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3)가 26살 어린 배우 아나 데 아르마스(37)와 손을 꼭 잡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열애설을 확인해 줬다고 미 연예매체들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피플지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6일 데 아르마스의 집이 있는 미 동북부 버몬트에서 손을 잡고 거리를 걸어 다니며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목격됐다. 두 사람의 열애설이 처음 불거진 지 약 5개월 만에 손을 잡은 모습이 포착돼 두 사람이 연인 관계를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피플지는 전했다. 그동안 두 사람은 지난 5월 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데이비드 베컴의 생일 파티와 최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록밴드 오아시스 콘서트 등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된 바 있다. 피플지의 한 소식통은 두 배우가 "작품으로 맺어진 특별한 관계"라며 초자연적 현상을 그린 해양 스릴러 '디퍼'를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톰은 미친 듯이 열심히 일하고 있으며, 아나에게 톰은 놀라운 멘토"라고 말했다. 크루즈는 이전에 배우 미미 로저스, 니콜 키드먼, 케이티 홈스와 결혼했다 이혼했다. 자녀로는 키드먼과 함께 입양한 딸 이사벨라(32)와 아들 코너(30), 홈스와의 사이에서 낳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3천500억달러(약 487조원)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 대표단과 만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한국과 전면적이고 완전한 무역 합의를 체결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내용에 대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며 대통령인 내가 선택하는 투자를 위해 3천500억달러를 미국에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로 한국은 1천억달러 상당의 액화천연가스(LNG)나 기타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고, 한국의 투자 목적을 위해 큰 액수의 돈을 투자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액수는 향후 2주 내로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이 양자회담을 위해 백악관으로 올 때 발표할 것"이라면서 "난 새 대통령에게 그의 선거 승리에 대해서도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은 미국과의 교역에 완전히 개방하기로 하고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겠다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에 대한 15%
다음달 29일부터 미국으로 반입되는 800달러(약 111만 6천원) 이하의 '소액 소포'에도 관세가 부과된다. 미국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우편망을 이용하지 않은 800달러 이하의 수입품은 더이상 면세 대상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팩트시트를 통해 공개했다. 국제 우편망을 통해 반입되는 상품은 원산지 국가에 적용되는 유효 관세율에 따라 각 소포의 가액에 비례하는 종가세, 또는 원산지 국가의 관세율에 따라 상품당 80∼200달러를 정액 부과하는 종량세가 매겨진다. 6개월 이후부터는 모두 종가세로 부과된다. 다만, 미국 여행객은 200달러까지의 개인 물품을 면세로 반입할 수 있으며, '진정한 선물'은 100달러 이하까지 면세인 기존의 예외 조항은 유지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중국과 홍콩에서 들여오는 소액 소포의 면세 혜택을 중단시키고 54%의 관세를 부과토록 한 바 있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소액 소포의 대다수가 이들 국가에서 들어오기 때문이었는데, 이제는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이를 확대하는 것이다. 이같은 조치는 이달 초 의회를 통과해 공포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지출 법안(일명 '하나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금리 인하 압박에도 기준금리를 현행 4.25∼4.50%로 또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공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개최된 다섯 번의 FOMC에서 5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한미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2.0% 포인트(p)를 유지했다. 연준은 금리 동결 결정의 배경에 대해 "최근 지표들은 상반기에 경제활동의 성장세가 둔화했음을 시사한다"고 밝힌 뒤 "(미국의) 실업률은 여전히 낮고 노동시장은 견조하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다"면서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은 2021∼23년의 고점 대비 두드러지게 완화했고, 예상치를 웃돈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3%)이 이날 발표됐지만 민간 기업과 소비자 수요는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 '트럼프발(發) 관세전쟁'의 물가 상승 압박이 앞으로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을 감안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위원 12명 중 제롬 파월 의장을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동부 캄차카반도 인근 해안에서 규모 8이 넘는 기록적으로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의 영향으로 러시아 동부 해안도시의 일부 건물이 손상되고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러시아 당국은 피해가 심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 지역 시간으로 오전 11시24분 러시아 캄차카반도 해안선에서 동쪽으로 약 60㎞ 떨어진 바다에서 규모 8.8의 지진이 발생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지진의 규모를 8.7로 분석했다. 진원의 깊이는 비교적 얕은 20.7㎞였다. 이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1952년 11월 4일 규모 9.0 지진이 발생한 이후 73년 만에 최대 규모다. 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것이며 20세기 이후 규모를 따질 때 6번째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인명 피해는 현재로서는 보고되지 않았다. 인구밀도가 낮은 이 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대부분 건물도 큰 손실을 입지 않았다. 다만 블라디미르 솔로도프 캄차카주지사는 한 유치원이 일부 손상됐다고 전했다. 건물 안에 어린이나 교직원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동부 오호츠크해에 접한 캄차카반도에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근처 지역에 일부 재난이 발생했다. 러시아와 일본에는 쓰나미 경보와 함께 해안가 주민에 긴급 대피 명령이 떨어졌고, 하와이와 필리핀 등도 쓰나미에 대비 중이다. 캄차카반도에서 지진 피해가 대규모로 발생했다는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는 가운데 해당 지역의 항구 도시에서는 쓰나미로 인한 침수 피해가 일부 보고됐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께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인구 18만7천명이 있는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110㎞ 떨어진 곳이다. 진원의 깊이는 20㎞로 조사됐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USGS는 애초 이 지진의 규모를 8.7로 관측했다. USGS는 나중에 규모를 상향 조정했다. 첫 강진 24분 뒤인 오전 11시 48분께에는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남남동쪽으로 99㎞ 떨어진 바다에서 다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곧이어 캄차카 동쪽 바다에서 오후 12시 9분께 규모 6.5, 12시 16분께 규모 6.5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으며, 이후로는 규모 5.0 이상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핵심 기술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지속적인 접근권 확보 계약을 위한 막바지 협상에 들어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기업은 오픈AI가 인간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이라는 목표에 도달해도 MS가 오픈AI의 최신 모델과 기술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협상은 정기적으로 진행 중이며, 몇 주 내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3명의 관계자가 말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도 이달 초 열린 글로벌 재계 사교 모임에서 만나 이런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계약은 오픈AI가 AGI를 달성하거나, MS 등 투자자에게 총 1천억 달러의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증명하면 계약이 끝나는 2030년 이전이라도 MS가 오픈AI 기술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런 조항이 당초 포함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픈AI가 기술이 성숙해질 시점에 독자 노선을 취할 수 있는 장치로 작용하고 있다. MS는 오픈AI에 약 137억 5천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오픈AI의 지적재산(IP)을
미국 정부는 29일(현지시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평화와 번영, 그리고 정상적인 삶을 제공하기 위해 누구와도 대화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의 태미 브루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취재진이 북미 양국 정상의 개인적 관계가 나쁘지 않다는 김 부부장의 담화 내용에 대한 입장을 묻자 "(트럼프) 1기 당시에도 봤던 것과 같다"며 이같이 답했다. 다만, 브루스 대변인은 "대통령과 타국 (정상) 간 관계에 관한 문제는 백악관에 문의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추가 언급은 꺼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 시절 김 위원장과 세 차례(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 판문점) 만났다. 양측은 북한 비핵화와 대북 제재 해제를 논의했지만,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전날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 협상은 불가능하다'는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북한 비핵화를 위해 김 위원장과 대화하고 싶어 하며,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끝내기 위해 김 위원장과 소통하는 데 여전히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브루스 대변인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프랑스와 사우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소통하며 양사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향후 반도체 생산 계획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한 이용자의 지적에 답글을 달아 해명했다. 이 엑스 이용자는 머스크가 지난 27일 올린 "삼성은 테슬라가 제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합의했다"는 글을 공유하면서 "삼성은 그들이 무엇에 사인했는지 전혀 모른다"(Samsung has no idea what they signed up for)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답글에서 "그들은 안다"(They do)라고 한 뒤 "나는 실제 파트너십이 어떤 것일지 논의하기 위해 삼성의 회장 및 고위 경영진과 화상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양사의 강점을 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이후 또 다른 엑스 이용자가 "삼성전자는 칩 제조 기술에서 TSMC보다 뒤처져 있다.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AI6 칩에 적용되는 새로운 2나노미터 기술을 실현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삼성이 못하면 AI6 역시 T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 하와이의 남쪽 태평양에 허리케인과 열대성 폭풍이 잇달아 통과해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28일(현지시간) 미 기상청(NWS)·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하와이 호놀룰루에 허리케인 '아이오나'(Iona)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 허리케인은 호놀룰루에서 남남동쪽으로 약 1천400㎞ 떨어진 지점에서 시속 17㎞ 속도로 서쪽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최대 풍속은 시속 120㎞다. 현재 육지에 미치는 직접적인 위험은 없지만, 간접적인 바람이 하와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기상 예보관은 설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호놀룰루 기상청 소속 예보관 데릭 브로는 "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허리케인 영향으로 주변에 하강 기류가 형성되면서 최대 시속 64㎞의 국지성 돌풍이 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 허리케인은 앞으로 며칠간 기세가 강해지다가 이번 주 중반께부터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허리케인에 더해 하와이 남동쪽 태평양에서 열대성 폭풍 시스템도 형성돼 역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켈리'(Keli)라는 이름의 이 열대성 폭풍 중심부는 호놀룰루에서 남동쪽으로 약 1천755㎞ 떨어진 지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