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가 첫 해외 순방으로 레바논을 방문해 현지 청년들과 직접 만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로이터·AFP·AP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북쪽 브케르케에서 마로니트 가톨릭 총대주교청 주최로 열린 청년 행사에는 주최 측 추산 청년 1만5천명이 참석해 교황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위기에 직면한 레바논 청년들의 발언을 들은 레오 14세는 "여러분은 물려받은 세상보다 더 나은 세상을 세울 수 있다"며 "여러분에게는 역사와 흐름을 바꿀 열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레바논의 젊은이들이여, 삼나무처럼 강하게 자라나 희망으로 세상을 꽃피우고 나라가 기다리는 희망의 근원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여러분 안에는 어른들이 잃어버린 희망이 있다"며 "여러분은 더 많이 꿈꾸고 계획하고 좋은 일을 할 시간이 있다"고 강조했다. 레바논에서는 2019년 시작된 극심한 경제 위기와 2020년 발생한 베이루트 항구 폭발 참사 이후 청년층을 중심으로 수많은 국민이 나라를 떠났다. 또 최근에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전쟁이 재발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레바논을 찾은 교황은 청년들에게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시세가 1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해 8만5천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 2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84% 내린 8만5천843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10시 45분에는 8만3천807달러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달 21일 8만달러 초반 수준으로 떨어진 이후 열흘 만에 또다시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비슷한 시각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하루 전보다 7% 넘게 하락한 2천70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솔라나는 8% 넘게 하락해 124달러를 찍었으며, 다른 주요 가상화폐들도 모두 내림세다. 뉴욕증시에서 코인베이스와 온라인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마케츠 주가도 각각 4.76%, 4.09% 내렸다. 코인베이스 시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6일 사상 최고치인 12만6천210.50달러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30% 넘게 미끄러져 내렸다. CNBC 등 미국 매체들은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가상화폐 관련 불법 활동에 경고를 내린 것이 이날 가상화폐 시장에 타격을 줬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투자자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퍼진
세계보건기구(WHO)가 1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비만 치료제로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사용 지침을 제시하고 장기 치료의 일부로서 이를 조건부로 권장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 등 당뇨·비만 치료제로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의약품이 모두 GLP-1 계열이다. 각국 정부는 이들 의약품을 공공의료 체계에 어떻게 도입할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WHO는 첫 번째 조건부 권고 사항으로 임신부를 제외한 성인들의 비만 치료를 위해 GLP-1 요법을 6개월 이상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두 번째 권고 사항은 의약품과 함께 건강한 식단, 신체 활동과 같은 개입을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같은 권고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에 대해 적용되며,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오젬픽)와 터제파타이드(마운자로), 리라글루티드(빅토자·삭센다) 등 세 가지 성분에 해당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우리의 새로운 지침은 비만이 포괄적이고 평생에 걸쳐 치료할 수 있는 만성 질환임을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약품만으로는 이같은 보건
칸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에서 각종 상을 휩쓴 이란의 유명 영화감독 자파르 파나히(65)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AFP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나히 감독을 대리하는 모스타파 닐리 변호사는 이란 법원이 자파르 감독의 '선전 활동' 혐의를 두고 궐석재판을 벌인 끝에 징역 1년과 출국금지 2년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닐리 변호사는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5월 프랑스에서 열린 제7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파나히 감독이 연출한 영화 '잇 워스 저스트 언 액시던트'(It Was Just An Accident)는 최고 작품상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을 받은 바 있다. 이 영화는 정치범으로 수감됐던 한 남성의 이야기다. 파나히 감독은 7월 한국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기도 했다. 파나히 감독은 2000년 '써클'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2015년 '택시'로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은 유명 감독이다. 작품을 통해 이란 내 사회, 정치적 문제를 다룬다는 이유로 수차례 처벌을 받았다. 2010년 징역 6년과 영화제작·여행 금지 20년을 선고받았고, 이듬해 가택연금으로 형이 완화됐다. 2022년 이란 당국은 그를 다시 체포한 뒤 2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가자 전쟁이 동시에 벌어진 2024년 유럽을 중심으로 무기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세계 100대 방산업체의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화그룹을 필두로 한 한국 방산 4사가 '세계 100대 방산업체' 목록에 계속 오른 가운데 국가별 매출 순위에서 한국은 전통의 방산 강국인 독일에 이어 10위 자리를 차지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일(현지시간) 펴낸 '2024년 100대 무기 생산 및 군사 서비스 기업 보고서'에서 2024년 세계 100대 방산기업의 총매출이 6천790억달러(약 997조원)로 전년보다 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24년 세계 방산 매출은 우크라이나와 가자에서 벌어진 전쟁, 전 세계 및 지역 차원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계속 치솟는 군사비에 힘입어 급격히 증가했다"며 "2018년 후 처음으로 상위 5대 방산기업 모두에서 무기 관련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으로는 한화그룹,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K-방산 빅4'가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00대 방산기업에 포함됐다. 세계 100대 기업의 총 매출이 5.9% 증
중국이 위성들의 이상 감지와 우주 물체 추적 등 모니터링 목적의 우주 감시 위성망 조성에 나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방산기업인 중커싱투(中科星圖)의 자회사 싱투체콩이 2027년까지 관련 위성 12개를 쏘아 올린 뒤 순차적으로 144개를 대기권 궤도에 올려 '싱옌(星眼·Star Eye)'이라는 이름의 우주 상황 인식 체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싱투체콩의 후위 회장은 SCMP에 "싱옌이 가동되면 지구상의 저궤도는 물론 고궤도에서 표적 모니터링이 가능해지며, 이를 통해 30분 간격으로 우주 상황 업데이트 자료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 중커싱투의 또 다른 자회사인 베이징 카이윈 유나이티드는 '광스(廣石) 우주 상황 인식 체계'의 첫 번째 위성인 카이윈 1호를 발사한 바 있다. 이로써 중국은 광스에 이어 싱옌까지 2개의 우주 상황 인식 체계를 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SCMP는 전했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을 중심으로 위성 발사가 경쟁적으로 이뤄지면서 1990년대부터 활성 위성은 물론 파편 등 우주 물체 탐지·추적·이동 예측·교통 관리·충돌 방지를 목적으로 우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플랑드르 출신 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작품이 30일(현지시간) 프랑스의 한 경매에서 수수료를 포함해 약 300만 유로(약 50억원)에 낙찰됐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이날 오후 베르사유의 오스나 경매장에서 루벤스가 그린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105.5×72.5cm)가 290만 유로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루벤스가 1613년 그린 것으로,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가 지난해 9월 파리 6구에 있는 한 저택의 매각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됐다. 19세기 프랑스 아카데미 화가 윌리암 부그로의 후손들이 상속 재산을 정리하던 중 그의 작업실 저택에서 이 작품을 발견했다. 이 작품이 어떻게 프랑스에 들어왔는지는 알 길이 없다. 루벤스 연구기관을 통해 진품 인증을 받은 뒤 이날 경매에 출품됐다. 작품을 발견한 오스나 경매사의 대표 장피에르 오스나는 앞서 르파리지앵에 "바로크 회화의 시작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루벤스가 전성기에 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벤스의 작품은 경매에 나올 때마다 수백만 유로에 거래된다. 지난 2023년 1월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는 루벤스의 1609년 작인 '살로메에게 바쳐진 세례자 요한의 머리'가 무려 2천70
교황 레오 14세는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AP, AFP 통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이날 튀르키예 방문을 마치고 레바논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교황청은 지난 수년간 '두 국가 해법'이라는 제안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이 아직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지만, 우리는 이것이 현재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국가 해법이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별개의 나라로 공존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재임할 때인 2015년 교황청은 이스라엘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을 관할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와 조약을 맺는 방식으로 팔레스타인의 국가 승인을 공식화했다.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이 해법을 지지하며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승인하는 나라들이 많아지는 추세지만 이스라엘은 여전히 이를 거부한다. 레오 14세는 "우리는 이스라엘과도 우호적 관계"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이 모두를 위한 정의로운 해결책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일본 가수가 중국 공연 도중 갑작스럽게 퇴장당하거나 공연이 하루 전날 전격적으로 취소되는 일이 이어지면서 중국의 '한일령'(限日令)이 본격화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일본 내에서 나오고 있다. 30일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원피스' 주제곡을 부른 일본 가수 오쓰키 마키는 지난 28일 상하이에서 열린 '반다이 남코 페스티벌 2025'에서 노래를 부르던 중 갑자기 조명이 꺼지고 음악이 끊기는 일을 당했다. 이어 공연 관계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무대에 올라 오쓰키에게 무언가 말을 건네며 퇴장하라는 몸짓을 했고, 이에 오쓰키는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노래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황급히 무대를 떠났다. 소속 사무소 측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28일은 퍼포먼스 중이었지만, 부득이한 여러 사정으로 급거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29일 출연도 같은 사정으로 중지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오쓰키가 퇴장하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퍼졌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체험하는 이 행사는 30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전날 결국 중지돼 다른 일본 아이돌 그룹의 출연도 무산됐다. 일본에서는 이번 사태가
팝스타이자 영화 '위키드' 주연 배우인 아리아나 그란데(32)가 다른 사람의 몸에 대해 함부로 평가하지 말아 달라고 팬들에게 거듭 당부했다. 그란데는 2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작년 인터뷰 영상 일부를 올리며 "여러분에게 친근하게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그란데는 해당 영상에서 "나는 16∼17살 때부터 실험실 유리접시 속 표본이었고, 내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대한 온갖 얘기를 들었다"며 "그리고 그 지적된 내용을 고치면 또 다른 이유로 '네 몸과 얼굴, 모든 것에 문제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는 타인의 외모나 그들의 건강에 대해 논평하는 것을 편하게 여기는데, 그것은 절대 느껴서는 안 될 편안함"이라며 "그런 말을 하는 장소나 정도에 상관 없이 불편하고 끔찍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란데는 "그런 소음의 압박감이 어떤 것인지 잘 안다. 그것은 17살 때부터 내 삶의 일부였다"며 "이제 나는 그것을 더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나에겐 할 일이 있고, 살아갈 삶이 있고, 사랑할 친구들이 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내게 주어진 지원 체계가 있다는 점, 그리고 내가 아름답다는 사실을 알고 믿을 수 있다는 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