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이민자 추방정책을 둘러싸고 연방 정부와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갈등을 빚는 가운데 이민 당국의 구금시설에 진입을 시도한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이 당국에 체포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AP, 로이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뉴저지주 뉴어크시의 라스 바라카 시장은 이날 오후 뉴어크시에 소재한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진입하려다가 당국 요원들에 의해 체포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을 지낸 뉴저지연방지검의 알리나 하바 임시 검사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바라카 시장은 오늘 뉴어크의 ICE 구금시설에 불법 침입했고, 국토안보수사국(HSI)의 여러 차례에 걸친 퇴거 경고를 무시했다"며 "그는 스스로 법을 무시하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행위는 뉴저지주에서 절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이미 구금 조치됐다.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대문자 강조)"라고 썼다. AP 통신은 바라카 시장이 롭 메넨데스(뉴저지)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 3명 일행과 시설에 진입하려던 중 입장이 제한됐고, 이후 구금시설 바깥의 시위대 무리로 돌아가 있던 중 출동한 요원들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
영국에서 '로빈 후드 나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명물 나무를 무단으로 벤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2명이 9일(현지시간) 유죄 판결을 받았다. AP통신과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잉글랜드 뉴캐슬 형사법원의 배심원단은 대니얼 그레이엄(39)과 애덤 커러더스(32)의 시카모어 갭 나무 및 하드리아누스 방벽 훼손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수령 약 150년의 시카모어 갭 나무는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로마를 통치한 기원후 122년 로마제국 북단 방어를 위해 세워진 방벽을 따라 두 언덕 사이에 서 있는 그림 같은 풍경으로 지역민은 물론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1991년 케빈 코스트너와 모건 프리먼이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 '로빈 후드'에 등장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이 나무는 2023년 9월 28일 완전히 절단돼 쓰러진 모습으로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배심원단은 친구 사이였던 그레이엄과 커러더스가 공모해 명물 나무를 베고 방벽 일부를 훼손해 각각 62만2천191파운드(약 11억6천만원), 1천144파운드(약 210만원) 상당의 손해를 일으킨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소규모 공사업체를 운영하는 그레이엄은 기계공인 친구 커러더스가 한
신용카드 한 장으로 다양한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가 나온다. 우리카드는 전기차 충전 통합플랫폼사 에바씨엔피(EVACNP), 자동차 종합관리 서비스 기업 ‘마스타자동차’, 아파트관리 서비스 기업 ‘이지스엔터프라이즈’와 다자간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한 4개 사는 전기차 충전을 비롯한 모빌리티 통합 제휴카드 출시에 합의했다. 우선 에바씨엔피에서 개발한 모바일 통합플랫폼으로 전기차를 충전하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다양한 충전사업자의 회원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현재 멤버십 할인가로 전기차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여러 충전 사업자별로 회원가입은 물론 각각의 멤버십 카드를 소지해야 한다. 우리카드는 이지스엔터프라이즈와 아파트 관리비에 포함된 전기차 충전금액을 식별, 제휴카드 혜택이 적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전기차 충전금액이 아파트 관리비에 포함돼 일괄 납부되면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충전요금 혜택을 받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마스타자동차와 협의해 전기차 특화 관리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개발된 제휴 신용카드를 오는 7월 출시할 계획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전기
학계와 시민단체의 전문가들이 현재 65세인 노인 연령 기준을 70세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제안을 내놨다. 연령 기준 상향이 노인 삶의 질 저하나 빈곤 심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고용 기간 연장 등과 더불어 소득, 재산 등에 따른 유연한 적용도 필요하다고도 제언했다. 정순둘 이화여대 교수, 송재찬 대한노인회 사무총장, 이삼식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장,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등 전문가 10명은 9일 이 같은 내용의 '노인 연령기준에 대한 사회적 제안문'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2월 보건복지부가 노인 연령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위해 마련한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교환해 왔으며, 이후 정부가 빠진 채 민간 전문가들만 논의를 이어가 합의에 이른 후 이번 제안문을 내놨다. 이들은 제안문에서 "65세 노인 연령이 담긴 노인복지법이 1981년 제정된 지 44년이 지났다"며 "그 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생·고령화 현상은 앞으로도 점차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섯 차례에 걸친 사회적 논의를 통해 우리는 지속 가능한 복지 체계와 세대 간 공존을 위해 노인 연령기준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데 문제의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 관세인재개발원은 마약탐지견 12마리를 민간에 분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전국 공항만에서 마약탐지견으로 활동한 은퇴견, 훈련 과정에서 탐지견보다는 반려견에 더 적합한 것으로 판정받은 훈련견들이다. 모두 20kg 이상 대형견으로 래브라도 레트리버 종이다. 은퇴견 나이는 9살(2016년생) 전후, 훈련견은 3살(2022년생) 전후다. 모두 친화력이 뛰어나고 온순하다고 관세청은 전했다. 분양은 무료지만 양육환경을 점검하는 서류심사, 거주환경 실사 등을 통과해야 한다. 통상 최종 인도까지 두 달 정도가 걸린다. 관세청은 입양 당일 입양 가정에 입양견 성격, 기본 훈련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입양 이후에도 유선·방문 상담을 통해 순조로운 적응을 돕는다. 분양 대상견 정보는 관세청 홈페이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연합뉴스)
KB국민카드가 500만원의 황금연휴 지원금을 내 걸었다. KB국민카드는 오는 25일까지 추첨을 통해 연휴 지원금 KB Pay(페이) 머니 500만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전했다. KB국민카드는 이벤트 응모 및 KB Pay 푸시 알림 동의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KB Pay 머니 500만원 1명, 50만원 5명, 5만원 500명, 5000원 1000명 등 총 1506명에게 연휴 지원금을 증정한다. KB국민카드는 또 오는 31일까지 KB Pay 신규 가입 고객이 ‘KB Pay 첫 만남 기념, 커피 쿠폰 받기’ 이벤트 응모 및 KB Pay 푸시 알림 동의하면 메가MGC커피 (ICE)아메리카노 쿠폰 1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30일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타다' 3만원권 쿠폰을 선착순 1만명에게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쿠폰을 사용한 고객에게 타다 앱에서 쓸 수 있는 1만원 크레딧도 추가로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와 관련된 세부 내용은 KB Pay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6일 미화 5억달러(한화 약 7133억원) 규모의 글로벌 선순위 외화채권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 금리에 0.72%포인트(p)를 가산한 연 4.649%로 발행됐다. 신한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을 앞두고 아시아와 유럽, 미주 지역의 주요 투자 기관들을 직접 방문해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시장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에서도 우량 발행사들에 대한 투자 심리 회복세가 살아나며 220여 곳의 투자자가 참여하는 등 총 44억 달러 규모의 주문이 이어지며 최초 제시 금리 대비 가산금리를 0.38%포인트 줄일 수 있었다고 신한은행 측은 전했다. 신한은행은 2020년 하반기부터 모든 외화 공모채권을 ESG와 연계했으며, 이번 외화채권도 사회적(Social) 채권 형태로 발행에 성공하며 12회 연속 ESG 채권으로 발행하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글로벌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탁월한 재무성과와 그동안 쌓아온 해외 투자자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발행을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재무적 성과와 자본 안정성을 기반으로 해외 투자자와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집중하겠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가 한화생명의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생명은 수익성(ROE) 개선과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등을 높이 평가해 피치가 신용등급을 ‘A/긍정적(Positive)’에서 ‘A+/안정적(Stable)’으로 상향했다고 9일 밝혔다. 피치는 한화생명의 수익성 높은 보장성 중심 포트폴리오 구축이 수익성 및 자본건전성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판매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3만1000여명 보험설계사를 중심으로 한 채널 경쟁력과 우수한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판매조직의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비한 장기채 중심의 자산 리밸런싱, 자산과 부채 간 듀레이션 갭 축소 등 적극적인 자산·부채 관리(ALM)도 높은 점수를 줬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8660억원의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을 올린 바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피치의 등급 상향은 안정적인 재무 기반과 수익성, 중장기적 자산·부채 관리 전략이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있음을 입증했다”라며 “보험계약자와 국내외 투자자들의 대외 신뢰도 제고 효과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지난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 디스플레이에 코닝의 신규 모바일용 글라스 세라믹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13일 공개 예정인 갤럭시 S25 엣지 전면 디스플레이에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 2'를 탑재했다고 9일 밝혔다.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 2는 주 재료인 유리에 결정(crystal)을 정교하게 포함시켜 제작됐다. 높은 광학적 투명성을 유지하면서도 유리와 결정 간 시너지로 글라스 세라믹의 개선된 강도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또 이온 교환 방식을 통해 디스플레이 커버의 내구성도 향상시켰다고 삼성전자 측은 부연했다. 배광진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역대 가장 얇은 S 시리즈인 갤럭시S25 엣지는 장인 정신과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며 "혁신적인 제품 경험을 구현하기 위해 양사는 최첨단 기술과 사용자 중심 제품 철학을 공유해 갤럭시 S25 엣지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앤드류 벡 코닝 모바일 소비자 가전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는 "코닝은 갤럭시 S25 엣지에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 2'를 적용해 프리미엄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을 소비자에게 제공했다"라며 "변화하는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코닝과 삼성의 의지를 잘
하나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수출입 자동화를 위한 '비대면 AI 수출환어음매입 심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수출입 서류의 비정형성·복잡성으로 인해 신용장 전문가에 의존적이던 기존 수출환어음매입 심사 업무를 자동 분류 및 매입 정보 등 신속·정확한 AI 추출을 통해 기존 방식에서 발생했던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신용장 비(非)전문가 및 기존 수출 주도형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에 수요가 있는 초기 수출 기업도 쉽게 수출 서류의 하자 여부를 확인하고 보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비대면 AI 수출환어음매입 심사는 기업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본점 심사 대상 기업 손님에 대해 우선 적용하는 서비스로, 수출 서류의 하자 여부를 영업점 방문 전에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업무 절차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서류 하자 유무 확인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수출 업무 시 자주 발생하는 서류 하자 발생 리스크를 낮추는 차별화된 무역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하나은행은 외환·수출입 업무에 강점을 가진 외국환 1등 은행으로서 앞으로도 손님 중심의 영업문화를 통해 기업의 수출입 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