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예상보다 높은 관세로 물가 인상과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면서 연준이 물가와 성장 중 어디에 더 초점을 맞출지 선택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일리노이주의 시카고 이코노믹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관세는 최소한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의 증가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까지 (행정부가) 발표한 관세 인상 수준이 예상보다 훨씬 높다"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를 포함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우리는 양대 목표(최대 고용·물가 안정)가 (서로) 긴장 상태에 놓이는 도전적인 시나리오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면 우리는 경제가 각 목표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각 (목표와 현실 간) 간극이 좁혀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차이가 있을 가능성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최대 고용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데 파월 의장의 발언은 관세가 양쪽 모두에 큰 부담을 줘 양대 목표를 동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구에 지능이 높은 사람이 늘어나야 문명을 지킬 수 있다는 시각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최소 14명의 자녀를 둘 정도로 적극적으로 2세 만들기에 나선 배경도 문명 붕괴를 막겠다는 스스로의 해법이라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머스크의 13번째 자녀를 출산했다고 주장한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 등 주변인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출산율이 떨어지면 문명이 붕괴할 것이라는 시각은 미국 우파 진영에서 널리 퍼진 '출산장려주의'와 맥을 같이 한다. 특히 머스크는 미국과 유럽보다 제3세계 국가의 출산율이 높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교육받은 사람들이나 국가가 더 많은 자녀를 낳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머스크는 SNS나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출산율 위기를 여러 차례 언급했고, 한국을 대표 사례로 들기도 했다. 세인트 클레어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이 임신하자 "지구 종말의 날 전까지 2세들을 '군단'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선 대리모를 써야 할 것 같다"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머스크는 2세를 늘리겠다는 목적으로 정자 기증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3년
금융소비자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예금상품을 비교하고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가 정식 제도화된다. 기존 정기 예·적금뿐 아니라 파킹통장 등 수시입출식 예금까지 중개 대상에 포함되면서, 소비자 선택권과 금융 접근성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022년 11월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시범 운영해 온 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 중 정식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신한은행 등 4개 플랫폼이 참여해 2023년 6월부터 올 2월까지 약 6만 5000건의 예적금 가입을 중개했다. 이번 제도화로 소비자들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정기 예·적금뿐 아니라 최근 고금리로 인기를 끄는 파킹통장 등 수시입출식 예금까지 한눈에 비교·추천 받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금리 변동과 함께 다양한 예금상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커진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운영 방식은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예금성 상품 판매중개업으로 분류되며, 일정 요건을 갖춰 금융위에 등록한 사업자만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비교 알고리즘의 공정성 검증과 이해상충 방지 장치도 의무화된다. 특히 복수 금융사의 상품을 비교·추
세계 최대 액화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이 성공적으로 진수됐다. HD현대 조선 계열사인 HD현대미포는 최근 울산 본사에서 세계 최대 2만2000㎥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의 진수식을 가졌다고 16일 전했다. 기존 상용화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은 7500㎥급이었다. 이 선박은 길이 159.9미터, 너비 27.4미터, 높이 17.8미터 규모로 HD현대가 그리스 ‘캐피탈 클린 에너지 캐리어'사로부터 수주한 4척 중 첫 번째 선박이다. 이 선박은 영하 55도 가량의 저온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바이로브(Bi-lobe)형 저장탱크’ 3기를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액화이산화탄소 뿐만 아니라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NH₃) 등 다양한 액화가스화물을 안정적으로 운반할 수 있다. 또 육상 전원공급장치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를 탑재해 친환경성을 확보했고, 내빙 설계기술(Ice Class 1C)을 적용해 항해 안정성도 높였다. 이날 진수된 선박은 시운전 등을 거쳐 올해 말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비롯해 조선해양 분야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MG손해보험(이하 MG손보)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124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들이 “내 보험은 어디로 가는가”라는 불안과 분노에 휩싸이고 있다. 매각 무산 이후 청산·파산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정부와 금융당국이 ‘계약이전’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실적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 가입자들은 이날 금융감독원, MG손보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가입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고객 권익을 보장하라”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회 국민동의청원도 진행하고 있다. MG손보 가입자가 제기한 ‘MG손해보험 청산·파산 등으로 인한 가입 고객 피해 구제’ 청원에는 이날 현재 2만 5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청원이 30일 이내에 5만명을 넘기면 국회가 공식 논의에 나서게 된다. 가입자들이 가장 원하는 해법은 ‘계약이전’이다. 이는 MG손보의 보험계약을 다른 손보사로 넘겨 기존 보장과 보험료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대형 보험사들은 부실계약 인수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MG손보의 장기보장성 상품 비중이 높고, 손해율이 높아 재무적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우량계약만 골라 인수할 수 없고, 손실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대한항공이 일본 대형 여행사인 JTB 신입직원을 초청, 주요 시설을 공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15일 일본 JTB 신입직원을 서울 강서구 본사로 초청, 주요 시설을 소개하는 견학 행사를 진행했다고 16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여행업계 종사자들에게 항공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양사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JTB 신입직원들은 대한항공 종합통제센터(OCC)와 격납고, 객실훈련원 등 본사 주요시설을 견학했다. 또 운항훈련원를 방문, 모의 비행 조종 훈련 시설인 비행훈련장치(FTD) 체험도 했다고 대한항공 측은 덧붙였다. 최정호 대한항공 영업총괄 부사장은 "대한항공은 JTB와 좋은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고, 여행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LPGA에서 활약 중인 임진희 프로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신한금융이 여자 프로 골프 선수를 공식 후원하는 것은 임 프로가 처음이다. 신한금융은 그간 남자 프로 골프 선수만을 후원해 왔다. 신한금융 측은 LPGA Q 스쿨을 거쳐 지난해 미국에 진출한 첫해 신인상 포인트 2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임 프로가 메인 스폰서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남자 선수만 후원해 온 기존 방침을 바꿔 임 프로의 후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 프로는 오랜 무명 시절을 보내면서도 부단한 노력을 통해 2023년 KLPGA 다승왕에 오른 '노력의 아이콘'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스폰서 계약으로 신한금융은 PGA(김성현), JGTO(송영한)에 이어 LPGA(임진희)까지 해외 주요 투어에서 활약 중인 한국 남녀 골프 선수를 모두 후원하게 됐다. 특히 여자 프로 골프 선수의 공식 후원 사례로서 선수와 기업 모두에게 뜻깊은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임 프로는 “신한금융그룹이라는 믿음직한 파트너와 함께 성실함과 노력의 가치를 잊지 않고 한 걸음씩 꾸준히 나아가 LPGA 무대에서 성장 가도를 달리도록
하나금융그룹은 가수 지드래곤(G-DRAGON)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글로벌 콜라보 광고 캠페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프로젝트' 명명된 이번 캠페인은 대한민국 대표 금융 브랜드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케이팝 아티스트의 콜라보 광고 캠페인이라고 하나금융 측은 전했다. 이번 라스베이거스 프로젝트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오는 4월 28일 월요일, 한국 기준 4월 29일 화요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하나금융 측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역대급 스케일의 라스베이거스 프로젝트를 통해 그룹이 나아갈 방향을 브랜드적으로 재해석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나금융의 비전과 지드래곤의 유니크한 캐릭터가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지주 브랜드전략팀 관계자는 “하나금융은 항상 손님 최우선의 가치를 바탕으로 금융 서비스는 물론, 브랜딩에 있어서도 최고를 지향해 왔다”면서 “이번 라스베이거스 프로젝트는 금융 브랜딩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위해 중국 상하이 스마트캠퍼스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중국 상하이 스마트캠퍼스에 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을 마쳤다고 16일 전했다. 태양광 발전설비는 오는 2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해 총 전력 사용량의 47%를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상하이 스마트캠퍼스 태양광 발전설비는 충북 충주 스마트캠퍼스와 같은 건물 지붕을 활용한 방식으로 시공됐다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충주 스마트캠퍼스의 태양광 발전시설은 7.6MW 규모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해 기준 60%(잠정)까지 감소, 오는 2030년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22년 ‘RE100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 42%, 2040년 71%까지 감축한 뒤 오는 2050년 국내 사업장의 전력 사용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상하이 스마트캠퍼스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은 국내외 사업장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실천의 일환이"이라며 “적극적인 RE100 실천을
롯데카드가 아파트 관리비 이용금액을 할인해 주는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롯데카드는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와 협업한 ‘아파트아이 X 디지로카’ 카드를 판매한다고 16일 전했다. 이 카드는 아파트 관리비, 온라인 쇼핑, 대중교통 등 생활 필수 업종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롯데카드 측은 설명했다. 우선 아파트 관리비 이용금액의 10%를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1만원(50만원 이상 6000원, 100만원 이상 1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또 △온라인쇼핑(쿠팡/마켓컬리/SSG.COM) △배달앱(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이동통신(SKT/KT/LG U+) △대중교통(버스/지하철) 업종에서는 지난달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일 때 이용금액의 5%를 각 업종별로 6000원까지 할인해 준다. 여기에 스트리밍(넷플릭스/유튜브/왓챠/멜론/지니뮤직/디즈니플러스) 업종에서도 1500원 할인 혜택을 월 1회 제공한다. 아파트 관리비, 이동통신, 스트리밍 업종 할인 혜택은 자동납부 이용 건에 한해 적용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아파트 관리비를 포함한 필수 지출 업종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생활비 할인 상품”이라며 “제휴사와 긴밀히 협력해 전자고지서 등 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