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SKT 해킹 사태에서 가입자 개인정보 유출에 사용된 BPF도어(BPFDoor) 공격에 당한 사실을 지난해 3월부터 알고도 1년 넘게 사건을 은폐한 정황이 확인되며 큰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6일 KT 해킹 민관 합동 조사단 중간 결과 발표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3∼7월 BPF도어, 웹셸 등 악성코드에 감염된 서버 43대를 발견하고도 당국에 알리지 않고 '자체 처리'했다. KT 서버 해킹으로 인한 가입자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아직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KT 가입자들이 지난해 10월부터 무단 소액결제 피해를 봤다는 점에서 결제·인증 등에 필요한 상당히 핵심 정보들이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무단 소액결제범들이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으로 KT 망에 접속한 사실이 확인됐지만 이들이 어떻게 결제·인증에 필요한 정보를 빼돌려 범행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 그간 미지수였는데 지난해 3월부터 이뤄진 서버 해킹으로 빠져나간 정보를 활용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게 됐다. 유심키 등 그간 KT가 유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핵심 개인정보도 나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조사단은 경찰과 협력해 무단 소액결제 피의자로부터 압수한 불법 장
금융감독원이 의료과실과 고지의무 위반에 따른 보험금 분쟁 사례를 잇따라 공개하며 소비자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금감원은 6일 발표한 주요 사례를 통해 “의료과실로 인한 사망·후유장애 등도 상해사고로 인정될 수 있으며, 설계사가 고지 기회를 방해했으면 고지의무 위반을 적용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질병·상해를 다루는 제3보험과 관련해 의료과실 등을 이유로 상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거거나, 고지의무 위반을 적용해 계약을 해지하고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는 분쟁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주요 분쟁사례를 통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자 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대표적 사례인 A씨 사건에서는 비뇨기계 수술 후 후유증으로 대학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사망했으나, 보험사는 이를 상해사고로 인정하지 않았다. 1차 병원은 의료과실을 인정해 유족과 합의한 상태였다. 금감원은 “피보험자가 수술 동의 시 의료과실로 발생한 상해까지 동의했다고 볼 수 없으며, 의료과실은 질병이 아닌 외부 요인에 의한 돌발적 사고로 상해에 해당한다”라고 명확히 했다. B씨 사례에서는 오진으로 치료 시기를 놓쳐 하지마비 장애가 생겼지만 보험사는 ‘의료 조치 지연’(부작위)이어서 외래성이 없다는 이유로 지급 거부했다.
#. 한류콘텐츠 여행상품을 기획하는 여행사 A사는 중고거래형 암표업체 B사에 티켓당 10만원 상당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K팝 콘서트 암표를 대량으로 사들인 뒤 한류 관광객에게 정가의 2.5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재판매했다. 이런 식으로 6년간 최소 4만매의 암표를 되팔았다. A·B 업체가 과소신고한 관련 매출만 총 100억원에 달한다. #. 암표업자 C씨는 중고거래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명품 잡화를 판매하면서 공연·스포츠경기 입장권까지 취급했다. 개인 SNS로 암표 판매를 홍보하면서도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채 판매대행자료 생성을 피하기 위해 개인 계좌로 대금을 입금받았다. 국세청 신고소득이 전혀 없는데도, 5년간 신용카드로 약 30억원을 결제하며 호화생활을 누렸고, 5억원 상당의 해외주식까지 사들였다. 국세청은 A·B사, C씨를 비롯한 17개 전문 암표업자(법인 3곳)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한다고 6일 밝혔다. 암표상을 상대로 기획 세무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티켓거래 플랫폼 판매의 절반 가까운 거래를 독식하는 상위 1%, 400여명 중에서도 가장 탈루 혐의가 짙은 업자들이다. 안덕수 조사국장은 브리핑에서 "상위 1% 판매자의 연간 판매 건
코로나19 이후 3년 연속 혼인이 늘어나면서 작년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가 12년 만에 증가했다. 다문화 혼인 건수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았고, 이혼 건수는 1년 만에 다시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는 6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를 발표했다. ◇ 다문화 출생아 비중 3년 연속 증가세 작년 다문화 출생아는 1만3천416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0.4%(1천266명) 증가했다. 다문화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2012년(2만2천908명) 이후 처음이다. 증가율은 2009년(41.5%) 이후 가장 높았고, 증가 규모는 2011년(1천702명) 이후 가장 많았다.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전년보다 0.3%포인트(p) 확대됐다. 2020년 6.0%에서 2022년 5.0%로 줄었다가 2023년 5.3%에 이어 2년 연속 늘었다. 다문화 모(母)의 평균 출산 연령은 32.5세로, 1년 전보다 0.1세 하락했다. 모의 연령별 출산은 30대 초반(33.9%), 30대 후반(28.5%), 20대 후반(18.6%) 순이었다. ◇ 다문화 혼인 비중 9.6%…전체 혼인 증가에 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수능을 앞둔 그룹 임직원 자녀들에게 합격 기원 선물과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6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전 계열사 임직원 자녀 120여명 수험생에게 초콜릿과 캐라멜 등 수능 응원 선물을 전달했다. 현 회장은 수능 응원 선물과 함께 "인생의 첫 관문을 맞이한 여러분께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낸다”라며 “그간 쌓아온 노력과 열정이 좋은 성취로 이어지길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동봉했다. 이어 현 회장은 “현대그룹은 여러분의 새로운 도전이 빛나는 내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라며 입시를 통해 수험생들이 더 큰 성장을 이루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현 회장은 2005년부터 20년째 한 해도 빠짐없이 임직원 수험생 자녀들에게 선물과 응원 메시지를 보내왔다. 올해까지 2000여명의 수험생 자녀들이 현 회장으로부터 합격을 기원하는 선물과 메시지를 받았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정은 회장은 평소 ‘임직원의 건강과 가정의 평안이 회사를 움직이는 힘’이라고 강조해왔다”라며 “20년째 이어온 수능 자녀 선물, 여름철 보양식 선물 등은 현정은표 감성경영의 시그니처가 됐다”라고 전했다.
생명보험사인 교보생명이 팝콘을 출시했다. 교보생명은 편의점 CU 운영사인 BGF리테일과의 협업을 통해 '문장 한입 팝콘'을 선보인다고 6일 전했다. 문장 한입 팝콘은 교보생명 독서 서비스 '서재'를 포함해 보험과 건강, 자산관리까지 돕는 통합 앱의 개편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고 교보생명 측은 설명했다. 문장 한입 팝콘은 캐러멜 맛과 버터 맛 두 가지로 판매된다. 제품 포장을 벗기면 사랑, 위로, 응원하는 마음을 전하는 문장이 담긴 책갈피가 동봉돼 있다. 책갈피 종류는 모두 60종이다. 도서 ‘불편한 편의점(저자 김호연)’, ‘편안함의 습격(마이클 이스터)’, ‘경애의 마음(김금희)’,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김창완)’ 등 인기를 끈 50권의 소설과 에세이에서 가져온 문장이 새겨져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팝콘을 한입 먹으며 한 줄의 문장을 함께 즐기고, 책 속 문장이 지닌 힘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교보생명 통합 앱을 활용하면 보험뿐 아니라 자산, 건강, 독서 관리까지 한번에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장 한입 팝콘 출시를 기념해 교보생명은 다음달 14일까지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문장 한입 상점’ 팝업스토어를 열고 제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신한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50조원을 돌파했다. 신한은행은 퇴직연금 적립금(운용관리 기준)이 50조 1985억원을 기록하며 은행권 최초로 50조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고객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연금관리 모델을 바탕으로 DB(확정급여형) 고객의 DC(확정기여형) 전환과 IRP(개인형퇴직연금)로 이어지는 운용 체계를 구축해왔다. 신한은행은 이를 통해 DB·DC·IRP 전 영역에서 고른 성과를 이어가고 있으며, 25년 3분기 기준 IRP 적립금 부문 전 업권 1위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신한은행 퇴직연금 ETF 적립금은 전년 대비 244%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고객들의 투자형 상품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ETF·TDF 상품 공급을 지속 확대한 결과로, 현재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다인 216개 ETF 상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장기수익률 측면에서도 신한은행은 업권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 기준 2025년 3분기 원리금 비보장형 10년 수익률은 DB·DC·IRP 모두 시중은행 중 1위를 기록했다. 퇴직연금 특성을 고려할 때 장기간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률은 고객 선택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1천500억원 어치의 왕실 보석을 훔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중 1명은 지역사회에 알려진 소셜미디어(SNS) 스타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5일(현지시간) 사법 당국이 루브르 절도 사건 피의자로 특정한 압둘라예 N(36)이 '두두 크로스 비튐(Doudou Cross Bitume)'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지역의 SNS 스타라고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과 BFMTV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에 오토바이 묘기를 선보이거나 근육 만들기 비결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려 이름을 알렸다. 지역 이웃들은 그를 친절하고 성실하며 솔직한 사람으로 기억했다. 그는 물류기업 UPS와 장난감 매장 토이저러스에서 일했고 퐁피두센터에서 경비 업무를 맡기도 했다. 압둘라예는 약물 소지·운반, 무면허 운전 등 15건의 범죄를 저지른 전과 15범으로 전해졌다. 2014년에는 보석 강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그는 다른 피의자들과 공모해 지난달 19일 루브르 박물관 내 왕실 보석 전시관인 아폴론 갤러리에 침입, 1천499억원 상당의 보석 8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나폴레옹 1세가 두번째 부인 마리 루이즈
DB손해보험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의 운영사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팁스는 유망 기술을 보유한 초기 창업 기업을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발굴해 지원하는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팁스 운영사를 통해 스타트업에 자금 지원, 멘토링,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한다. 팁스에 선정된 기업은 운영사로부터 1억원 이상의 투자를 지원받고, 정부로부터 R&D(5억원), 창업사업화(1억원), 해외마케팅(1억원) 등 최대 7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에 신규 선정된 곳은 총 39곳이며, 전체 팁스 운영사는 약 150여곳이다. 보험사 중에서는 기존의 교보생명, 삼성화재에 이어 DB손해보험이 신규로 합류했다. DB손해보험은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되며 특히 보험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관련 기업들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DB손해보험은 그간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를 통한 스타트업 투자를 선호해왔다. DB손해보험은 이번 팁스 운영사 선정을 계기로 직접 투자 및 보육 기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 기존에 운영해오던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현대해상은 고위험 임산부 집중치료실 입원 치료 급여금 등 자사 3개 담보가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확보한 담보는 ▲고위험 임산부 집중치료실 입원 치료 급여금 ▲척추 전방전위증 진단 ▲관절경 검사 지원비 등 3종이다. 이번에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담보는 어린이보험과 운전자보험에 적용된다. 고위험 임산부 집중치료실 입원 치료 급여금은 조기 진통, 산과적 출혈, 38도 이상의 고열 등으로 인해 산모가 고위험 임산부 집중치료실에 입원해 치료받은 경우 최대 30만원을 보장하는 담보다. 또 척추 전방전위증진단 담보는 척추가 밀려나온 정도를 평가하는 의학적 척도인 ‘마이어딩 분류’를 적용해 등급에 따라 3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각각 최초 1회에 한해 보험금을 지급한다. 심각한 신경학적 증상 유발이 가능한 선천성 척추전방전위증까지 보장한다. 이와 함께 뉴하이카운전자상해보험에 탑재된 관절 주요 치료비는 관절경 검사 시 최대 30만원을 보장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애주기에 걸쳐 필요한 다양한 보장 공백을 발굴하고,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상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