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LS INDIE] ‘검증 완료’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실력파 뮤지션

여성의 경우 직업 앞에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젠더의식의 부재는 여전히 만연하다. 인디신에서도 유독 여성 인디 뮤지션에게는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왔다. 남성 뮤지션은 남성 뮤지션이라 부르지 않는데 왜 여성 뮤지션만 여성 뮤지션’, ‘여성 싱어송라이터라는 사실을 강조하는지 의구심을 품어봤다면 독립 음악 산업 구조 속 소비되는 여성의 이미지를 유추해볼 수 있다.

특히 10여 년간 사용돼 온 홍대 여신은 인디신 내 여성의 입지를 여실히 드러내는 수식어다. 이는 뮤지션의 다양한 모습과 전문적인 음악성을 여신이라는 외적 평가요소로 압축한 전형적인 대상화다. 이런 입지를 타개하기 위해 뮤지션과 그 음악 자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에 라온미디어는 인디 뮤지션 중에서도 여성을, 그중에서도 음악성을 조명하는 별도 섹션을 마련하고 실력파 뮤지션을 발굴한다. [편집자주]

 

언젠가부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사랑받으며 다양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배출하고 있다. 그 중 독보적인 사랑을 받으며 실력을 검증받은 뮤지션들을 소개한다

 

 

보이스코리아2 출신 이병현

 

2013 Mnet '보이스 오브 코리아 2' 출신 싱어송라이터 이병현은 장기하의 싸구려 커피를 불러 심사위원들을 매료시켰고 개성 있는 보이스와 창법으로 ‘4차원 소녀로 불리며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첫 싱글 <잘가라 구름아>를 발표하며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했다. 자신이 느끼는 모든 감정을 곡으로 표현해 선보이는 이병현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가수로 사랑받고 있다.

 

  

슈퍼스타K 7 출신 박소은

 

2015Mnet ‘슈퍼스타 K7’에 교복을 입고 짧은 머리의 여고생이 자작곡그믐달을 부르며 무대에 올랐다. 박소은은 자신의 사연을 담은 그믐달을 차분하게 불러내며 심사위원들을 감동시켰고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진정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 거듭났다. 시적인 감성으로 가사를 쓰며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담담한 듯 부르는 멜로디가 리스너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자신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박소은만의 특기로 인기를 끌고 있다

 

 

K팝스타5 출신 안예은

 

2016SBS ‘K팝스타5’에 출연한 안예은은 강한 개성으로 거의 모든 경연을 자작곡으로 치루며 음악성을 인정받아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다른 참가자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아우라가 화제가 되며 역대 오디션 방송 출신 가수들보다 단기간에 정식 데뷔 앨범을 발표했다. 앨범의 전 단계에 직접 감독하는 아티스트적인 재량을 보여주며 드라마 OST, 앨범, 방송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발매한 세 번째 싱글 앨범 <능소화>는 능소화의 설화를 바탕으로 전설의 고향을 귀로 듣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며 섬머 호러 송으로 인정받았다. 안예은은 책과 영화를 통해 영감을 얻어 가사를 써 하나의 예술 작품 같은 곡을 만든다. 실력과 개성을 모두 가진 아티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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