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동 킥보드와 전기 자전거의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는 가운데 개인형 전동 이동장치 보관소의 안전기준 마련이 필요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삼성화재는 지난 12일 경기도 여주시 방재시험연구원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화재보험협회 등과 함께 개인형 전동 이동장치 (Personal Mobility, PM) 보관·충전 구역의 실물 화재 실험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PM 보관소의 배터리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화재가 지난 4월 출범한 민·관·학 협력 플랫폼 '사회안전망 The LINK'의 참여 기관들과 기획한 활동의 하나다. 최근 전동 킥보드와 전기 자전거 이용이 늘면서 공동주택·상가 등 건물 외벽에 안전조치 없이 설치된 PM보관·충전 구역이 증가하고 있다. 그간 초기 발화가 외벽 마감재를 따라 빠르게 확산돼 큰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실험에서는 실제와 유사한 필로티 구조에 보관소를 설치한 뒤 전기자전거 배터리에 열폭주를 유도해 화염 확산과 전파 경로를 관찰했다. 그 결과, 방호대책이 없는 보관소는 화염이 외벽 단열재를 타고 빠르게 번진 반면 불연재 보관소 설치, 외벽과의 이격 등 안전조치를 적
할리우드 스타들 가운데서도 독보적인 존재였던 '별 중의 별' 로버트 레드퍼드가 16일(현지시간) 별세했다는 소식에 영화계 등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언론은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미남 배우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그의 화려한 경력에 더해 선댄스영화제 창립자로서 독립영화·영화인을 육성한 공로, 환경운동가로서 열정적으로 활동한 이력 등 여러 방면에서 그가 남긴 족적을 자세히 조명했다. CNN 방송은 그의 부고를 전하며 "화려한 배우이자 아카데미 수상 감독으로, 할리우드 톱스타의 지위를 내려놓고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대의를 위해 헌신해온 로버트 레드퍼드가 별세했다"고 썼다. 대표적인 영화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배우이자 제작자, 감독으로 활동하며 아카데미상(오스카) 후보에 네 차례 올랐고 오스카 공로상을 받은 그는 지난 반세기 동안 진정한 아이콘으로 꼽히는 극소수의 영화계 인물 중 한 명이었다"고 평가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그의 히트작들은 종종 미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그는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 방식을 싫어했지만, 그의 막대한 스타 파워 덕분에 그의 영화들은 가족적·사회적 비탄과 정치적 부패 같은 중대한 주제를 관객과 공감하게
정부가 노인 부부 가구에 기초연금을 20%씩 깎던 '부부 감액' 제도를 손보기로 했다. 특히 생활이 더 어려운 저소득층 노인 부부부터 단계적으로 감액률을 낮추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는 부부라는 이유만으로 기초연금이 깎여 생활고를 겪는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이행 차원에서 본격적인 제도 개선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 정부, '소득 하위 40%'부터 단계적 축소 추진 17일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주요 업무 추진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국회 연금특별위원회 논의를 통해 기초연금 부부 감액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예시로 소득 하위 40%에 해당하는 노인 부부를 대상으로 현재 20%인 감액률을 2027년까지 15%, 2030년에는 10%까지 낮추는 방안이 제시됐다. 기초연금 부부 감액 제도는 두 사람이 모두 기초연금을 받을 경우 혼자 사는 노인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각각의 연금액에서 20%를 깎는 제도다. 부부가 함께 살면 주거비나 수도·전기요금 등 생활비를 공동으로 부담해 비용이 절약된다는, 이른바 '규모의 경제' 원리를 바탕으로 한다. 하지만 이 제도가 오히려 가난한 노인 부부의
오픈AI는 18세 미만 사용자를 위한 자녀 보호 기능이 포함된 전용 챗GPT를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오픈AI는 사용자가 미성년자인 것으로 확인되면 자동으로 연령에 맞는 챗GPT 환경으로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이 환경에서는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콘텐츠를 차단하고,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는 법 집행 기관이 개입할 수 있다. 오픈AI는 또 사용자의 나이를 더 잘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불확실하거나 정보가 불완전할 경우 챗GPT는 기본적으로 18세 미만 사용자 경험으로 설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모의 자녀 보호 기능도 강화된다. 부모는 자신의 챗GPT 계정을 자녀의 계정과 연결하고, 자녀가 챗봇을 사용할 수 없는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또 챗봇의 응답 방식을 유도하며, 자녀가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을 경우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오픈AI는 이달 말부터 18세 미만을 위한 챗GPT를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픈AI의 이런 조치는 최근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오픈AI를 포함한 여러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AI 챗봇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미치는 잠재적 악영향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FTC는 이들 기업이 "
신한은행은 웅진프리드라이프와 시니어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전했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국내 상조업계 1위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시니어 라이프케어 서비스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신한은행 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브랜드 파트너십 및 공동 홍보 ▲시니어 특화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한은행과 웅진프리드라이프는 금융과 상조 서비스 결합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웰에이징(Well-Aging) 트렌드에 부합하는 종합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특히 플랫폼 연계를 통해 시니어 전용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금융과 라이프케어 서비스가 결합된 시니어 라이프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며 “금융을 넘어 고객의 건강한 삶을 아우르는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만 수도권 일부 지역 기온이 최근 39도까지 치솟으며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현지에서 발전소 화재에 이어 고장까지 연이어 발생, 전력 공급 우려가 나오고 있다. 16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대만전력공사(TPC) 산하 북부 린커우 발전소에서 고장이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전날 오전 발전 용량이 800㎿인 린커우 화력발전소 2호기가 고장 나 전체 전력 공급이 2%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TPC가 지난 9일 남부 가오슝 싱다발전소의 폭발로 인한 화재로 열흘간의 '전력시스템 경계운전통보'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또다시 발전소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경보는 전력공급 예비율이 6% 이하로 떨어지는 비상사태가 우려될 때 발령된다. 그는 "대만 내 전력공급 예비율이 적정 수준인 15%를 훨씬 밑돌면서 야간 피크타임 때 전력 공급에 대한 우려로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에 당국은 가용할 수 있는 발전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고장 났던 대만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인 타오위안 다탄 화력발전소의 1호기와 퉁샤오 화력발전소 9호기는 전날 수리를 마치고 발전을 시작했고 유사시 긴급발전용도인 싱다발전소
유효기간이 지난 모바일·전자·온라인 상품권의 환불 비율이 기존의 90%에서 최대 100%로 상향 조정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신유형 상품권 사업자 약관 점검 결과'와 '표준 약관 개정' 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문화상품권, 엔에이치엔페이코, 윈큐브마케팅, 즐거운, 케이티알파, 쿠프마케팅, 티사이언티픽, 페이즈북앤라이프, 한국문화진흥, 한국선불카드 등 10개 주요 신유형 상품권 사업자의 약관을 대상으로 7개 유형에 걸쳐 총 85건의 불공정 약관 조항을 발견해 시정 조치가 이루어졌다. 특히 8개 회사는 회원 탈퇴나 자격 상실, 비회원 구매 시 환불이 불가능하거나 잔여 포인트가 사라지는 조항을 갖고 있었으며, 시스템 장애로 상품권 사용이 제한될 때 환불이 되지 않아 소비자가 피해를 보기도 했다. 또한 직접 충전하지 않은 금액의 환불을 제한하거나 현금 대신 적립금이나 포인트로만 환불하는 조항도 문제로 지적받았다. 미사용 상품권의 환불 기한을 ‘발행일’ 기준으로 5년 이내로 제한하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불리해 개선이 권고되었다. 부당한 환불 수수료 조항 역시 수정 대상이었다. 환불 수수료를 불분명하게 하거나 ‘내부 환급 정책에 따른
초·중·고교생 2.5%가 학교 폭력 피해를 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13년 교육부가 학교 폭력 전수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초등학생의 피해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7개 시도 교육청과 올해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피해 응답률이 2.5%로 지난해 1차 조사보다 0.4% 포인트(p) 증가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1차 피해 응답률은 피해 전수조사가 실시된 2013년 이후 가장 높았다. 기존 가장 높았던 해는 2013년 2.2%였다. 피해 응답률은 2019년 1.6%에서 코로나19 발생으로 원격 수업을 실시하면서 2020년 0.9%로 크게 줄었다가 등교 수업이 재개되면서 이후 매년 늘어 지난해 2.1%로 2%를 넘어섰으며 올해는 2.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초4∼고3 재학생 397만명 전체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으며 조사 참여율은 82.2%(326만명)였다. 조사 내용은 지난해 2학기부터 올해 4∼5월 응답 시점까지 학교폭력 목격·피해·가해 경험 등이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5.0%, 중학교 2.1%, 고등학교 0.7%로 모든 학교
한미 관세 협상 후속 협의에서 한국의 3천500억 달러(약 484조원) 대미 투자가 주요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합의한 일본의 5천500억 달러(약 761조원) 대미 투자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은 관세를 무기로 한국 측에 일본과 합의했던 것과 유사한 투자 방식을 강요하고 있지만, 한국은 이에 난색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은 연방 관보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하는 자동차 관세를 16일부터 일본 제품에만 낮추기로 하면서 한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올렸다. 당분간 한국산과 일본산 자동차에는 각각 25%, 15%의 관세가 부과된다. 한국 언론이 '백지수표 투자'라고 언급하는 일본의 대미 투자 골자는 지난 4일 미국과 일본이 서명한 양해각서에 나와 있다. 일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투자 기한, 절차, 이익 배분 방식 등은 미국 측에 상당히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투자 기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임기인 2029년 1월 19일까지다. 투자 절차를 보면 '백지수표'라는 논란성 표현이 완전히 틀리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이 투자할 곳은 미국 상무부 장관이 의장을 맡고 미국인으로만 구성된 투자위원회가 검토한다. 다만 미
강호동과 지드래곤( G-DRAGON), 손흥민이 한자리에 모인다. 하나은행은 오는 23일 강호동이 진행을 맡고 지드래곤과 손흥민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유튜브 콘텐츠 '하나뿐인 무릎팍박사'를 유튜브 공식 채널인 '하나TV'를 통해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강호동과 지드래곤, 손흥민은 모두 하나금융그룹 모델이다. 지드래곤은 하나금융그룹 모델이 된 배경과 자신이 생각하는 금융의 모습, 자산관리 비법 등을 이번 콘텐츠를 통해 공개한다. 손흥민도 하나금융그룹과의 인연과 자신의 MBTI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콘텐츠 제작에는 황선영 작가 등 무릎팍도사의 전성기를 만든 제작진이 함께 참여했으며, 감초 역할로 프로그램을 유쾌하게 만들었던 안지환 성우의 내레이션까지 더해져 더욱 완성도 높은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하나은행 측은 전했다. 하나은행 측은 이어 '하나뿐인 무릎팍박사'는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예능 프로그램 ‘무릎팍도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유튜브 콘텐츠로 은행(Bank)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뱅크테인먼트(banktainment)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브랜드전략부 관계자는 “금융권 최초로 시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