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돌파구] 뮤지션 간 콜라보가 대세 “시너지 효과 탁월”

 

해외 팝스타와 국내 인기 아이돌 그룹의 컬래버레이션(이하 콜라보’) 앨범 발표가 연일 화제다.

 

컬래버레이션은 마케팅에서 각기 다른 분야의 지명도가 높은 둘 이상 브랜드가 손잡고 새로운 브랜드나 소비자를 공략하는 기법으로 주로 패션계에서 디자이너 간의 공동 작업을 일컬어 쓰는 용어다. 음악 시장에서는 뮤지션 간의 협업을 통해 앨범을 발매하는 형태다.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는 미국 팝 아티스트 할시가 피처링을 맡아 유튜브 9억뷰를 달성하는가 하면 블랙핑크는 팝 스타 셀레나 고메즈와 협업한 ‘아이스크림’으로 호평을 받으며 빌보드 '아티스트 100' 차트 1위로 등극했다.

 

201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요계의 콜라보는 당초 색다른 재미를 위해 기획 이벤트 형식으로 시작됐지만, 대중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후 빼놓을 수 없는 흥행 공식이 됐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이 개최한 문화소통포럼(CCF)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문화 콘텐츠 전달 방식’에서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서로가 돕는 콜라보레이션이 중요하다”며 “대형 스타가 인디 가수를 도와 상생하는 분위기가 가능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 바 있다. 이러한 스타와 인디 가수 간의 콜라보 앨범을 이용해 홍보 효과를 낸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인디 밴드 설(SURL)은 가수 박재범와 함께 선보인 돈트 세이 노(Don't Say No)’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지난 5일에는 신예 가수 sogumm(소금)이 오혁과 콜라보 앨범 야유회로 독특하고 신선한 콘셉트로 화제를 일으켰다.

 

하지만, 아이돌 시장과는 달리 인디신에서는 아직 국내 뮤지션들간의 콜라보만 진행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 실정이다. 이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뮤콘에서는 국내외 뮤지션 간 협업 프로그램인 ‘뮤콘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1년에 한 번 열리는 ‘뮤콘 콜라보’에 참여 가능한 팀은 극소수라 더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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