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돌파구] 스포티파이 국내 상륙 확정…"한국음악 업계 긍정적 역할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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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가 내년 상반기 국내 진출을 확정했다.

 

스포티파이의 국내 론칭 소식이 인디 뮤지션들의 음악 활동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2006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스포티파이는 올해 9월 말 기준 이용자 32천 만 명, 프리미엄 유료 가입자 14400만 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수의 2배나 되는 상당한 숫자다.

 

덕분에 스포티파이는 사실상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음악을 유통하는 단일 플랫폼으로 알려졌다. 2017년부터 등장한 스트리밍 서비스는 전 세계 음악 산업의 수익을 견인하고 있는데, 이런 흐름을 만든 게 스포티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스포티파이의 음악 추천 플레이리스트는 사용자의 패턴을 기반으로 자동 생성되는 플레이 리스트가 3가지나 존재해 눈길을 끈다

 

이는 인공지능의 빅데이터 분석이 반영된 선곡에 현직 디제이나 음악 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선곡이 결합해 사용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다.

 

이렇듯 다양한 음악을 들을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 뮤지션들은 어떨까?

 

아티스트를 위한 스포티파이(Spotify for Artists)’는 음악가가 스포티파이를 활용할 방법을 알려주는 가이드 프로그램으로 음원을 등록하는 방법부터 유저들의 데이터 분석을 제공하며 마케팅 방법까지 상세하게 알려준다. 독립적으로 활동을 하는 뮤지션들이나 소규모 레이블에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음악 차트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개개인이 설정하는 플레이리스트의 중요성이 발달하면서 뮤지션들은 다른 음악과 경쟁을 하기보다 내 음악을 좋아해주는 리스너들을 위해 음악에만 집중하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스포티파이가 이번 한국 진출을 확정한 데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를 비롯해 다양한 아티스트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로 한국의 음악 시장이 전 세계 6위로 성장한 것이 배경을 두고 있다.

 

이미 스포티파이에서 2014년 처음 K팝 재생 목록이 등장한 후 청취 비중은 20배 이상 늘었고 최근에는 한국의 신인 아티스트의 음악을 소개하는 '레이더 코리아'를 선보이는 등 한국 음악에 관심을 보여왔다.

 

스포티파이는 "한국 출시를 통해 한국의 이용자·음악 팬·아티스트나 창작자·레이블·유통사 등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고, 음악 스트리밍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가속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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