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과 고금리 기조에 막혀 문을 닫거나 창업을 포기하는 청년 사업자들이 늘고 있다. 이제 막 사회 첫발을 뗀 청년들이 양질 일자리가 부족한 가운데 창업도 어려운 상황에 내몰리는 것으로 우려된다. 14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사업체를 운영 중인 30세 미만 청년 사업자는 35만4천672명(월평균)으로 1년 전보다 2만6천247명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7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통상 가동 사업자는 경제 규모가 커짐에 따라 늘어난다. 실제로 청년 가동사업자는 통계가 집계된 뒤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청년 인구가 감소하는 와중에도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때인 2020∼2022년에도 매 분기 늘었다. 엔데믹 이후 고금리 여파로 폐업자가 급증한 2023년에도 2분기(2천211명)와 4분기(6천779명)에도 증가 폭이 1만명 밑으로 축소되기는 했지만 증가세는 유지됐다. 하지만 작년 3분기 1만9천400명 줄며 처음 감소했고, 이어 4분기(-2만1천527명)와 올해 1분기에는 감소 폭이 더 커졌다. 가동 사업자가 줄었다는 것은 창업보다 휴·폐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전체 폐업자는 2023년부터 늘고 있으며 작
KB국민은행은 직원들이 고객들과의 상담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상담 챗봇’을 운영한다고 13일 전했다. KB국민은행이 이번에 도입한 챗봇은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중 금융상담 에이전트를 활용한 것이다. 이와 관련 KB국민은행 측은 기존 머신러닝(ML) 기반의 직원용 챗봇에 생성형 AI를 결합해 상담 정확도와 활용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은행 업무 규정 ▲지침 ▲상품 내용 ▲서비스 등과 관련된 정보를 생성형 AI 기반으로 제공, 직원들의 고객상담 역량이 더욱 높아지고 신속해질 수 있을 것으로 은행 측은 기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생성형 AI의 데이터와 품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여 향후 대고객 AI 상담 서비스 영역까지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생성형 AI 기반 상담 챗봇을 활용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에게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13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참여기업’에서 모바일 신분증 참여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선정위원회로부터 ▲보안 수준 ▲개인정보 보호 방안 ▲신뢰성 ▲장애 대응체계 ▲활성화 계획 등 각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신분증은 개인 스마트폰에 안전하게 저장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신분증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본인 확인, 운전자격 확인, 신원 증명, 연령 확인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한은행은 오는 2026년 3월까지 시스템 구축하고, 7월부터 ‘신한 SOL뱅크’ 앱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업 참여는 고객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신원 인프라를 강화하는 첫 단계"라며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신한 SOL뱅크’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2023년부터 행정안전부의 디지털서비스 개방 정책에 맞춰 다양한 민관 융합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모바일 신분증 기반의 제휴 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계획
LG전자는 오는 20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 '라이프집(Lifezip) 집들2(집들이)'를 운영한다고 13일 전했다. LG전자는 집 덕후 고객과 이색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3개 동 28개 전시존으로 구성된 올해 팝업스토어는 △라이프집 커뮤니티 회원들의 취향이 담긴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 △캠핑, 인테리어, 홈가드닝, 아트, 컬렉션 분야 크리에이터들의 집과 작업실을 본떠 재구성한 공간 △홈카페, 공예/DIY 등 라이프집 회원 및 크리에이터들의 작품으로 꾸며진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또 전시존 곳곳에 △신개념 커피머신 ‘듀오보(DUOBO)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수제맥주제조기 LG 홈브루 오브제컬렉션 △무선 이동식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등 LG 혁신 제품들이 배치됐다. 또 냉장고, 오디오, TV 등 맞춤형 가전이 탑재된 AI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슈필라움’을 마련 캠핑이나 피크닉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혁신 모빌리티 경험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전시 기간 셀프 인테리어, 세계여행자, 신발 수집가, 캘리그래피 작가 등 다양한 분야 인플루언서, 브랜드, 전문가 수준의 안목을 가진 일반
최초의 미국인 출신 교황이자, 최초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팬 출신 교황으로 알려진 레오 14세가 20년 전 자신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던 선수에게 유니폼을 선물했다. 미국 시카고 교구장 블레이스 수피치 추기경은 13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경기가 열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를 찾았다. 이날 화이트삭스 구단은 2005년 월드시리즈 우승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고, 수피치 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교황 레오 14세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2005년 우승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인 폴 코너코에게 전달했다. 코너코는 현역 시절 등번호 14번을 달고 화이트삭스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이 시카고에서 열렸을 당시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다. 코너코는 레오 14세가 '직관'했던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안타 2개를 쳤고, 2차전에서는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화이트삭스의 '4연승 우승'에 힘을 보탰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교황의 탄생을 기념해 20년 전 레오 14세가 앉았던 좌석 옆 기둥에 기념물을 설치한 바 있다. 이 기념물에는 손을 흔드는 교황 레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10일까지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 '갤럭시 워치 8 시리즈' 등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스튜디오를 젊은 세대의 문화 공간 컨셉으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우선 갤럭시 스튜디오 방문객은 '갤럭시 Z 폴드7'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3분할한 후 '제미나이 라이브'의 화면 공유 기능을 통해 주어진 사진과 상황 속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는 'AI 멀티태스킹'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전작 대비 업그레이드된 '갤럭시 Z 폴드7'의 2억 화소 초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확대해 사진 속의 또 다른 이야기를 찾아보는 체험과 '갤럭시 Z 폴드7'으로 사진을 촬영한 후 '생성형 편집' 기능을 활용해 주어진 미션을 해결해 보는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갤럭시 Z 플립7' 체험 공간에서는 제품의 커버스크린 후면 카메라를 활용해 스타일리시한 '플렉스셀피' 촬영부터, 배경과 어울리는 필터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개성 있는 사진을 완성해 주는 '마이필터'까지 체험해 볼 수 있다. 방문객들은 '갤럭시 Z 플립7'의 '제미나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73건의 지반침하(싱크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름 20m, 깊이 20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강동구 명일동에서는 지반침하가 3건이나 됐다. 13일 서울시 재난·안전 포털 서울안전누리를 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에서 총 73건의 지반침하가 발생했다. 2∼3일에 한 번꼴로 지반침하가 발생했던 셈이다. 시는 지하 공동의 크기가 0.8㎡ 이상이면서 깊이가 0.8m 이상이거나, 지반침하로 인명피해가 발생할 경우 원인 조사에 착수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전체의 36%인 26건이 강남·서초·송파구에서 발생했다. 강남구가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는 10건, 서초구는 3건이었다. 강남구의 경우 고층 빌딩, 지하철 공사, 재개발 등 대규모 굴착 작업이 많아 지반이 취약한 데다 한강과 가까워 지반침하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24일 명일동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던 강동구의 경우 상반기에 총 4건의 지반침하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명일동에서 나온 싱크홀만 3건이었고 나머지 1건은 강동구 성내동에서 나왔다. 명일동 대형 싱크홀의 경우 국토교통부가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최근 AI 챗봇 그록(Grok)이 유대인을 비난하며 히틀러를 사실상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잇달아 올려 물의를 빚은 데 대해 12일(현지시간) 사과했다. xAI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많은 분이 경험한 끔찍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추가적인 악용을 막기 위해 시스템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xAI는 성명에서 그록이 어떻게 작동하고 응답해야 하는지를 규정한 핵심 규칙과 명령어 모음인 '지침 세트'(set of instructions)를 복원하는 코드 업데이트 후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침 세트는 그록에 '게시글에 인간처럼 답하라', '정치적 올바름을 신경 쓰지 말고 사실대로 말하라'고 지시했는데 그록이 사용자의 극단적인 견해에 영향을 받게 됐고 비윤리적이거나 논란이 될 수 있는 답변을 생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록은 지난 8일 엑스에서 '신디 스타인버그'라는 계정을 인용하면서 이 인물이 텍사스 홍수 피해로 숨진 어린이들을 "미래의 파시스트"라고 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고전적 혐오 사례는 늘 같은 성씨에서 나온다"고 했다. 이어 한 이용자가 "어떤 성씨를
지난해 '의대 2천 명 증원'에 반발해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약 1년 5개월 만에 학교 복귀를 선언했다. 의대생들은 복귀 후 "압축이나 날림 없이 제대로 교육받겠다"며 '특혜' 요구와는 선을 그으면서도 정부에 복귀를 위한 '학사일정 정상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2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대한의사협회(의협)와 함께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의대협은 입장문에서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감으로써 의과대학 교육 및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복귀 시점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의대생들은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일제히 휴학계를 내고 학교를 떠난 후 대다수가 올해 1학기 수업에까지 불참했다. 이에 따라 전국 40개 의대에서 8천305명의 유급이 확정됐는데, 의대는 학사가 1년 단위로 이뤄져 일부 의대의 경우 올해 1학기 유급 조치를 받으면 내년에나 복학이 가능하다. 따라서 의대생들이 2학기나 혹은 그보다 일찍 복귀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대학이 일종의 '학사 유연화' 조
막대한 자금을 들여 인공지능(AI) 우수 두뇌를 영입하고 있는 메타가 이번엔 소규모 AI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AI 음성 기술을 개발하는 소규모 스타트업 '플레이AI'(PlayAI)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이 스타트업의 전체 팀이 다음 주부터 메타에 합류하게 된다. 플레이AI는 실제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AI 음성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총직원은 20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내부 문서에서 이 스타트업에 대해 "자연스러운 음성을 만드는 작업과 간편한 음성 제작을 위한 플랫폼은 AI 캐릭터와 메타 AI, 웨어러블 및 오디오 콘텐츠 제작 전반에 걸친 우리의 작업과 로드맵과 매우 잘 맞는다"고 평가했다. 메타는 최근 인간을 뛰어넘는 가상의 AI 시스템인 '초지능'(superintelligence) 연구소를 설립하고 우수 인력 보강을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메타는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 달러(약 19조7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하고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다. 오픈AI의 공동 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