리어콤비 램프가 좌우를 강하게 잡아주는 동시에 깔끔하고 넓은 테일게이트 디자인으로 SUV의 세련되고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는 12.3인치 클러스터 및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한데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 미래지향적 느낌을 강조했다. 기아는 EV5 1열에 넉넉한 콘솔 수납공간을 마련해 편의성과 실용성을 극대화했고, 2열은 콘솔 슬라이딩 트레이를 장착해 후석 승객을 배려했다. 또 운전석, 조수석,
현대카드와 톰 삭스가 신용카드 플레이트를 현대미술 작품으로 만드는 실험에 나섰다. 현대카드는 8일 톰 삭스와 함께 ‘현대카드 Tom Sachs “Credit Card”(이하 톰 삭스 크레딧 카드)’를 공개했다. 톰 삭스는 제2의 앤디 워홀로 불리는 아티스트로, 일상 속 재료를 재해석해 예술로 탄생시키는 ‘브리콜라주(Bricolage)’ 기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나이키, 리바이스, 헬리녹스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제품에 예술을 녹여내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에 공개된 톰 삭스 크레딧 카드는 두랄루민과 브론즈로 만든 ‘Metal’, 합판의 나뭇결을 섬세하게 살린 ‘Plywood’, 전면과 후면의 강렬한 대비가 돋보이는 ‘Fluorescent Red’, 톰 삭스의 핸드 라이팅으로 표현한 ‘White’ 등 총 4종이다. 이 중 ‘Metal’은 톰 삭스가 디자인한 ‘핸드 크래프트 박스’ 카드 패키지에 제공된다. 이 패키지는 톰 삭스 특유의 작업 스타일인 ‘브리콜라주’ 기법이 반영돼 그의 예술 세계를 고스란히 경험할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의 철학을 잘 이해하는 아티스트인 톰 삭스와의 협업을 통해 회원들의 카드 사용 경험을 차별화하고, 지갑
KB국민은행은 이환주 은행장과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은행·증권사 금융 시너지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전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증권 고객의 외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해외 결제 및 송금 등 다양한 외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체결됐다. 우선 양사는 7월 내 '외화 현찰지급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키움증권을 이용하는 고객은 키움증권 앱에서 주요 통화(▲미화 ▲엔화 ▲유로화 3종)를 환전 후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외화를 수령할 수 있는 '외화 현찰지급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공항 점포를 제외한 전국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수령이 가능하다. 양 측은 또 키움증권 고객이 보유한 외화 계좌에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연결, 해외에서 여행 전용 카드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양 측은 이와 함께 키움증권 앱 내에 ‘KB국민은행 해외송금 서비스’를 추가해 외화를 보다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이번 협약으로 증권 고객에게 실질적인 금융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양사는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고객 중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