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온열환자 수가 2011년 집계 이후 가장 빠르게 늘고 있다며 야외 근로자와 노인 등 취약집단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10일 당부했다. 지난 5월 15일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응급실에 방문한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1천357명이다. 이 중 9명은 사망했다. 누적 온열질환자는 54일 만인 지난 8일 1천명을 돌파했는데, 이는 2011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이래 가장 빠른 것이라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지난 8일의 경우 하루 온열질환자만 254명에 달했다. 2011년 감시체계 운영 이래 최고치다. 8일 온열질환자 수는 당초 238명으로 파악됐으나 뒤늦게 일부 사례가 추가로 보고돼 254명으로 수정 집계됐다. 일일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은 것은 2018년 8월 3일 이후 약 7년 만이다. 9일에는 온열질환자가 111명으로 다소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올해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의 2.7배, 사망자 수는 3배 수준이다. 지난 8일까지 기준으로 온열질환자 발생 장소는 대부분 실외(81.1%)였다. 특히 작업장(28.7%), 논밭(14.4%), 길가(13.9%) 등에
정부가 이달 21일부터 지급 예정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칭한 스미싱(문자 결제사기) 피해가 늘 것으로 보고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소비쿠폰 안내 문자에 인터넷주소(URL)가 포함돼 있다면 사기로 간주하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 금융감독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부처는 “소비쿠폰 지급 대상·금액 안내, 카드 승인 내역, 신청 유도 등으로 정부·카드사·은행을 사칭한 결제사기(스미싱) 문자가 대량 유포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소비쿠폰 지급 대상자 안내’, ‘카드 사용 승인 확인’ 등을 내세워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스미싱 수법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카드사 및 지역사랑상품권 운영기관과 협력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안내 문자에는 인터넷 주소(URL) 또는 링크를 포함하지 않을 방침이다. 국민이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는 공식 채널은 카드사 앱과 홈페이지, 지역사랑상품권 앱, 콜센터·ARS, 카드 연계 은행 및 주민센터 등이다. 비대면 신청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정부는 대면 신청 창구에서도 스미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당분간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가되, 인하 속도와 시기에 대해서는 대내외 경제 상황과 금융안정 여건을 면밀히 점검하며 신중하게 조절할 방침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 경제가 물가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낮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어 최근 강화된 가계부채 대책의 효과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 따르면 세계 경제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과 중동 지역 긴장 완화 등 긍정적 요인과 높은 관세율 적용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가 혼재된 상황이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주요국 주가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향후 관세협상 결과와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경제는 건설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개선되고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성장 부진이 다소 완화됐다. 고용은 전체 취업자 수가 증가했으나 제조업 등 일부 업종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KB국민은행 KB리브모바일이 월 1만원대 요금이 적용되는 ‘KB스타뱅킹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다. KB리브모바일은 KB스타뱅킹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중용량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인다고 10일 전했다. 이 요금제는 LG U+망 2종 및 KT망 1종으로 구성돼 있다. KB스타뱅킹 전용 요금제 가입 고객은 24개월간 매월 5~10GB의 데이터가 추가 제공된다. 또 ▲보이스피싱 예방 ▲피싱보험 ▲통신비 보장보험 ‘KB해킹보호 3종 서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7월 중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12개월간 총 5만원 상당의 KB스타클럽 최고등급(VVIP)과 동일한 요금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통신비 자동납부 및 혜택정보안내 수신 동의 등을 통해 가입자별 최대 8만 포인트리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1300만명이 이용하는 KB스타뱅킹에서 통신 상품도 쉽게 가입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앞으로도 금융과 통신이 결합된 고객중심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도약계좌가 도입 2주년을 맞아 2년 이상 가입자에게 부분인출 서비스와 신용점수 가점 혜택을 확대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10일 청년도약계좌 가입 기간이 2년을 넘긴 가입자에게 납입금액의 40%까지 1회에 한해 부분인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자금이 급히 필요할 경우 적금담보대출을 이용하거나 정부기여금을 포기하고 계좌를 중도 해지해야 했으나, 이번 조치로 가입자들은 보다 유연하게 자금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부분인출 서비스는 2년 이상 가입자에 한해 1회만 이용할 수 있다. 인출금액에 대한 이자와 이자소득세, 정부기여금 지급 기준은 중도해지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한 2년 이상 계좌를 유지하고 800만원 이상 납입한 청년은 신용평가회사(NICE, KCB) 기준에 따라 신용점수 5~10점의 가점을 자동으로 받게 된다.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2년간 누적 가입자는 214만 2000명이며, 이 가운데 170만 3000명이 계좌를 유지해 가입 유지율은 84.2%에 달한다. 2년 이상 유지한 청년은 17만 5000명이며, 이 중 12만 3000명은 매월 빠짐없이 적금을 납입했다. 서금원이 가입자 11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가입 이유로
신한은행은 아이퀘스트와 ‘ERP 내 뱅크인 플랫폼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전했다. 아이퀘스트는 ‘얼마에요 ERP’·’AI얼마경리’ 등 기업 정보화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이다. ‘뱅크인 플랫폼’ 서비스는 기업고객이 은행 기업뱅킹에 접속하지 않고도 외부 플랫폼에서 계좌 조회, 급여 이체 및 모든 카드사의 법인카드 내역조회 등 다양한 금융업무를 이용할 수 있는 BaaS(Banking as a Service)형 서비스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얼마에요 ERP 내 뱅크인 플랫폼 서비스 연결 구축 ▲양사의 플랫폼 경쟁력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 등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한은행의 뱅크인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은 아이퀘스트의 ‘얼마에요 ERP’ 및 핑거의 ‘파로스 ERP’로 확대됐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아파트관리소·관세법인·물류전문 기업 등 다양한 플랫폼과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아이퀘스트와 협약을 통해 기업뱅킹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뱅크인 플랫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을 내재화하고 금융 서비스에 접목시켜 새로운 고객 가
흥국생명이 고지 기준을 강화하는 대신 보험료를 낮춘 건강보험을 선보였다. 흥국생명은 계약자의 건강 이력에 따라 보험료가 할인되는 ‘(무)흥국생명 오튼튼5.10.5건강보험(해약환급금미지급형V2)’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상품은 표준체 상품에 10년간 입원 및 수술 이력을 추가로 확인해 표준체 대비 최대 20%까지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고지 기준을 강화한 만큼 건강한 고객일수록 실질적인 보험료 절감 혜택을 제공한다. 또 암, 2대질환(허혈심장·뇌혈관), 순환계 주요 치료를 종신까지 보장하고 항암주요약물치료특약, 2대질병 주요약물치료특약, 하이클래스 특약 등을 탑재해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 납입면제 기능도 강화했다. 암, 3대질병에 대한 납입면제특약에 더해 ‘18대질병 납입면제특약’을 추가해 납입면제 혜택을 확대했다. 18대 질병 중 하나라도 해당될 경우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고액 보험료 고객에게는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영업보험료가 8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 금액의 50%를 할인하며, 할인액은 최대 8000원까지 가능하다. 예컨대 보험료가 9만 6000원인 고객의 경우 초과분의 1만 6000원 중 50%인 8000원이 할인돼 실제 납입보험료
하나은행은 지난 2021년 11월 은행권 최초로 선보인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의 판매 잔고가 3년 8개월만에 2조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하나은행 퇴직연금 ETF 판매 잔고는 지난 2024년 11월에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2조원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나은행 측은 전했다. 퇴직연금 ETF는 가입자가 상장지수펀드를 통해 주식과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는 연금 상품이다. 하나은행은 현재 159개의 ETF 상품을 제고하고 있으며, 특히 장기 투자에 유효한 상품을 적극 공급하면서 판매잔고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가입 손님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월 ‘ETF 가이드북’을 통해 손님에게 ETF 관련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분할매수 시스템과 적립식 매수 서비스 등 거래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 이 밖에도 하나은행은 지난 3월에 금융권 최초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운용 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4월에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카카오톡으로 제공하는 ‘하나 MP구독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포트폴리오 투자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연금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삼성전자의 초슬림 대화면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Galaxy Z Fold7)'이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Duggal Greenhouse)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에서 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 Z 폴드7'의 두께는 8.9mm다. 펼쳤을 때 두께는 4.2mm로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다. 무게는 전작보다 24g 준 215g이다. 갤러시 플래그십 모델 S25 울트라보다 3g 가볍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7에 아머 플렉스 힌지(Armor Flex Hinge)를 새롭게 적용해, 외부 충격을 보다 균일하게 분산시켜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동시에 내구성도 확보했다. 내구성을 유지하기 위해 메인 디스플레이에는 티타늄 소재를 적용했고, 초박막 강화유리(UTG, Ultra Thin Glass)의 두께를 전작 대비 50% 증가시켜, 디스플레이를 더욱 견고하게 했다. 갤럭시 Z 폴드7에는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Snapdragon® 8 Elite for Galaxy)' 칩셋이 탑재됐다. 이 칩
폭염이 한반도를 뒤덮으며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8일까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486명의 2.5배에 달하는 1천212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사망자도 작년(3명)의 3배에 가까운 8명이나 발생했다. 특히 최근에는 경기도 일부 지역의 기온이 체온(36.5도)보다 높은 40도를 넘어서는 기록적인 폭염이 관측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폭염으로 대기 온도가 체온을 넘어설 때가 건강에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온열 질환 전문가인 순천향의대 생리학교실 이정범 교수(대한생리학회 환경생리분과 위원장)는 "기온이 체온을 넘어서면 우리 몸은 생명 유지 시스템에 비상이 걸린다"면서 "그 이유는 우리 몸에서 열을 배출하는 정상적인 체온조절의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통 사람의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특성이 있다. 체온이 올라가면 피부나 땀을 통해 열을 배출하면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대표적이다. 이때 열은 복사(60%), 증발(22%), 대류(15%), 전도(3%)의 방식으로 방출된다. 하지만 외부 기온이 체온(섭씨 36.5도)보다 높아지면 이 방출 경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